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aver.me/FrKN1i0P
국내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 영화 6건, 짧은 필모그래피에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장 자끄 베넥스. 1960년을 전후하여 발생하고 정점을 이뤄 프랑스 영화계를 변화시킨 ‘새로운 물결’, 누벨바그의 영향으로 누아르풍으로 어둑해진 화면에 베넥스는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 스타일을 드리웠다. 주로 자연광을 차단하고 인공광 아래 실내촬영을 했고 원색을 활용한 화려한 색채, 팝아트 느낌이 나는 편집이나 이미지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누벨 이마주’의 등장, 장 자끄 베넥스를 비롯해 레오 까락스, 뤽 베송이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인생 작인데,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은 법. 명연기를 펼쳤음에도 영화계는 계속해서 그의 과감한 노출을 반복해 이용하려 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프랑스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시즌3의 5편 ‘베아트리스 달의 관능’ 편에 이러한 고충이 잘 드러나 있다. 우리에겐 명작이 남았지만, 달에겐 노출 트라우마가 남았다.
어려서 처음 볼 때는 베티와 베아트리스 달만 보였다. 베티는 왜 자신을 저토록 사랑해 주는 조르그(장 위그 앙글라드 분)가 있음에도 불안한 걸까 안타까웠다. 베티가 언제 폭발할지 몰라 조마조마 긴장하며 봤다. 그러면서도 당당히 행동하고 금력이나 권위에 굴하지 않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했다. 또 저 배우는 어떻게 저런 과감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첫 장면부터 베티와 조르그의 정사로 시작하는 화면 앞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조르그의 포용력, 장 위그 앙글라드의 세심한 연기가 보였다. 세상에 저런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완벽한 사랑이 여기에 있었다. 스무 살, 서른 살, 열 살 차이가 나서 그러는 것인지 작가 지망생의 섬세한 감성과 공감 능력이 있어서 그런지 단정할 수 없지만 조르그는 베티의 불안을 이해했고 어떠한 극단의 상황에서 감쌌다. 자신이 무시 당할 때는 답답할 만큼 잘도 참던 조르그가 베티를 향한 몰이해의 태도와 말에는 작은 것도 넘기지 않고 격렬히 대처했다. 베티가 채식을 하면 몰래 정육점에 가서 슬라이스 햄을 먹을지언정 호응했다.
대책 없이 남프랑스 휴양지의 방갈로를 불태우고 베티의 친구 리사(콘스엘르 드 하빌런드 분)가 운영하는 파리의 호텔로 더부살이를 갔을 때, 셋이 함께 잘 지내보자며 침대에 누워 있던 두 연인이 리사를 불렀다. 리사가 “나도?” 하며 침대 위로 몸을 던졌을 때 리사도 베티 쪽으로 몸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조르그는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리사와의 접촉을 의식적으로 피했다. 배우 앙글란드의 매너이기도 했겠지만, 너무나 조르그다운 행동이었다. 그런 작은 부분까지 장 위그 잉글란드는 베티만을 바라보는 조르그가 되어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 퍼옴 (///)
전문출처로
http://naver.me/FrKN1i0P
첫댓글 되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영화인데 지금 다시 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여주가 개매력적이야..
난 이거 되게 찝찝한 영화였어 프랑스 감성 진짜 그득함 나랑은 잘 안 맞았지만 나도 추천받고 본 영화긴 함...
그리고 굉장히 야한 ㅎㅎ
나도 이 영화 진짜 인생 영화 중 하나인데.... 어떻게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은 영화였어.... 몰입도 심하게 되어가지고.. 좀 힘들었는데 정말 재밌게 봄... 이 글 본 김에 조만간 또 봐야겠다 ㅎㅎ
이 영화 좀 충격적이었어...
여주 아니면 망했을 영화... 베아트리스 매력이 99.9프로 다 함
오 왓챠에 있다 ㅋㅋ 주말에 조진다
어릴때 봤는데 충격 너무 피폐한 사랑..
나 이거 인생영화야. 20대초에 봤는데 나도 저런 사랑하고싶었어. 세상이 어떻게 되든 사랑밖에 없는 삶. 나를 바꾸려 들지않고 내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