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채, 경쟁률 상승세 이어와
과거 2013년 고교과목 도입 후 경쟁률 변동 있어
2022년 소방공무원시험은 얼마나 치열할까?
소방공무원시험 공채시험은 2022년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든다. 원래 공채 시험은 고교과목과 선택과목제도를 도입해 소방전문과목을 선택하지 않아도 시험을 칠 수 있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고교과목과 선택과목제도가 폐지되고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행정법총론 등 전문과목이 필수과목이 되면서 크게 바뀔예정이다.
이러한 과목 변경을 눈앞에 둔 가운데, 최근 몇해 동안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왔다. 공채 남성은 물론, 상대적으로 채용규모가 적은 여성도 경쟁률이 가파르게 올라갔다.
자료제공 = 소방사관학원
2019년부터 2021년 시험까지 변화를 살펴보면 소방공무원 공채 소방사(남)은 2019년 8.4대1의 경쟁률에서 14.31대1의 경쟁률까지 상승했고 소방사(여)는 19.92대1에서 37.56대1 까지 경쟁률이 상승했다. 2년동안 소방사(남)은 1.7배 소방사(여)는 1.8배나 경쟁률이 올랐다.
자료제공 = 소방사관학원
지역별로 경쟁률을 확인해보면 2021년에는 대부분의 지역의 경쟁률이 2019년보다 훨씬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2020년부터 2021년 까지 지역별 경쟁률은 ▲충남(여) 58.5대1(2020) ▲광주(여) 56.67대1(2021) ▲전북(여) 47.17대1(2021) ▲경기도(여) 40.3대1(2021년) 등을 기록해 2019년에비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었다.
자료제공=소방사관학원
이러한 경쟁률 상승의 원인은 먼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공채 선발 인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역대급 선발인원을 기록했던 소방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은 2년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1년 선발인원은 2760명으로 2019년 선발인원인 3459명에 비해 79%밖에 되지 않는다.
자료제공 = 소방사관학원
자료제공=소방사관학원
그다음 원인은 응시자 수의 증가를 볼 수 있다. 소방공무원시험 공채시험은 2019년 2만 4811명 접수 이후 2020년에는 3만 1075명, 2021년에는 3만 4861명까지 접수인원이 대폭증가했다. 2년동안 접수인원이 만명넘게 증가해 가파른 증가폭을 보여준 것이다. 충북의 경우 2019년에는 664명이었던 접수인원이 2021년에는 2088명까지 3배가까이 늘었으며 인천역시 2019년에는 812명이 접수했으나 2021년에는 1464명까지 증가했다. 경기도도 2019년에는 3335명의 접수자를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4528명, 2021년에는 4745명을 기록해 2년 연속 4500명이 넘는 접수자 수를 드러냈다.
이는 과목개편 이슈에 마지막 고교과목 시험을 치려는 수험생들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슈가 겹쳐 지원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발인원은 줄어들었으나 접수인원이 증가해 경쟁률이 올라간 현상을 보인 것이다.
그렇다면 2022년에는 경쟁률이 어떻게 될까? 먼저 2022년 경쟁률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과목변경이다 2022년에는 소방전문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바뀌게 된다. 대규모 과목개편 이후 경쟁률은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경기소방을 보면 2012년은 390명 선발에 3900여명이 접수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고교과목도입 이후 2013년에는 선발인원수가 260명으로 급감했음에도 1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인원은 오히려 더 줄어든 셈이다.
더욱이 2023년 영어 및 한국사 과목의 능력검정시험 대체도 중요한 변수다. 2023년이 고교과목 도입 10년째 해라고 본다면 10년만에 이어지는 대격변인 셈이다. 이렇듯 2년 연속 과목 개편이 이어지면서 소방시험 경쟁률 역시 크게 변화할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소방사관학원은 이러한 소방공무원시험 대비 로드맵이 담긴 합격설명회를 11월 26일(금) 오후 2시에 소방사관학원 종로 본원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사관학원은 합격설명회를 통해 5개월 단기합격 전략 및 2023년 시험제도 개선안 대비 로드맵을 설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