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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당님의 글 사이에 原堂이 의견을 올립니다.
Re: 소견
글쓴이: 인당(仁堂)
2009.04.12 08:02
http://cafe.daum.net/2040/MsI/30731
조은님의 질문에 대해 아래에 인당의 소견을 붙입니다.
(조은님 글)
三春壬水
正月壬水,汪洋之象,能幷百川之流,然水性柔弱,宜用庚金之源,庶不致汪洋無度。有庚丙戊三者齊透,科甲功名。或庚戊藏支,丙坐寅支者,亦有恩誥,卽一庚透,貢監有之。凡壬日無比肩羊刃者,不必用戊,專用庚金,以丙爲佐。
或見比劫,又有庚辛,此弱極復旺,又宜制伏。戊透、可云科甲。戊藏、則是秀才。然必丙透不合、爲妙。 或支見多戊,又有甲出,名一將當關,群邪自伏,主光明磊落,名重百僚。或支成火局,惜不逢時,主名利皆虛,文章駭俗。
인당님은 한문 해석에 능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한문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난강망을 읽을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속적으로 인당님에게 지적을 당하니 대략 난감합니다. 아무래도 인당님에게 한문 해석과 설명을 의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有庚丙戊三者齊透,科甲功名。
- 庚金과 丙火는 火克金관계인데, 어찌 둘이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보시는지요? 庚金의 용도와 丙火의 용도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다시 戊土도 좋다고 하는데 戊土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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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당 입장
조은님, 난강망을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만, 해석한 것을 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공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나아가서 자기 학술이 엉망이 된다는 사실은 인지하셔야 합니다.
지금 문장을 해석해 드리겠으니, 님의 생각처럼 과연 목화통명인지, 금백수청인지, 무조건 화가 용신인지 꼼꼼히 살피시기 바랍니다.
인당의 지적이 난감하다고 느끼셨다면 차제에 이를 확인해 보시고 인당이 난강망을 잘못 배워서 이러고 있는지 그 판단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 죄송한 말씀이나, 님의 이해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인당의 이런 작업이 결코 님을 깨닫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간 님의 학술이 얼마나 거짓과 착각으로 점철이 되어 왔는지 보십시오. 지금 그 빙산의 일각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2. 조은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질문)
庚金과 丙火는 火克金 관계인데, 어찌 둘이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보시는지요? 庚金의 용도와 丙火의 용도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다시 戊土도 좋다고 하는데 戊土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인당 소견)
寅月 壬水 사주에서 庚金이 있는 것은, 水의 성질이 유약하니 庚金을 근원으로 쓰기 위함이고, 丙火와 戊土가 있는 것은, 그 왕양함이 무도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보좌하기 위해서입니다.
극의 관계인 두 오행이 천간에 있을 때, 그 두 오행 중 한 오행이 극을 받았으니 그 기능을 상실한다 - 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는 천간 및 오행에 대한 몰이해의 소치입니다. 수보양광을 논한 丙과 壬은 비록 극의 관계이지만, 그 관계는 대상을 죽이는 관계가 아니라 통제하는 관계이고 빛나게 하는 관계입니다. 寅月 壬水 원문에서도 水의 왕양무도함을 통제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寅月 壬水 사주에서 庚金이 丙火를 본 것은 경금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경금을 통제하고 나아가 일간을 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戊土 역시 병화의 지나침을 흡수하여 庚金을 살리고, 나아가 일간의 지나침을 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천간에 庚金, 丙火, 戊土 이 삼자가 투하면 가장 좋다고 해설한 연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壬水 일간을 살리는 근원으로서 庚金이 필요하고, 丙과 壬이 상호 보좌하는 관계(壬水輔丙)로서 丙이 필요하며, 壬의 왕양함을 통제하기 위해서 戊가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3. 여기 어디에 목화통명이 있으며, 금백수청이 있습니까?
