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춘사영화제 시상식에 다녀왔어요~첨 들었을때 이름이 좀 생소해서 춘사가 누구 호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쉬 맞더라구요..항일투사였고 영화제작으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고 춘사 나운규 감독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생긴 영화제라고 하네요~^^
나이차가 많이 나 저를 업어 키운 울큰언니의 며느리가 방송연예계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플로리스트라 요 초대권이 생겨서 오랜만에 강남나들이...ㅎ
두번째 나무같아 보이는 꽃장식이 특이하고 이뻐서 그날 온 청룡영화제 및 몇몇 영화제 관계자들로부터 앞으로 있을 영화제 데코의뢰를 받았다네요..요런거 비롯, 아침부터 행사장 안팎의 꽃장식을 플라워아카데미 제자들하고 한후에 또 주최측의 권유로 드레스 입고 짠 나타나 포토월에도 서는..제가 아는 주변인물중 가장 일욕심 많고 맨손으로 시작,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인물..우리 조카며느리에요
배우 김혜수와도 친분이...저도 김혜수 참 좋아하는데요~실물이 더 이쁘고 빛나는 배우인거같더라구요..자부심과 당당함 카리스마 연기자로서의 자세..무엇보다 연기력 짱짱한..안팎으로 꽉찬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차이나타운으로 최우수 여우주연상 받았죠~^^
임권택감독부부도 왔네요~
제가 폰카메라로 찍은 거랑 참 다른 마지막 사진...ㅋ
언론기자 및 발빠른 사람들은 포토월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고...늦게 온 저는 그래도 가까이서 좀 보겠다고 오디토리움 3층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있다가 몇장 찍었는데 반이상은 흔들려서 버렸네요...ㅠ
움직이는 대상을 찍는거이 쉽지 않더군여...
사도로 남우주연상 받은 유아인도 소신과 색깔있는 배우죠~휙 지나갈때 찍은게 넘 흐릿해서 패스~네이버에서 퍼왔어요..
암살 조진웅이 남우조연상..이사람 굵직한 존재감 있는듯..인기 많던데요~등장하니 환호성이 꺄악...ㅎ
라미란은 히말라야로 인기상..그녀가 등장할 때도 환호성이 대단하더군요~ 수상소감도 재밌게 하고 끼도 많은거같고 감칠맛나는 연기력에 .. 대세배우 될만한 인물같아요..ㅎㅎ
소박하고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엄지원..경성학교로 여우조연상 받았구요..
그외 신인상 강하늘 박소담..드레스 아닌 오피스룩같은 거 입고 등장한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였던 응8 성보라역의 류혜영, 콧날이 예술인 홍종현 등등의 배우들 지나가며 봤고..사진은 못찍었지만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까만 미니드레스 입고 왔는데 이쁘고 참신했어요~ㅎ
감독 위주의 영화제인듯한데 이준익감독이 무슨 감독상 나눔상 등으로 여러번 무대를 올라가더군요..
이감독..영화도 잘 만들지만 인상이 편안하고 참 좋더라구요..소감도 소탈하고 재밌고 짧게..ㅎ
참.. 8시쯤 마치고 배가 엄청 고팠는데 초대받은 모든이들을 위한 프리 뷔페디너가 준비되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아주 기뻤슴다..^^
뷔페 가는길에 또 음식 담는데 계속 이준익감독이 옆에 있어서 가까이서 민망하지만 살짝 찍어봤죠~귀여운 표정 포착!ㅎㅎ
그리고 옆모습 보이는 최동훈 감독은 암살로 최우수감독상 받았는데 시상자가 금으로 된 학트로피를 주면서 이걸로 3대가 잘 먹고 살거라고 하데요..사실인진 모르겠지만 좋았겠다는..ㅋㅋ 다른 상 트로피는 다 청학이었거든요..
언니들과 코엑스 옆건물의 해산물부페로 고고~초밥 홍합 등 해산물 잎채소 과일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많은 영화인들 가까이서 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자매 인증샷~
저는 여느때처럼 노메이크업에 레깅스에 편안한 스텝복장으로 자유롭게 다녀왔는데 울작은언닌 안입던 봄스커트 입고 왔다가 밤에 돌아가는 길에 좀 추워했지요~ㅎㅎ
7년전 큰형부가 암으로 돌아가신후 동생들이랑 보내는 시간을 젤 편해하고 좋아하는 큰언니가 종종 이렇게 초대를 해준 덕에 또 꽃을 너무 사랑하고 화려한 외모 뒤에 숨겨진 순박한 반전매력이 있는 일욕심 많은 조카며느리 덕에 의외의 인물들을 만나는 경험들을 앞으로도 가끔씩 하게 될거같아요..자기분야에서 치열하게 몰입해서 뭔가 이루어낸 사람들을 보면 신선한 자극도 받고..좋더군요~^^
이상 평소엔 안해본거 경험해본 어느 하루의 소소한 이야기를 마칠게용~~
첫댓글 영화배우들도 보고..좋았겠네요~^^
네~이쁘고 멋지고를 떠나서 뭔가 에너지파장, 파워가 느껴지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좋았어요~ㅎ
어우~수고 하셨어요.^^
배우들 찍으랴, 구경하랴, 식사하랴, 인증 샷 올리랴, 후기 쓰랴,
보통 일이 아니죠.
