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수술받고 후기를 올립니당..
제가 수술 전 매우 궁금했던 내용인지라 수술 후 느낀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써보려구요
수술전날 받은 연락은
- 8시간 금식(물안됨)
- 최대한 편안한바지와 셔츠 또는 후드집업 착용
이게 다였어요! 수술몇주전에 받았던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이라서 바로 수술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술 당일 위에는 속옷안입고 후드집업만 입은 후 츄리닝 바지에 두꺼운 겉옷입고 가방없이 갔습니다..ㅎㅎ
먼저 10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후 주의사항을 설명받고 수술 후 약국에서 받을 약처방전(5일치 아침저녁 진통제, 7일치 아침점심저녁 소화제와 소염제)도 받고 보관용 사진 몇장찍은 뒤 원장님 상담을 받았어요
확실히 상담받을때보다 더 꼼꼼하게 체형을 체크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흉곽이 작고 위쪽 돌출된 흉부(새가슴)때문에 보형물을 큰거를 넣을경우 윗볼록이 심하게 생길수도 있어서 처음 상담때 말한 크기보다는 적게 들어갈것 같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뭐 엄청 크거나 티나는 가슴을 원하는건 아닌지라 뭐든 만족! 그리고 엄청난 긴장!!!
가슴에 펜으로 그림이 그려진 상태로 상담은 끝났고 바로 수술실 옆 방(회복실?)으로 안내받았습니다.
간호사님이 방안의 침대에 전기장판을 켜주셨고 간단한 안내(수술후 필요시 침대의 벨누르기 등)후 갈아입을 옷을 주고 나가셨습니다.
잠깐의 대기 후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바로 수술실로 !
수술실에서 위가운을 벗고 몸위에 덮은 상태로 뭔가 이런저런게 몸에 붙여지고 왼팔에 수액라인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마취과의사선생님(사이트에서 보던 남자분)이 오셔서 발목으로 측정된 혈압을 확인하고
두툼한 산소호흡기 같은 마스크를 입가에 대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세요 세네번 하시면 곧 어지러우면서 마취되실껍니다"
라고 하셨던것 같아요
눈 멀뚱멀뚱뜨고 숨한 다섯번 쉬었나 그뒤로 기억은 없고 수술이 모두 끝나고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이끌려서 회복실 침대에 눕혀졌어요.
정신차리고 벨눌러서 간호사님께 시간을 확인해보니 12시반.
너무너무 목마른데 2시까지는 참으라하셔서 이때부터 부모님과 통화하고 친구들에게 카톡했습니다.
저는 전화기를 못들줄 알았는데 잘들어지더라구요 카톡도 할수있고..!
생각보다 너무 안아파서 당연히 수액에 진통제가 있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냥 수액(하트만)만 들어가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뭐 절개부위라던지 보형물이 들어가있는쪽이 엄청 도려내듯이 아프다거나 따갑다거나 뭐 등등의 통증을 참으려고 준비했는데 전혀못느꼈어요 그냥 좀 무거운것같고 압박붕대로 칭칭감겨있어서 그런지 편하게 숨쉬기 불편한느낌??정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전에 한방침(매선침?) 가슴에 맞아봤는데 그게 훨씬 아팠던것 같아요.... 그건 진짜 떠올리기도 싫은 쓸데없는 기억이네요 다들 매선침 맞지마세요 효과가 아주 티도안나요 (누군가는 효과를 봤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못봐서..몇개월간 아프기만했어요 아주 조금?반의반컵정도는 커진것 같기도한데 200넘게주고 그 정도효과는 좀 아닌 것같아요)
여튼 신나게 지인에게 전화 카톡을 야무지게 했습니다!
초반에 가장 불편했던걸 꼽자면 첫번째가 목이 너~~무 마르고 입에서 항생제맛같은 아주 불쾌한 맛이 맴돈다는것과
두번째는 압박붕대때문에 숨을 크게들이쉬고 내쉬지 못해서 숨을 짧게 끊어 쉬거나 복식호흡을 해야한다는점이었어요
(가슴쪽으로 통증은 없었음)
드디어 2시가 다되갈때쯤 10분을 못참고 1시50분에 간호사님께 확인 받고 바로 물한잔 천천히마셨어요
10분뒤까지 괜찮은지(울렁거리지는 않은지) 지켜보고 다시 물한잔 마시고 또 10분 지켜보고 그뒤로는 계속마셔도된다 하시더라구요 그 후로 물마시러 두번정도 왔다갔다했어요 침대가 전동이라 위쪽을 올리고 일어나긴했는데 어떻게또 일어나지길래 신기하더라구요 당연히 몇시간은 죽은듯이 누워있어야되는줄 알았던지라...
