‘클레오파트라’, ‘트로이’ ‘로마인 이야기(시오노나나미)’까지 흥미진진한 고대사에
푹 빠져 살고 있다가 막간에 훅 들어온 ‘명성황후’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이것저것 할 것이 너무 많은데 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번 참에
프랑스 역사를 손대볼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프랑스는 아트 축구 앙리, 노틀담 성당,
-
나폴레옹, 잔다르크, 칼벵,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푸조정도입니다. 법무장관 후보
자의 닉네임이 오를레앙 잔다르크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누나들 중 가장
용량이 큰사람이긴 한데 글쎄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을까 몰라. 저는 아직까지
패션은 불란서와 이태리, 시계는 스위스, 자동차는 메이드 인 독일로 믿고 있습니다.
-
구찌, 아르마니,몽클레르, 프라다가 이태리 산이고 디스퀘어드는 카나다와 이태리 모두
출고 됩니다. 신발에 큼직하게 찍힌 '1964'때문에 디스퀘어드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눈치를 챘을 것이지만 사장 겸 디자이너인 쌍둥이 악동의 출생 년도 입니다. 놈들도 저랑
연식이 같아요. 아직까지 스톤아일랜드나 디젤도 먹어주는 명품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
오늘 peugeot 308을 처음 타보았는데 디자인을 빼고 모두 파이입니다. 엔진, 안전벨트가
어찌나 깡통인지 이다도시 같습니다. SINCE 1969 인데 이 정도밖에 못 만듭니까?
신형 SUV5008도 보나마나일 테지만 디자인 한 가지는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이 샤넬을 닮았어요. 우이한 윤곽, 블랙다이아몬드 루프 그리고 크롬 마감
-
처리까지 정교 하고 스포티합니다. 컬러는 코발트가 가장 맘에 듭니다. 서양과 동아시아
사이의 최초의 군사적 충돌은 1840년 중국과 영국 사이에 일어난 아편전쟁입니다. 아편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중국에 난징조약을 강요하여 홍콩을 할양받고 상하이 등 5개
항구를 개방합니다(1860).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영국은 프랑스와 연합하여 중국의 수도
-
베이징을 점령하고 중국과 베이징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조약은 중국 내륙 하천의
통행권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서양 세력은 중국 해안의 항구만이
아니라 내륙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 거죠. 동아시아 중심
국가였던 중국의 패배는 조선에 큰 충격이었어요. 대원군은 이러한 국제정세의 변화에
-
대응하기 위해 쇄국정책을 강화하였어요. 군제를 개편하고,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강화도 일대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였지요. 쇄국정책을 비판하는 자리가 아니니 패스.
병인양요는 프랑스가 대원군의 천주교도 박해사건인 '병인박해'에 대한 보복으로 침략한
사건입니다. 대외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1866년(병인년) 대원군은 천주교도들을
-
대대적으로 탄압하였어요. 안성만 해도 그 역사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때
대원군이 프랑스 신부를 잡아 처형한 것은 외세가 쳐들어오면 천주교도들이 이에 호응할
것을 두려워해서였다고 합니다. 왕권 강화 차원에서도 하늘에 또 다른 왕이 있다는 것을
용인할 대원이가 아닙니다. 명성황후에서 보면 1866년 10월 프랑스 신부 처형에 대한
-
보복과 통상을 요구하기 위해 ‘병인양요’가 먼저 일어납니다. ‘정족산성 전투’에서 프랑스는
조선 의용군과 사격술이 능한 포수의 기습 공격을 받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시
조선 측은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반해 프랑스군은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기록
합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프랑스군은 더 이상 조선에서 싸울 생각을 못하고 바로 철수
-
하였는데 철수하면서 외규장각 도서 등 문화재와 은 궤를 약탈해갔습니다. 병인양요의
의미는 농업 기반 국가 군대와 산업 기반 국가 군대와의 전쟁에서, 드물게 농업 기반 국가인
조선의 군대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은 것입니다. 5년 후 1871년
콜로라도 호와 미군장교들은 전함 5척에 함포 85문, 병사 1200여 명을 동원해 조선을 침략
-
했어요. 이번에는 미국이 제너럴셔먼호 사건에 대한 문책과 조선과 통상을 요구하며 조선을
침공하였어요. 이 사건은 1866년 대동강에 진입한 무장 상선 제너럴 셔만 호를 조선군대가
화공으로 불태운 사건을 말합니다. 신미양요의 전개 양상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막강한 군사력 보유하고 조선에 출동하였어요. 조선군과 미군 사이에
-
강화도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에서 교전이 이루어졌어요. 조선은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압니다. ‘미스터 선사인‘의 시대적 배경이 아마 이때일 것입니다.
그 후(신미양요 4년 후) 일본의 운양호가 강화도를 침범하였을 때 조선은 굴복하였고 다음
해인 1876년 조선은 불평등 조약인 병자수호조약을 일본과 체결하게 됩니다. ‘여우를 피하다
-
가 호랑이를 만난’ 격이지요. 명성황후80회부터 배역이 이미연에서 최 명길로 바뀝니다.
125회 중에서 80편을 빼면 45회의 방송비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문 근영은 아역일
때 가장 예뻤을 것입니다. 이 미연도 ‘명성황후’ 역이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80회 이후의
최 명길은 40대의 민 자영을 소화하긴 위한 감독의 특단의 조치로 보입니다. 당시 김 한길
의원이 DJ가신으로 잘 나가던 때니까 후광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계속)
2019.12.12.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