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더 겜에서 다크카오스 님이랑 히3+ 두번째 멀티를 해봤는데요
타워로 해봤는데 건물이 비싸서 도저히 병력을 못 뽑겠더군요.
게다가 맵이 미디엄이었는데 2주 말이나 3주 초면 만나게 생겼던데 병력 모을 일이 막막하더라구요.
그런 제 사정을 아셨는지 상대분께서 나가 주시더군요.(그래도 간다고 말씀이라도;)
그래서 어차피 못 뽑을 꺼 건물을 뭐하러 짓나 하는 마음으로 요런 빌드 생각해 봤는데 어떠신지 태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전투는 2주 말이나 3주 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주 : 1렙 업 - 마탑 1층 - 시민회관 - 2렙 - 3렙 - 4렙 - 6렙
2주 : 지혜의 벽 - 마탑 2층 - 마탑 3층 - 마탑 4층 - 자유
어차피 돈 없어서 못 뽑는다면
마그와 마법으로 1주 확장하고
도시를 일찍 지어서 돈도 벌고
상자를 먹여 키운 영웅으로
고급마법 날려보자는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물론 게임을 통해 직접 체득해봐야 겠지만
게임당 2시간 넘어가는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는....
특히 금순이도 봐야되고^^;
일단 어떤맵인지가 중요한것같은데요
제 멀티경험상 님의 빌드는 일부 빈곤한 랜덤맵에서 경험한 빌드오더와 유사한것같습니다.
사실 님의 말씀처럼 타워 건물짓고 유닛뽑으려면 허리가 많이 휘긴합니다.
따라서 1주 1일-2일날 정찰을 바탕으로 빈곤한 맵이라 판단되면 바로 시민회관을 짓는것은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빈곤한 맵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모호한것 같네요.
예전에 멀티 플레이어들은 지극히 극빈한 맵이 아니면 일단 유닛빌드를 우선으로 하고
건설과 고용에 들어가는 자금은 어떻게 해서든지 필드에서 충당하는식의 전략을 많이 선호했습니다.(약간 무리하면 보물상자 지키는 몹앞에서 영웅이 스스스하고 사라지는...일이 가끔씩..)그러면서 기회다 싶으면 혹은 마지막이라고 생각될때 필드에 있는 교역소(존재한다면)에서 자원을 다 팔아서라도 고용할수 있느 유닛은 몽땅고용하고 마지막 결투에 임전을 했죠.
즉 간단하게 말하면 많은 플레이어들이 유닛이 없어서 못뽑는 경우보다는 나중에 돈이 조금부족해서 약간의 유닛을 못뽑더라도 일단 초반에 유닛빌드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우를 더 선호(?)한것 같네요.
대략 battle for honor 라는 맵을 기준으로 볼때
드래곤성지에서 타워빌드 검색을 하셔도 아시겠지만..
1주(이맵에서는 2레벨 유닛건물이 미리 지어져있습니다.)
마탑1-마그업글- 골렘-메이지-지니-나가-클라우드템플(일반적인 빌드)
마탑1-마그업글- 골렘-메이지-나가-성채-성요새(2주초중반 러쉬 혹은 승부수 빌드)
위 빌드를 일반적으로 멀티플유저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
1주에 클라우드 템플을 짓는 이유는 첫째로 장기전으로 갈때 타이탄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이고
둘째로 다른 타운의 패스트7레벨(1주에 7레벨건물건설)건물보다 비교적 저렴하기때문입니다.
결전을 2주후반에서 3주 초반으로 잡으시고 질문을 하셨는데 비록 업글 안된 자이언트가 약하긴 해도 그래도 자이언트가 있는것과 업는것의 차이는 엄연히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1주 클라우드 템플 빌드가 많이 행해졌습니다.
2번째 나가를 위주로 한 빌드는 마그-메이지로 이어지는 원거리 공격진과 나가라는 뛰어난 밀리유닛을 믿고 상대방과 힘대힘의 대결에 승부수를 던지는 전략인데 1주에 천사,사탄,용빌드에 도전하는 이 어너라는 맵에서조차 2주 초반에 타워 풀셋을 갖추는게 쉽지않기때문에 난이도 있는 빌드,전략입니다.