조은님, 난강망의 원문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눈을 씻고 찾아보십시오. 님이 응용을 하시는 것은 좋은데, 그것도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논리를 전개하셔야 인정을 받습니다. 착각과 망상으로 원전을 곡해하고 맘대로 거짓을 꾸며댄다면 이는 후학들에 대한 죄악이고 도반들의 수준을 무시하고 깔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터득했다고 자랑하고 광고하기는 쉬우나, 남의 인정을 받기는 어려운 게 명리요 학술입니다. 학술은 반드시 타인이 수긍하고 납득해야만 진정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인월 임수 사주를 두고, 과연 목화통명을 논해야 하고 금백수청까지 논해야 하겠습니까? 조은님의 논리로, 경금 일주도 목화통명이 되고, 임수 일주도 목화통명이 되며, 인월임수도 금백수청이 되는데, 이는 용어의 오남용이며 사자성어 기초 공부조차 잘못한 결과입니다. 무엇이 목화통명의 요건이며 무엇이 금백수청인지 공부를 새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목화통명과 금백수청은 초보도 다 아는 용어이므로, 여기서 다시 細論하지는 않겠습니다.
4. 원문 해석(例)
三春壬水
正月壬水, 汪洋之象. 能竝百川之流. 然水性柔弱, 宜用庚金之源. 庶不致汪洋無度.
[仁堂 번역]
正月 壬水는 왕양한 상이다. 백 군데 하천의 흐름을 합할 수 있지만 水의 성질은 유약하니 庚金을 근원으로 쓰고, 그 다음엔 왕양함이 무도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原堂 해설]
봄에는 물이 녹아서 흘러내려 물이 왕성한 것같으나 겉보기일 뿐이고, 木氣가 강하여 설기가 심하니 물이 넘쳐서 사라지는 형국이다. 木氣가 강한 체 水氣를 洩해서 水氣가 약하니 庚金으로 克木해서 물이 지나치게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水源池가 돼주어야 水氣가 안정되어 제 역할을 할 수가 있다. (비유하자면 바람이 불면 습기가 공기중으로 사라진다. 여기서 바람은 木氣요. 濕氣는 水氣다. 하여 봄에는 간장이 싱거워지는 것이다. 짠맛은 곧 水氣다)
有庚丙戊三者齊透, 科甲功名. 或庚戊藏支, 丙坐寅支者, 亦有恩誥. ?一庚透, 貢監有之.
[仁堂 번역]
庚金 丙火 戊土 삼자가 가지런히 투하면 과거에 급제하고 공명을 얻는다. 혹 庚金 戊土가 지지에 있고 丙火가 寅木에 좌하면, 역시 은고(임금의 부름)가 있다. 한 개의 庚金이 투출하면 공감(말단 기능직 정도)이다.
[原堂 해설]
庚金으로 水源池가 돼주면서 克木하여 壬水를 도와주고, 戊土로 가두어 壬水가 넘쳐 사라지는 것을 방지해 보존해 주면 水氣가 충분하고, 다시 丙火가 있어서 따뜻이 해주면 수화기제돼 寅中 甲木이 잘 자라니 좋다.
여기서 丙火는 木火通明해주는 것이고, 壬水는 水補陽光으로 丙火를 보완해주는 것이고, 庚金은 壬水를 도와주어 金白水淸되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戊土도 물을 가둬서 金白水淸을 도아주는 존재이다. 하여 金白水淸으로 水氣가 적당하고 丙火가 있어서 火氣가 적당하면 능히 寅中 甲木이 잘 자랄 수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금백수청과 木火通明은 貴格이란 의미가 아니다. 이전에 여러차례 설명하기를 金水가 한팀이 돼 서로를 도와서 陰氣를 강화시키는 것을 金白水淸이라 말하고, 木火가 한팀이 돼 서로를 도와서 陽氣를 강화시키는 것을 木火通明이라 한다. 용어 가지고 따지지 말고 생각의 편의를 위해서 金水한팀 木火한팀이란 개념으로 이해하라)
凡壬日無比肩羊刃者, 不必用戊, 專用庚金. 以丙爲佐.
[仁堂 번역]
무릇 壬일간이 比肩 羊刃이 없으면 戊土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오직 庚金만을 쓰고 丙火로써 보좌를 삼는다.
