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궁은 가진 것이 거의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계룡산인]

어리석은 사람은
재물 모으기에 열중한다.
그리하여 
때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또 때로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한없이 재물을 모은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목숨이 다하고 나면
재물은 그 몸을 따라가 주지 않는다.
(생경)
재물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재물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한 부분일 뿐임
을 간과해선 않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중엔 재물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번 재물에 탐닉하게 되면 명예도 
양심도 진리도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되니 참으로 조심할 일입니다. 
인타파테르는 '빈궁은 가진 것이 거의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깊
은 통찰의 말입니다.
얼마전 영국의 뉴이코믹스 파운데이션이란 기관이 발표한 행복지구지수를보면 놀랍게도 중남미의 작은나라 코스타
리카가 조사대상 세계 143개국 가운데에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초일류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미국은 11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으며, 우리나라는 겨우 68위 라는 성적을 얻
었을 뿐입니다.
16일자 외신에선 전 세계 15개국 10~12세 어린이 5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삶에 대한 만족도
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이들은 9개 항목 중 8.5개를 가지고 있어 노르웨이(8.8개)에 이어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두
번째로 크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았습니다.
위 통계수치들은 행복이란 재물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줍니다. 행복이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실천하고 
타인을 향한 기꺼운 마음이 넘칠 때 저절로 다가오는 것임을 유념할 일입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첨하지 않으며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런 두려움이 없
고 하는 일에 여유가 있으며 부족함이 없다. 이를 가리켜 소욕(少欲)이라 한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듯 하여
도 사실은 부유하다. 이를 가리켜 지족(知足)이라 한다."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

[무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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