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연중 33주간)
제사권
제 91 편
1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2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3 그분이 너를 사냥하는 자의 덫과 죽을 병에서 건져주시어
4 당신의 날개로 덮어주시고 그 깃 아래 숨겨주시리라. 그의 진실하심이 너의 갑옷이 되고 방패가 되신다.
5 밤에 덮치는 무서운 손,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두려워 마라.
6 밤중에 퍼지는 염병도 한낮에 쏘다니는 재앙도 두려워 마라.
7 네 왼쪽에서 천 명이 쓰러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아니하리라.
8 오직 눈을 뜨고 보기만 하여라. 악인의 죗값을 네가 보리라.
9 야훼를 너의 피난처라 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10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11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여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12 행여 너 돌부리에 발을 다칠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
13 네가 사자와 독사 위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 새끼와 큰 뱀을 짓이기리라.
14 "나에게 부르짖는 자를 내가 건져주며 나의 이름을 아는 자를 내가 높여주리라.
15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환난 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나는 그를 건져주고 높여주리라.
16 그로 하여금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여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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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편은 하느님에 대한 무한 신뢰를 기대하는 신뢰 시편입니다. 세상에서 겪는 온갖 어려움과 위협에서도 하느님께서 언제나 지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에 찬 노래입니다. 이 역시 많이 익숙한 시편에 속합니다. 특히 시험이나 다른 목표를 가지고 불안해하는 이들이나 수술을 앞둔 아픈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편이기도 합니다.
밤낮으로 위협하는 많은 공격과 질병에서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입어 안전해질 것임을 확신하며 노래합니다. 오늘 시인은 하느님이야말로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하실 분임을 믿고 고백합니다. 아울러 다른 이들에게도 용기를 잃지 않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항시 안전하게 머무를 곳을 찾기 마련입니다. 결국 하느님만이 우리의 요새이고 결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성채임을 깨닫고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금식하신 후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태 4:6) 그 때 사탄은 오늘 11, 12절의 말씀을 근거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그들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 역시 하느님과 인간과의 신뢰에 대한 확신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한 14:1)
질병과 두려움 외부로부터의 위협과 내부의 동요, 우리가 겪는 고난과 고통 그리고 그에 따른 불안감은 늘 존재합니다. 그럴 때 마다 오늘 시편의 노래가 우리를 다잡도록 기도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신뢰는 곧 나에게 두려움을 이길 용기와 희망을 품고 살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첫댓글 2.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15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환난 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나는 그를 건져주고 높여주리라.
하느님만이 우리의 요새이고 결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성채임을 깨닫고 고백한 것,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