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If I can)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1830-1886)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I shall not live in vain;
If I can ease one life the aching,
Or cool one pain,
Or help one fainting robin
Unto his nest again,
I shall not live in vain.
만약 내가 한 애타는 마음 멈출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만약 내가 한 생명의 아픔을 덜고,
한 괴로움을 달래주고,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대표작 중 하나인 <만약 내가>(If I can).
수필가인 장영희 서강대학교 영문학 교수가
자주 인용했던 작품이다.
19세기에 활동한 미국의 시인.
미국 시 역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며,
미국의 저명한 문학 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디킨슨을 19세기 미국 문학의 중심적 인물로 평했다.
블룸에 따르면 에밀리 디킨슨은 지난 4세기 동안 등장한
서양 시인들 중 가장 독창적인 정신이며,
그의 시를 가르칠 때마다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