[原堂 해설]
보통은 壬水 일간이 壬비견이나 子양인이 없으면 戊土를 쓸 필요가 없으나, 위와 같은 사유로 寅月 壬水는 壬子水가 없어도 戊土를 쓰면서(이 부분은 이론이 있을 수가 있으니 실전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壬子水가 없으면 戊土가 필요없다고 볼 수도 있다)
전적으로 庚金을 써서 克木하면서 水源池가 돼주고 丙火로 보좌해서 水火旣濟해 준다.(여기서 丙火는 壬水와 한팀이 돼 동반자로서 甲木을 생해주는 것이다. 이것을 적천수에서는 陽干從氣라고 말했다. 氣란 양간을 말한다)
或見比劫, 又有庚辛, 此弱極復旺, 又宜制伏. 戊透可云科甲. 戊藏則是秀才. 然必丙透不合爲妙.
[仁堂 번역]
혹시 비겁을 봤는데 또 庚辛金이 있으면 약함이 극에 달했다가 다시 왕성해지므로, 또한 제복하는 것이 마땅하다. 戊土가 투출하면 과거에 급제한다고 말할 수 있다. 戊土가 저장되면 이는 수재이다. 그러나 반드시 丙火가 투해서 합을 하지 아니해야 오묘하다.
[原堂 해설]
봄철에는 壬水가 설기가 심하여 극히 약한데, 壬癸水 비겁과 庚辛金의 수원지가 있으면 약한 봄철이지만 오히려 壬水가 강하니 제복해주어야 좋다. 그래서 戊土가 투간하면 가히 과거에 급제할 수 있고, 戊土가 지장간에만 있으면 머리 좋은 수재는 된다. 그런데 丙火는 水火旣濟상 꼭 필요한데, 필히 辛金에게 합거당하지 않아야 묘하게 된다.
或支見多戊, 又有甲出干, 名一將當關, 群邪自伏. 主光明磊落, 名重百僚.
[仁堂 번역]
혹시 지지에서 많은 戊土를 보면서 또 甲木이 출간하면, 이름 하여 일장당관(한명의 장수가 관문을 담당함)이라 하고, 사악한 무리들이 스스로 복종하며, 명주는 광명이 뢰락(돌무더기 가 떨어짐)하듯 하며, 명성이 백관 중에서 무겁게 된다.
[原堂 해설]
혹시라도 지지에 戊土가 많으면 洩火克水하여 壬丙이 약해지면 水火旣濟를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 흉한데, 이때 甲木이 출간해서 식신제살해주면 이름하여 [일장당관 군사자복]이라고 하는데, 외나무 다리에서 힘센 장수가 한 명만 있어도 지나가는 모든 적군을 다 제압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니, 조정에 많은 훌륭한 관리 중에서도 크게 이름을 떨칠 수가 있다.
或支成火局, 惜不逢時, 主名利皆虛, 文章駭俗.
[仁堂 번역]
혹시 지지에 화국을 이루고 애석하게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명주는 명리가 다 허망하지만 문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原堂 해설]
혹시라도 지지에 火局을 이루면 여름철이 아닌 봄철인지라 火氣가 약하니 명리가 모두 허부할 따름이고, 다만 火氣가 왕성하니 문장력은 좋다.
用庚者土妻金子. 用丙者木妻火子. 用戊者火妻土子.
[仁堂 번역]
庚金을 쓰는 자는 土가 처요 金이 자식이다. 丙火를 사용하는 자는 木이 처요 火가 자식이다. 戊土를 사용하는 자는 火가 처요 土가 자식이다.
[原堂 해설]
正月 壬水는 寅木이 격신인데, 寅中 甲木을(1차 용신) 살리기 위해서 丙火가 있어서 木火通明해주어야 좋고,(2차 용신) 壬水가 있어서 水補陽光해주어야 목화통명이 제대로 되는데,(3차 용신) 봄철인지라 水氣가 약하니 庚金으로 水源池가 돼주어야 金白水淸돼 좋고,(4차 용신) 水氣가 과다하면 戊土로서 制水해주어야 좋고,(5차 용신) 戊土가 많으면 甲木으로 소토해 주어야 좋다.(6차 용신) 사주에 따라서 급한 것을 용신으로 쓰는데, 용신이 자식이고 용신을 생조해주는 희신이 배우자이다.
여기서 용신이 자식인 것은 인생살이 사는 목적이 자식을 낳아서 잘 기르는 것이고 용신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니 용신을 자식으로 보는 것이고, 배우자는 그 자식이 잘 되라고 도와주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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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堂 조은 - 수고하셨습니다. 원당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손해를 볼지라도 거짓말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참고하세요.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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