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를 다녀온 다음날인 그제 월요일에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
몇달전 시술을 하려다가 턱뼈의 깊이가 부족해 골조이식을 했는데 그게 그나마 잘 정착이 되어 이제 앙카(?)를 박은 것.
그때 뼈이식을 하며 엄청나게 힘들었고 아무는 과정도 만만치가 않았기에 잔뜩 쫄았었는데 이번엔 그 덕인지 그때의 발끝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잘 진행이 되었다.
그래도 처방된 약 꼬박꼬박 챙겨서 먹고 일상수준 이상의 운동도 하지 말라기에 또 그렇게 하고... 하여간 말 잘듣는 착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그 덕에 생활에서의 불편함도 거의 없고 시술 부위도 제대로 아물어 가는 것 같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일상으로의 복귀 시동을 걸어본다.
당연히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하고
6시반 경에 헬스장으로 내려갔더니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키가 큰 40대가 5분 페이스로 달리고 있어서 놀라운데... 그 옆 기계를 세팅해놓고 달리며 살펴보니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었나본데 어쨌든 이 아파트 십여년 만에 이런일도 드물었던지라 놀랍다.
5'30"페이스 정도로 2Km를 거의 채워가며 속도 버튼을 조작해 본괘도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지난번 언제처럼 뭐가 잘못 눌렸는지 피그르르 꺼지고 만다.
재가동을 해서 이번에는 5분페이스로 시작해 5Km를 지속하는 형식으로 달려 채우고 쿨링다운.
적어도 운동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는 확인이 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무리도 하지 않았다고 자화자찬하면서 귀가.
말리녀석이 요즘 건강이 좋아져서 기침도 안하고 활기차게 움직이는데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어제 만우절날은 거짓이 아닌 진짜뉴스가 아침부터 쏟아져 나오며 새봄을 꽃피우더니 이제 진정한 봄이 시작되려나보다.
이번주에 돼지 둘 잡아놓고 식목일에 기념식수라도 해야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