쉬는 동안 정확한 시간은 기억안나는데 실장님이 먼저 오셔서 보형물인증서 주고가셨어요(앨러간 물방울 양쪽245cc)
이때 245cc라서 생각보다 작게된건 아닌가 싶었는데 흉곽둘레도 얇고 새가슴도 살짝있어서 큰거는 못들어가는 몸뚱이인가보다 했었죠 그리고 지금(3일째)와서 보니까 이것도 충분히커요...ㄷㄷ....(밑둘레는 65인데 가슴둘레가 80넘어요.. 붓기가 있긴하겠지만) 더크게 넣었으면 충격적이였을것같아요 너무 제 체형에 맞게 잘들어간것 같아서 완전 만족해요
그 후로 실장님이 왔다간지 얼마 안지나서 원장님께서 보러오셨어요
수술 잘됐고 크기(65C-D 정도)도 체형에 잘맞는다고 단지 아쉬운게 생각보다 위쪽 흉곽이 튀어나와서 그뼈때문에 보형물을 더 가슴안쪽으로 못모으셨다면서 엄청엄청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더 예쁘게 될수 있었는데 생각처럼 그게 잘 안되셨나봐요
전 사실 새가슴이라 가슴골 예쁘게 모이는건 기대도 안했어서 그땐 원장님께 괜찮다 했었죠
지금 압박붕대 풀고 나서 제눈엔 이정도도 괜찮은데..ㅋㅋㅋ
아마 원장님이 다른 분보다 가슴골?을 더 신경쓰는 원장님 같더라구요 원장님보시기엔 아쉽겠지만 다른사람 눈으로 보기에 그냥 보통은 된것같다고 생각해요
집가기전에 옷갈아입을때 양말신는건 고개숙이는게 뭔가 가슴이 쏠리는듯한 느낌이들어서 어렵더라구요
겨우 부탁해서 양말신고 차타고 1시간걸려서 집에 도착했어요
집에온뒤 있었던 일은 다음과 같아요
1.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트름이 나올듯하면서 안나옴 → 다음날 압박붕대 풀고 나니 완전 소화잘 됨
2. 가슴위쪽에서 뽀글,뽀글 소리 나서 깜짝놀람(몸을 숙였다가 올릴때, 손으로 살짝 누를때 소리들림) → 안에 박리된 부분이 에서 공기소리가 나는 거고 1-2주내로 붙으면서 소리안날꺼라고 설명해주심
3. 몸무게 2kg늘어나고 배쪽 붓기있음 → 수술다다음날(오늘) 1.2키로 빠짐, 배쪽 붓기도 확실히 시간이 갈수록 빠짐
4. 잘때 손이 어디 눌리지도 않았는데 오른손 두번, 왼손 한번씩 저림 → 주먹을 몇번 쥐었다폈다하니 저린거 풀렸음, 그리고 병원에서 수술 후 손, 팔, 어깨쪽까지 저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심
잘때 저는 막 가슴이 아플줄 알았는데 아프다기보다는 그냥 몸이 손, 발, 얼굴, 배, 쇄골등 전체적으로 많이는 아니지만 부어서 그 붓기가 신경쓰이더라구요 가슴수술의 여파라기보단 뭔가 그냥 전신마취받고 깨서 그런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통증보다는 딴딴한 느낌? 몸은 다 띵띵 부었지 가슴은 압박붕대로 감겨있어서 뻣뻣하지 ..ㅎㅎㅎ그래도 안아픈게 어딘가 싶었어요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걸 봐서는 케이스마다 다른것 같은데 제생각엔 원장님이 수술을 잘하신게 아닐까..싶으면서도 내가 보형물크기를 작에넣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잘모르겠지만 전 정말 안아프고 불편하기만해서 행복해요!!
수술 다음날 압박붕대 풀면서 이런저런 주의사항도 듣고 이튿날 후기도 쓰고 싶은데
글이 너무길어져서 ㅠㅠㅠㅠ 더 못쓰겠네요 다음에 또 다른 후기와 함께 올릴께요
모두들 수술전에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알려드릴께요 댓글 남겨주세요!
첫댓글 소즁한 후기 감사합니다...♡
압박붕대 제거하시구 바로 스포츠브라로 입으신건가용??
압박붕대 풀고 겨드랑이쪽에 테잎일부 뜯고 아무패드도업고 잡아주는 느낌도 거의없는 스포츠브라 입었어요! 거기서 사입었는데 직접 사입을만한 패드없는 브라는 없더라구요ㅠㅠㅠ 아니면 사서 빼라는데 ..ㅋㅋ그냥 거기서 사는게 나을것같아요 16000원이예융..
마취전 진짜 떨리는느낌 ㅠ
자세한후기
도움많이되었어요^^
ㅎㅎㅎㅎ네! 마취전에 진짜뭔가 머리 텅빈느낌..ㅎㅎㅎ
드디어 하셨군요..잘되신것같아 다행이네요~^^
혹시 피통 안차셨어요? 피통안찬사람들은 뽀글뽀글 소리 날수있다던데..~~... 저도 한쪽만 감각이 둔하고 저리던데...^^지금은 좋아졌어요..저도 지금 삼주되서 좀만이상해도 궁금한게많아서 계속 카페 들락거리고있어요.ㅋㅋ 회복잘하세요
맞아요 피통안했어요!지금은 거의 안그래서 ㅎㅎㅎ그냥 시간흐르는대로 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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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
ㅎㅎㅎㅎ네!
후가 자세한게 조아요^^병원이랑 가격좀 알수있나요?
압구정ㅇㅟㄷㅡ 구요 가격은 550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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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후기 좀 다시 올려주세요 사진도 올려주심 감사하고요 ^^
사진ㅋㅋㅋㅋ막상 올리려니 너무부끄러워서 좀지나고 찍어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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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후기 감사해요
2주된거같은데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으세요?
2주차때 팔도 위로 다 들어졌고(조금은 불편한감 있지만)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는데 무거운 가방 들고다니는 건 확실히 불편했어요(책두권정도?) 지금은 거의3주째라 하나도안아프고 불편한것도 없어요! 팔도 완전 자유로워요 완전 일상생활 100퍼가능인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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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진후기 좀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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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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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뒤에 수술하는데
마취가 제일 무서운거 같아요 ㅠ떨리네요
실감나요 정말루 ㅠㅠ..
저도 잘되겠죠? 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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