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아래로 쏟아내던 그녀가 좁고 눅눅한 방에 누워서 반수면 상태를 오간다...
지난 밤에는 얼마나 야단난리가 났는지..
옆방에 있던 중국여인(일행은 모두 ABC로 갔는데 본인은 허리가 아파 혼자 쳐졌다고..)이 아침에 나를 부르더니 약을 한보따리 가져왔다..하튼 글로발적인 여인여..ㅎㅎㅎ
누구나 꿈꾸는 여행중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
나는 밤부의 그린뷰 롯지에서 그 꿈을 꾸고 있다...
아침겸 점심으로 신라면을 끓였다..내가 직접..그런데 물음 펄펄 끓는데 면이 안익는다..
별로 맛없다..ㅎㅎㅎ그래도 김치는 있다..샌딥이 찍어준 사진..
햇살이 너무 좋아 빨래를 해서 널고..눅눅한 이불도 내다 널었다..
요기에서 나는 살림을 좋아하는 여자가 된다..
빨래도 하고 이불도 내다 널고..ㅎㅎㅎㅎ
내 바지 뒤로 보이는 초록색 문들 중 가운데 문이 요수가 즐겨 사용하던 화장실이다..
앉아서 앞으로 뒤로 한방에 일을 해결 할 수 있어서 좋단다..ㅋㅋㅋ
한 밤중...화장실에서 일을 본 요수에게 하늘 한 번 올려다 보라고..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더니...
그거 올려다볼 기운도 없다며 힘없이 말하던 요수...안스러워 죽는 줄...
요거라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왕비마마를 호위하며 따라와서 먹었던 아래시누와에서의 점심 김치찌개...
김치에 물을 붓고 조미료를 듬뿍 넣어 끓인듯..맵고 달고...그외에 다른 맛은 없다..
밥 절반을 덜어 물을 붓고 팔팔 끓여달라고 부탁했다..
그 물을 보온병에 넣어 요수를 주려고 했으나...
결국은 내가 다 마셨다는 슬픈 이야기가...
사실 그거 마시고 그 먼길을 쫒아 걸었다..ㅎㅎㅎ
우리의 카고백을 운반해주신 포터대장님과 요수의 가마꾼들...네팔식 식사..
요거는~~
포카라의 혜초 히말라얀 롯지에서 본 마차푸차레...
날씨가 너무 좋아 하늘이 열렸다...
롯지에서 본 안나3봉...지점장님이 알려주신대로다...ㅎㅎ
2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정원...
포카랑 온 첫날 우리 일행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행복해 했지...
이런 곳에서 한들한들 하루쯤 여유부리며 있고 싶다고...
난 지금 그 여유를 부리며 놀고 있는 중...ㅎㅎㅎ
점심을 2층 발코니에 차렸다...
그 잘생긴 부라만 형제들이...
인도식 카레...요수는 물말아서 서너숟갈...난 싹싹 비우고..ㅎㅎㅎ
오후에 짬을 내어 나갔던 여행자의 거리..
저 아이들은 여행객에게 낙타를 태워주고 돈을 버는 모양...
날씨가 너무 덥다...
페와호수...
빨래하는 아낙들 옆에 자맥질 하는 아이들..
네팔리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날씨가 너무 더웠다..
나도 힘든데 요수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요수를 데리고 나간걸 엄청 후회했다...
요수야..미안해...ㅠㅠ
첫댓글 여기에 또다른 네팔후기가 있네~
다른 사람들이 누릴 수 없는 여유로움이 보기에는 좋은데
요수가 엄청 고생 했구먼~
닉처럼 마음씨도 고운 고운이...ㅎㅎ
아니고,,그냥 옆에 있어준거 뿐이예요..^^*
지나보니 그리운 추억이 되었지만 정말 고생 많았으~~~ 덕분이라 말하는 고운님 마음이 무지하게 예쁘네요. ㅎ ㅎ *^^*
진짜 덕분이예요..저는 다른 사람들이 못해본 경험을 아주찐~~하게 했으니까요..ㅎㅎ
그래도 한편으론 고은이 마음이 허전했을것 같고, 요수는 니정신 내정신이 아니어서 고국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을꼬야.
꼭 안나만 밟아야 하느냐?.... 고은이 니가 이번에 진정한 여행을 한것 같다.
어서 히말에서 팬덤을 한 얘기 올려주렴. 온달님 앞에서도 서슴치 않고 말한 너무 멋진 이국의 패러글라이더를 보여줘야지. 궁금해 죽으라고 뜸 들이고 있는거지?
우리도 잘 생긴 남자 보는거 조아해. 알았제?
맞아요..진짜 여행..모두들 해보고 싶어하는 스타일의 여행..그걸 이번에 했어요 저는..ㅎㅎㅎ
복수하는 길은 고운님이 싸면 됩니다.요수님이 뒷바라지
아이구~~~~ 헷튼지~~~~ㅎㅎㅎ
안나와요...ㅠㅠ
모놀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정과 의리의 여인이 되신 고운님, 수고많이 하셨읍니다
아이구 무슨 제가..그냥 함께 있어준거...ㅎㅎㅎ
맘처럼 착한 고운......글도 닉처럼 차~암... 곱다........
1편 고운글이 참 리얼코믹발랄생생정보였는데.......ㅎ
2편도 잔잔한 여유와 찐~한 감동이 느껴져요.............^&^
즐거웠다는 말인데...ㅎㅎ
고와요^^* ㅎㅎ
네 정말 고와요..네팔의 하늘빛...ㅎㅎ
그러니까 저기 저 빨랫줄에 걸린 바지가 떵 싼 바지란 말이쥐...... ㅋ ㅋ 음........................... 스멜.................... ㅠㅠㅠㅠ
빤쑤는 안 걸린걸 보니 죄다 지려서 홑바지 입었었네벼~~~ㅎㅎ
ㅎㅎㅎ 역쉬 언니들여...
근데 저 바지는 내꺼유~~난 안쌌어...ㅎㅎㅎ 빤쑤는 눅눅한 방안에...
근데 요수는 정말 죽을 맛이었겠다.
여기가 네팔이 아니고 우리집 안방이었으면.....하는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을꼬.
요수도 죽을 맛이었지만 저기 길쭉하니 생긴 밥? 정말로 맛 없데이.....
정말 미치고 싶었을거예요...앞으로 뒤로 쉴새없이...ㅎㅎㅎ
행복이 언니..저 밥 진짜 맛도 없고 먹기도 힘들고...ㅎㅎㅎ
이 시간에 갑자기 라면이 땡기네?
고운아 니 혹시 신라면 판촉 알바? ㅎㅎㅎ
네팔에서 먹는 신라면 맛 없다고 했는데...ㅎㅎㅎ
밤부롯지의 버섯치즈피자가 진짜 맛있어요...야크치즈로만들었나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