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사했어여... 구리시 동네가 아닌 퇴계원이라구 여하튼 서울로 향하는 길은 차이가 없지만서도 칭구들과 헤어졌습니다. 밤에 몰래 12시쯤 나와서 슬리퍼 질질 끌구 노래방가구 술집가구 노는 일이 이제 없어졌지요... 그래서 한 2시간 놀다가 걸어서 들어오던가 아님 택시를 타고 3분정도 밖에 안 걸렸는데... 이제는...ㅠㅠ 택시를 타구 가도 아마 얼마나올까? 생각해보니 얼마 안나오겠네여
그게 문제가 아니구 심심할때 바로 불러서 나오지 못하는 동네 친구들이 없어졌어여...언니 힘내여!!!!힘!!!!
근데 이제 우리집이 태릉 공릉 석계랑 가까워 졌어여.. 서울여대도 20분이면 갈랑가? 여하튼 그곳에 사는 분이 여기에 제법있을법 한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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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가... 부평역 근처로....
학교가 멀고, 그런건 걱정도 안 돼..
문제는 친구들이랑 떨어져야 한다는 거야...
저녁 늦은 시간에 homedress(ㅡㅡ;)차림으로 슬리퍼 신고 잠깐 집 앞에서.. 만나는 일 같은건.. 이제 불가능 하겠지...
어딜 가던지.. 나만 반대쪽 전철을 타고 집에 와야 할거고...
회식때 술 많이 먹은 친구.. 마중 나가서 집에다 바래주는 건 어려울 거야...
택시를 타면.. 밤 길 무서워하는 유리 먼저 공릉동에 내려 주고..
석관동와서 지연이랑 같이 집에 걸어가던 것도,,
하다못해..
집에 케익이 생기면.. 항상 나 불러서 같이 먹고 그러던 것도.. 이젠 다 못 해...
이런 것들이 별거 아닌듯 보여질진 모르지만..
시간이나 장소, 옷차림등..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만날 수 있었던
자유가 없어지는 거야....
어제.. 친구가 전화로..
'너 시집은 절대 지방으로 가면 안돼!!!!'라고 할 땐.. 눈물이 다 핑~ 돌더라....
에궁.. 또 우울해지네.. ㅠㅠ..
요즘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안 하고.. 과제도 안 해오고..
자격증 시험공부도 안 되고..
좀.. 엉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