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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것도 고랭지에서 절임배추가 도착했어요.

박스색도 푸릇푸릇~ 왠지 밭에서 갓 뽑아내 아삭하고 고소할것같은 배추의 느낌이 전해지는듯하죠^^

19개월 울 아들.. 저도 낑낑거리며 옮겨보겠다고 용쓰네요.
음... 용만 썼어요ㅎㅎ

박스를 여니 노란 빛깔의 배추가 보이네요.
친정엄마가 대장암이라 배추절이고 씻는게 힘들어 몇해전부터 절임배추를 주문했었는데 그곳과 다른점은
질겨서 제가 무지하게 싫어하는 아주 새파란 겉잎이 없다는 거에요.

꼼꼼하게 이중포장, 비닐을 대충 묶거나 끈으로 동여맨것이 아닌 케이블타이로 아주 단단하게 마무리되어 있어요.
손으론 풀수없기에 가위로 싹뚝~

배추꺼내던 도중 찍었어요.
절인 배추이기에 물기를 어느정도 빼고 온다더라도 또 물이 생겨요.
모든 절임배추는 어쩔수없죠.

그래서 한 15~20분정도 요렇게 잠시 물빼는 작업을 했어요.
굳이 시간재며 기다릴필요없이 그냥 배추엎어놓고 물빠지는 동안 배추속을 준비하면 되요^^
물빼는 작업할때는 절단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해줘야 잘빠져요.
예전에 엄마도와준다고 하다가 거꾸로 놓은 바람에 다시 포갠 경험이 있지요ㅋ
포개놓고보니 총 19쪽, 9포기 반이네요.

물빼는건 커다란 통에 사발이나 냉면그릇 세개정도 엎고 그위에 채반을 올려 배추를 올려주면 간단~

배추속이에요.
고춧가루, 멸치액젓, 갈은 생새우, 새우젓, 마늘, 생강, 무우채, 미나리, 찹쌀풀..
짜잔~ 하고 배추한박스 안겨드릴려고 이벤트 신청한거 말씀안드렸더니 고새 기존 주문하던곳에서 주문..
그리고 배추도착ㅡㅡㅋ 타이밍 참.....
여튼 쓰고 남은 속을 냉장고뒀다 꺼냈네요.

슥슥~~ 버무려서..
저정도 양이면 어린 아기만 있는 소식구에겐 적당한 양인거 같아요.
울 아들램 자지도 않고 자꾸 기웃거리는 통에 버무리는건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용기에 다 담기도 전에 그냥 찍어버렸다는..

완성된 굴넣은 김치..

수육이랑 굴이랑 한입~~~
...할랬는데 배추가 늦게와서 버무리고 나니 11시 훌쩍 넘은 시간.. 사진만 찍었네요.
배추 올줄알고 저녁쯤 삶아놨던 거라 다 말라버렸지만 그래도 김치가 맛있으니까 오늘 맛나게 잘 먹었죠.
여기 절임배추 먹어보니 짜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배추특유의 달큰한 맛도 느껴지는게 골고루 잘 절여졌더군요.
엄마가 주문하신건 흰부분이 거의 안절여져서 양념과 어울어지지도 못하고 생배추 먹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번 김장은 타이밍이 안맞아 추가주문이 힘들겠지만 내년부턴 여기로 이용할까 싶어요.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딱 잘 절여졌음에도 아삭함이 살아있는 배추라 버무려놔도 맛있어서 맘에 들었거든요.
대관령 고랭지 절임배추.. 정말 이름값하네요^^
택배택 찍은게 지워져서 그냥 올려요.
혹시나 구입하실분은 ☞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 033-332-5224
첫댓글 저도 수육에 김치 먹고 싶어요 ~~
갓 담은 김치랑 수육의 조합이 좋아보이죠ㅋ 가까이 있음 정말 한포기 드리고 싶을 정도로 김치가 넘 잘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