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중에는 욕먹다가 상영이 끝난후에 여러가지 해석으로 열풍(?)이 불어 매니아가 탄생한 영화인 프로메테우스
그 후속작인것으로 예상되어 기대를 모으던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이번에도 역시나 혼자 보고 왔습니다.
자리는 여유가 있어서 한가운데 중앙자리 선점했는데 제 앞뒤줄은 텅텅 비었는데 제가 예매한 자리만 좌우로 커플이
앉더군요 ㅡㅡ; (우측은 연배가 있으신 부부였지만)
옆의 커플에게 앞 뒤줄 완전 비었는데 왜 옆에 딱 붙어 예매했냐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1.복잡할줄 알았는데 단순한 내용
개봉 전 떡밥으로는 프로메테우스 말미에 쇼박사가 엔지니어들의 행성에 찾아가는 모습, 후에 탐사대가 그 행성을 다시
찾는 모습, 에일리언의 등장 등 엄청나게 많은 모습들이 등장하여 꽤 복잡하고 여러가지 내용들이 나올거라 기대와 걱정을
가졌는데 내용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리들리 스콧 본인이 만든 에일리언1편의 내용과 99% 흡사하게 영화의 중반까지 이어지고 프로메테우스와 연관된 내용이
양념처럼 후반부에 첨가 되었다가 다시 에일리언1편 말미 혹은 에일리언2편 말미와 비슷하게 마무리 합니다.
우주로 가고 있는 우주선 → 이상한 행성에서 오는 신호 → 신호를 따라간 우주선 대원들 → 사건......
2.프로메테우스2? 에일리언 프리퀄?
반반이란 생각입니다.
등장인물이나 여러가지 복선은 프로메테우스2편의 모습을 이행해 가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에일리언 시리즈고 에일리언
프리퀄의 모습을 충실하게 담고 있습니다.
보고나면 전체적인 느낌은 에일리언 프리퀄의 느낌이 6:4 정도로 더 강하다고 생각되네요.
3.프로메테우스 내용의 종료, 프로메테우스를 기대하면 실망
아마 많은 분들은 엔지니어들의 행성이 등장하고 그들과의 내용이 펄쳐지며 인류 진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의문점들이
밝혀지길 기대하겠지만 영화에서 엔지니어들은 거의 비중이 없습니다.
이쪽 관련 내용은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이 거의 전부인것 같네요.
고도 문명의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의 탄생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지구에서 인류의 진화를 도우는 실험을 했다 정도....
프로메테우스에 찰리와 데이빗과의 대화에서 그 원인이 다 나왔네요, "만들수 있으니까 만들었지" ㅡㅡ;
생명 탄생의 근원은 엔지니어 지들도 모르는 거구요 ㅋㅋㅋ
우리가 생각한 방식은 아닌데 영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기대하던 내용에 대해 종지부를 찍은 느낌입니다.
프로메테우스 관련 내용은 이제 없다라고.
4.에일리언의 프리퀄?
에일리언1편을 보면 우주 화물선의 주인공들이 이상한 신호를 발견하고 알수 없는 행성에 착륙해 탐사하다 엔지니어들의
우주선과 그 안에 있는 에일리언 원액(?) 및 페이스허거(거미처럼 생긴놈) 알들을 발견하죠.
에일리언 알이 부화되어 죽은것으로 보이는 엔지니어 시체도 나오구요.
정황만 보면 프로메테우스 마지막 모습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그런데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보고 나면 에일리언1편의 설정과
전혀 안맞게 되죠.
물로 에일리언1편의 행성은 프로메테우스 행성이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설정을 보면 인류가 에일리언을
몰랐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후속작들에서 충분히 풀어갈수 있는 정도의 설정 차이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에일리언 탄생 설명서라는데는 전혀 이의가 없는 내용입니다.
5.뻔한 결말(?)
막판 주인공들이 우주선을 타는 모습을 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마지막 장면이 예상이 될겁니다.
잘난척이 아니고 저는 주인공이 마지막에 어느장소에서 어떤식의 대사를 할것인지 그리고 어떤 마지막 장면이 나올것 까지
예상이 되더군요, 아마 보신분이라면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보면서 "에이 설마 그런 뻔한 내용을 할까."하고 몇번이나 의심했는데 그렇게 가더군요.
