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7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
유순희 글 | 원정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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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03194C55B1D52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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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스마트폰 속에 들어가 살았으면 좋겠다고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열일곱 번째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은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즐거움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일깨우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절제의 미덕이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
홍빵이는 새로 산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이랑 밥 먹을 때도 보고, 캠핑 가서도 보고,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참다못한 엄마가 스마트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도대체 엄마는 왜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는 걸까요?
스마트폰이랑 놀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난데 말입니다.
바로 그날 밤, 스마트폰 게임 속 친구가 홍빵이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루 종일 같이 있자면서요. 홍빵이는 귀가 솔깃했습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종일 스마트폰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마트폰은 굉장히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시시각각 다양한 정보를 주고, 재미난 게임들을 끝없이 쏟아 내며, 온갖 화려한 영상들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스마트폰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빠져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건강마저 해치는 등 ‘스마트폰 중독’에 따른 폐해가 점점 늘고 있지요.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의 주인공 홍빵이도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기 일보 직전의 아이입니다. 엄마, 아빠, 동생과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의 게임 캐릭터와 대화하는 것이 더 즐겁고, 자연 속에서 뛰노는 것보다 스마트폰의 화려한 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현란하고 신기한 가상의 세계에 비해 현실은 너무나 밋밋하고 지루하고 시시하게 느껴지지요. 홍빵이는 결국 스마트폰 속에 들어가 버립니다.
어린이들도 때로는 홍빵이처럼 하고 싶을 것입니다. 감질나게 한두 시간 가지고 놀다 부모님에게 빼앗기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정말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면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까요?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을 쓴 유순희 작가는 스마트폰에 들어간 홍빵이가 그 속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개연성 있게 그려 내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누구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지요. 그래서 어릴 적부터 가족, 친구, 이웃 등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그 속에서 수많은 경험을 하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갑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삶의 중요한 과정들을 모두 놓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급기야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고립무원의 외톨이가 되어 버릴 수도 있지요. 따라서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때로는 스스로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절제의 미덕이지요.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갈 것입니다. 그런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 또한 꼭 필요한 공부이기에 스마트폰을 무조건 못 쓰게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고 시대의 흐름에도 걸맞지 않습니다.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은 단순히 스마트폰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기보다 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빠져들면 안 되는지, 왜 절제하며 써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여 답을 찾도록 이끕니다. 그럼으로써 자발적으로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상자에 넣고 ‘지금은 너희들하고 놀 거야.’라고 말하며 운동장으로 달려 나가는 홍빵이처럼 말이지요.
본문 속으로
지은이 소개
글 유순희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06년 MBC 창작동화대상에 《순희네 집》이 당선되었고, 2010년 《지우개 따먹기 법칙》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우개 따먹기 법칙》과 《우주 호텔》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열세 번째 공주》, 《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인가》, 《과자 괴물전》, 《산타는 없다》,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안중근, 하얼빈에 뜬 평화의 별》, 《코딱지만 한 거짓말이 어떻게 될까?》 등이 있습니다.
그림 원정민
대학교에서 미디어 디자인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행복 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솔루토이 학교 가는 날-도깨비 신호등》 등이 있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에게 스마트 폰의 이용에 대해 경각심을 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