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또 다시 CPI 숙제를 풀어야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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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 부진 vs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연준위원들간 의견 충돌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2%, S&P500 +0.16%, 나스닥 -0.03%).
b. 4월 CPI, 이번에도 만만치는 않겠지만 3월 CPI 때와 달리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을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CPI, G2국가의 실물지표, MSCI 반기리뷰 등에 영향 받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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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3월 CPI, PPI 등 인플레이션, 2) 파월 의장의 발언, 3)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이벤트에 따른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 여부, 4)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결과에 따른 중국 관련주 주가 변화, 5) 국내 증권, 보험 등 저 PBR 관련주들의 실적, 6) MSCI 반기리뷰 결과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재개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50~2,780pt).
1.
10일(금) 미국 증시는 5월 소비심리 부진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엇갈린 발언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2%, S&P500 +0.16%, 나스닥 -0.03%).
이날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컨센(76.0)을 큰 폭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한 반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컨센(3.2%)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 스태그 플레이션 노이즈를 주입시켰던 상황.
이에 더해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보우먼 연준 이사 vs “금리인하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 간에도 정책 전환 시점을 둘러싼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는 점도 향후 증시 방향성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혼선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
2.
이번주에는 14일 파월 의장의 발언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후행적으로 변하는 연준의 성향을 고려하면, 15일(수)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메인 이벤트가 될 것
지난 4월 중 발표된 3월 CPI 쇼크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설을 수면 위로 부상시키며 4월 대부분 증시들이 월 중 고점 대비 한자릿수 중 후반대의 단기 급락을 경험했다는 점을 참고.
또 지난주 연준 위원들의 의견 충돌을 초래한 본질은 인플레이션 경로를 둘러싼 전망의 차이에서 비롯된 만큼, 경제 전망과 점도표가 업데이트되는 6월 FOMC 전까지 남은 4,5월 인플레이션 결과가 어느 진영의 의견이 옳았는지를 결정할 것.
3.
현재 4월 CPI에 대한 블룸버그 컨센서스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YoY 기준).
헤드라인이 3.4~3.5%(vs 3월 3.5%), 코어가 3.6%~3.7%(vs 3월 3.8%)로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난 3월 CPI에서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을 0.1%p씩 소폭 상회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쇼크로 받아들였던 만큼 이번 4월 CPI에서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모두 컨센을 상회하지 않는 이상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
4.
물론 4월 CPI 발표 이후 셈법이 복잡해질 여지가 있기는 함.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상 업데이트된 5월 CPI(6월 발표 예정)에 대한 헤드라인과 코어의 예상치가 각각 3.56%, 3.59%로 (코어는 내려가지만) 헤드라인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기 때문.
다만, 연초 이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범이었던 유가가 현재 80불대를 하회하는 등 추가 상방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안도 요인이 될 것.
또 미국의 초과저축이 3월 기준 -700억달러로 사실상 전액 소진이 되는 등 수요 인플레 압력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 시 1분기에 비해 2분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인하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제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
이를 고려 시 4월 CPI 전후로 변동성은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보이나, 위험선호심리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따라서, 주중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 보다는, 중국 실물 지표 결과, 국내 금융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을 확인해가면서 증시 내에서 업종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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