스콧 영감이 억지로 숨길려고 한듯한 연출도 아니라 약간 어이 없는 정도
6.제임스 프랑코, 누미 라파스
제임스 프랑코, 엥? 까메오였어? 낚였음
누미 라파스, 엥? 이건 더하잖아? 낚였음
7.에일리언 이야기를 하겠다는 리들리 스콧
이걸로 방향은 정해진것 같습니다.
리들리 스콧은 프로메테우스로 사람들이 기대하던 인류 탄생의 기원에 대한 음모가 아닌 에일리언의 연대기를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해당 시리즈물을 만들것 같습니다(만들지는 모르겠지만)
8.프로메테우스 관련 의문점들(스포일러????)
향후에 후속작들이 나와도 크게 설명될것 같지 않고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해석들 읽으면 될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큰 의문점들도 아니네요.
본인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모르는 초문명의 엔지니어들 → 엔지니어들 그걸 알아보기 위해 인류 탄생을 서포트
→ 연구 속도 높이려 검은 물질 이용하여 인류에 살포 계획 → 발전한 인류가 생명 탄생의 근원 물으려 엔지니어와 접촉
→ 그러나 엔지니어도 그건 모름 → 엥??? → 에일리언 탄생
9.걱정하지 마라
많은 분들이 결말을 보고 찜찜해 하시는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시길
시간이 흘러 나중에 리플리란 여성이 등장하여 에일리언 종족의 씨를 말리니까요.
프로메테우스 후속으로 기대하신 분들중에는 실망하셨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꽤 만족하고 봤습니다.
어차피 인류 탄생의 비밀이니 뭐니 설명해도 그리 재밌었을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엔지니어들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은 매우 큰것 같습니다.
솔직히 에일리언이란 영화의 기본 내용 자체가 지금 봐선 그리 특별할게 없는 내용이니까요.
☞ 읽고 삭제하신 다음에 글 작성해주세요★ 공지사항, 이용지침 필독 요망 (http://cafe.daum.net/ilovenba/1qYd/48) - 글 분량 : 3줄 이상 / 줄당 20자 이상 권장 - 위반시 별도 보관함 이동
- 제목 크기 및 굵기 변경 금지. 국내 인터넷기사 무단전재 전면 금지
- 카페 성(性)적표현 규정 및 방송/영상/음원 저작권 준수
* 상기 내용 위반시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제 친구가 먼저 보고 왔는데,
비슷한 얘길 하더군요.
프로메테우스 2탄으로 생각하면 쫌 별루지만,
그냥 괴수 액션영화로 생각하면 머 보통은 되면서도,
요즘 어린분들이 아닌 예전 에이리언 시리즈를 다 본 올드팬이라면
딱히 볼거리도 없는 흐지부지한 영화라구요..ㅠ
저는 프로메테우스 2탄을 기대했건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기대했는데 리들리 스콧은 노선을 정한것 같네요.
저는 그 노선도 환영이지만 프로메테우스 팬들은 실망감이 있을 영화죠.
글 잘봤습니다. 일단 저는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국인들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기대하듯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인 저도 그 생물체들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더군요. 많은이들이 기대했던 프로메테우스의 몬가 심오하고도 엄청난 내용은 사실 어찌보면 싱겁게 다뤄졌으나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이라던가 CG, 사운드 등은 두시간을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작년에 본시리즈를 기대하고 봤다가 당했던 그런 황당함은 적어도 없습니다. 그리고 커버넌트와 별도로 프로메테우스 2를 따로 제작할 의도가 있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만들어진다면 쇼와 데이빗이 엔지니어 행성에 가는 이야기를 그리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프로메테우스2는 전개할 내용이 빈악해 보입니다, 이미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 엔지니어 행성의 충격적 상황을 보여준터라.
기껏 보여줄수 있는건 우주선 안에서 쇼박사와 데이빗과의 갈등 정도죠.
앞으로는 리들리 스콧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까지 기대 이하일 줄은..
실망이 크시네요, 전 나쁘지 않았는데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최고는 아니었지만 좋았습니다, 한편만 만들었지만 SF 크리처물의 전설이 된 에일리언의 창조자 리들리 스콧이 그려내는 에일리언 이야기니까요.
다만 결말이 에일리언1의 시작점이라면 굳이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커버넌트 외에 추가로 영화화할 내용이나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