제가 갔으면 김혜수 숨 쉴 때 코털 날리는 모션까지 포착했을 텐데...
조카며느리 분도 참 미인이시고 자매 분들도 참으로 화목해 보이네요.
참고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으실 때는
동영상으로 찍은 다음 프레임을 캡처 하여 정지화면으로 뽑아내면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재능이 꽃피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
아하~ 그렇군요..동영상으로 찍어서 캡쳐..다음엔 그렇게 해봐야겠네요~감사해요!!^^
아 꽃비연님.. 지금 봤는데 사진에 제 산야스이름 뜻이 적혀 있네요~어떻게 하신거에요? 그저 밝게 보정해 주셨다고 여기고 언뜻보고 넘어갔었는데..^^
@나기나 글쎄요..
미스테리 써클인가?
@꽃에비친연못
꽃비연님이 예전에 나기나란 산야스네임의 뜻이
내면의 다이아몬드라고 나기나님이 쓴글을 보셨겠지요 ^ ^
와우..춘사해서 강원도 어디 간 줄 알았는데 서울 코엑스군요..ㅋㅋ 득타임이네요 멋진 추억으로 ...
ㅎㅎ 삼성역에서 갔는데 코엑스에 건물들이 어찌나 많고 미로처럼 되어있던지..직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고 해서 지도를 보고도 좀 헤맸네여..
김용옥 교수께서 춘사 나운규 선생을 천재로 평하는 글을 본적이 있어요.
그 시대에서 일본 순사를 찔러 죽이는.. 독립정신을 그렇게 돌려서 표현했다고..
초딩때 약장수 또는 써커스단이 일산장 공터에 자주 왔는데 그런 내용의 연극을
여러번 본 기억이 나네요.
오~써커스단을 직접 보셨어요? tv에서 그런 내용 본적 있는데..죽음에 이르는 억압과 학대를 받았다면 그런 식의 표현도 시원찮았을거같긴해요..
요즘 도올선생이 다시 좀 뜨고 있죠... 중국에 대한 강의로... ㅋㅋ
직접 찍은 사진으로 접하니 더 정겹네요~ 꽃도 사람도 화려하네요 정말
기술부족으로 그닥 안좋은 화질은 정겨움으로 극복~ㅋㅋ 매사 긍정적으로 보는 니르비의 시선에 따뜻함이 있어용~
와!!! 멋지네영~ ㅎㅎ
배우들은 점점 어려지는 것 같아요!!
그쵸~아무래도 비주얼이 중요한 직업이라.. 타고난 거도 있겠지만 과학기술의 힘을 빌거나 또 노력해서 멋짐을 유지하는거도 있겠죠?ㅎㅎ
나기나님 언니들이 나기나님하고 닮았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붕어빵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닮으셨네요 ^ ^
사실 셋이 그닥 닮진 않았는데 눈이 크건 작건 웃을때 눈이 ^^ 이렇게 돼서 없어지는건 닮은거같아요~ㅋ
@나기나 안경쓴 큰언니보다는 작은언니가 나기나님과 좀더 닮은거 같아요 코하고 눈밑이 그리고 웃을때 눈가가~
두분은 아마도 예상에 아버지를 닮고 큰언니만 어머니를 닮은게 아닌가 싶네요 반대일수도 있구요~
형제들은 아버지닮은파와 어머니닮은파로 대부분 나누어지는거 같아요~ ㅎㅎㅎ
예전에 올린 가네쉬님 여동생결혼식 사진에서는 아버지하고 가네쉬님이 완전 붕어빵이시어서 놀랬었는데~ ^ ^
@buddha ㅋㅋ자세히도 보셨네요..맞아요~작은언니랑 저는 아빠쪽에 가까운편이죠..어릴땐 별로 안닮았는데 요즘은 닮았단 얘기 가끔 들어요..작은언니랑 같이 나온 옛날 사진 한장..92년생 조카 돌잔치때 사진이니 93년 여름이군요..큰언니는 찍느라 사진엔 안나옴..ㅎ
작은언니 진짜 많이 닮았네요 ㅎㅎㅎ
심지어 어린 여성조카까지도 판막이 같은데요 ㅎㅎㅎ 다들 착해보여요~
모두다 잘생겼다고 전해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