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쫌 듣기 거북한 지난 얘길 풀어보려 한다.
얼마전 한국당 나경원의원이 반민특위에 관해 이렇게 말하였다
"해방후 해체된 반민특위에 관해 해체가 나쁜것만은 아니였나 싶다"
무슨말이 하고싶은 것인가?
나경원은 반민특위해체로 인하여 매국노 친일파들을 처벌하지 못한것이 꼭 나쁜것은 아니다"
뭐 이런 요지의 의중을 발언한것이다
왜 나경원은 매국노의 처단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게 된 것일까?
작금의 일본과의 현실은 위안부 할머니 문제가 매춘부라 매도하는 일본과 국내에서도 일부 교수들 일베 뉴라이트성향의 지식인들 까지도 일본손을 들어 자발적인 매춘부라 호도하는 이영훈교수 류의 친일성향의 인물들이
이슈가 되는 현실에서 나의원의 발언은 참 맹랑하다 할 것이다.
반미특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 뜻이 무언지 살펴본다.
해방후 한국정부에서
일제 36년간 반민족행위자 즉 일제편에서 우리민족에게 몹쓸짓을 한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으로 1948년 10월 반민특위가 출범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정치적 실정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알 필요성도 없는 미국이 자기들의 통치 편의를 위해 반민특위의 해체를 이승만에게 요구하고 나선다.
이승만의 입장이 난처할 즈음에
조선 공산당 정판사 사건( 위조지폐를 찍어 몇장의 만원권 지폐가 발각된다)
국회 프락치 사건( 공산당으로 위장잠입한 김약수.노일환.이문원등이 체포된 )이 겹치면서
이승만의 비호를 받던 친일경찰들이 6.6일 반민특위를 급습 와해시켜 버렸다.
반민특위에 의해 자신들의 목숨줄이 간당간당하게된 친일악질경찰들이 때는 이때다 하여
선수를 치고 반민특위원들을 체포,구금 암살하여 버렸다
물론 이승만도 혼쾌히 이에 동조하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이다.
반민특위해체로 인해 일제 36년간 고통받았던 국민들이 받았을 허무함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일은 여기서 그냥 끝나지 않았다
조선 3대 악질 형사로
김덕기.노덕술,하판락을 꼽는다
3대 악질경찰 이들의 죄업으로 말할것 같으면 독립운동가 천명이상을 고문 살해 하였으며
독립운동가 김구선생보다 많은 현상금 백만원 (지금돈으로 삼백억에 해당)이 붙은 의열단장
김원봉을 체포하여 빰을 때리고 조롱한 노덕술이 반민특위에 의해 체포되었으나 다시 풀려나는걸 본 국민들의 분노는 차마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 할 것이다.
(이로 인해 김원봉은 월북하여 조선공산당에 참여하게 된다)
반민특위해체후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친일경찰 고위급 간부들 전원이 풀려나고 이승만 정권하에
경찰요직이나 헌병대로 신분세탁하여 무고한 국민들을 탄압 고문 처형까지 자행된
비극적인 한국의 근세사가 씌여지게 되었다.
이 모든 비극이 이승만정권의 반민특위해체로 인해 빗어진 역사인 것이다.
지금은 2020년이다
지난 역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부끄럽고 죄송해야할 이승만정권 후예들이 그것도 국정농단의
동조자 한국당 원내총무란 작자가 반민특위해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친일파적 사고로 언급했다는건
실로 부끄럽기 보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인 것이다.
우리고장의 비극 여순사건때 국군 진압군으로 내려온 백두산 호랑이란 별칭이 붙은 김종원은
죄없는 순수 여수순천시민 수천명을 살해한 희대의 악질 경찰이 였으며
그자 역시 이승만이 아끼는 16대 경찰국장을 역임한 친일경찰 이였던 것이였다.
나경원의 반민특위에 대한 소회를 생각해보고
어쩔수 없는 토착왜구란 생각을 지울수 없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