초반 러쉬라는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풀셋 갖출 돈이 없어서 애초 잡았던 러쉬타임 2주초반이 지연되서 2주중반으로 미뤄지기만해도 엄청난 전략적미스가 나오기때문에..초보자에게는 어려운 빌드라고 생각되네요.
끝으로 님이 말씀하신 빌드, 보물상자를 경험치로 먹고 2주쯤에 7레벨유닛빌드나 유닛업글빌드가 아닌 고급마탑전략과
위에 제가 언급한 초반 유닛우선빌드+보물상자 몽땅 돈으로 먹어 빠듯한 재정에 충당하기 전략을 비교해보면(님의 전략을 갑이라고 칭하고 제가 언급한 전략은 을이라고 편의상 칭하겠습니다.)
우선 안전성면에서는 마탑올려서 좋은 마법이 안나올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갑보다는 을이 우수하고
확장의 용이성과 기동성(빠른 확장)면에서는
마탑올려서 좋은 마법이 나온후의 확장이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마탑올리기전까지의 확장은 유닛의 업글보다 마탑을 올리는 갑보다는 2주에 중간중간 유닛업글등을 해서 유닛의 파워를 증강시킬수있는 을이 뛰어난것 같네요.
또 마법영웅이냐 공방영웅이냐의 문제가 될수도 있겠지만 고급마법을 염두해두고 키우는 주력영웅은 어찌됬든 확장과정중에 마나 문제(마나가 0이라면 아무래도 확장이 불편)와 사용하는 마법업그레이드문제(예를들어 매직애로우를 날릴것이냐 라이트닝 볼트를 날릴것이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재정적인 면에서 볼때
얼핏 보면 을보다는 갑이 더 사정이 좋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왠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돈이란
매일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자금도 중요하겠지만
약탈(각종저장소털고 보물상자 지키는 몬스터 죽이고등의)해서 벌어들이는 자금도 고정수입보다 뒤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약탈해서 자금을 충당한다는 개념은 많은 전투를 치러워야함을 의미하기때문에
나중에는 영웅의 레벨이 단시간내에 급격하게 상승해서 빠른시간내에 전투베테랑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초반 고정수입대신 유닛빌드를 택한 많은 유저들이 2주쯤되면 돈에 굶주리기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약탈할 대상을 찾게되죠..여기 털고 저기 털고 왠만큼 털어서는 갈증해소가 안되기때문에 빠르게 움직여야 많이 털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나중에는 단시간내에 무지막지한 영웅이 탄생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갑은 을보다 열등할까요?
아닙니다.
갑보다는 을이 더 각광을 받는 이유는 확실성에서 떨어지기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확실한 고급마법(예를 들어 부활,메테오,체인라이트닝.시체조종등등)의 존재유무는 님이 지적하신 2주후반에서 3주초반쯤에 결정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7레벨유닛도 없고 유닛업글도 제대로 안됬지만 고급마법으로 무장한 마법영웅이 잘 단련된 공방영웅을 격파할 가능성이 많죠.물론 2주 후반에서 3주초반쯤이죠.(그 이후로는 잘..)
싼트,솔미르,데머.알라마.제다이트등이 왜 멀티에서 사기영웅으로 취급받아 금지시 되는지를 떠올리시면 될겁니다.
확실하기만 하다면(예를 들어 아예 제다이트등을 처음부터 메인영웅으로 쓰던가 아니면 보조영웅으로 교육술영웅+사기영웅이 있다던가 , 랜덤맵같이 고급마법 스크롤을 필드에서 구할수 있다던가 등등)
첫댓글 오..홀리님 오랜만 ㅡㅡㅋ ...왠만큼 털어서는 갈증해소가 안되기때문에 빠르게 움직여야 많이 털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인퍼노하면 병참과 돈에 ㅡ.ㅡ;
오랫만이신 홀리님의 강의..
제가 타워주종에서 던전으로 전환한 이유도, 나가빌드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 나가빌드 못해먹겠어요.
생뚱맞게 왠인퍼노-.-?
다시 생각해보니 자원이 충분하다면 2주에 마탑에 도서관까지 가는게 더 확실하지 안나합니다.물론 마법이 안좋은거 나왔을때 도서관짓는거고 도서관까지 완비했는데도 마탑에 파리만 날리면 어쩔수없겠죠-.-
확실히 스펠관리가 너무 힘들군요. 주력영웅이 여관에서 놀기도 힘들고^^; 덕택에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