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 70년의 발자취 돌아보며 미래 100년을 향한 포부 밝혀
단체 기념사진 (사진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정하림 기자 :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 이하 RI Korea)는 지난 4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모두를 위한 권리와 통합(Rights and Inclusion for All)’을 주제로 제53회 RI Korea 국제컨퍼런스와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여의도 글래드호텔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으며, RI Kore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기념식에는 250여 명의 국내외 장애계 인사와 유관 기관, 정부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김인규 협회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해외 인사로는 차기 세계재활협회(RI Global) 크리스토프 구텐부르너 회장, 아시아태평양장애인포럼(APDF) 조셉 콱 의장,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 사무소 다오 뚜 흐엉 장애인권 담당자가 참석했다.
기념식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RI Korea의 70년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짚어보았으며, 30년 이상 근속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2부에서는 장애가정 청소년들의 축하공연과 RI Korea 홍보대사인 지영훈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이 공연에서는 최예나(한국예술종합대학교) 장학생의 판소리, 고은미(세마고등학교) 장학생의 솔로곡, 하늘소리문화예술단의 플루트 듀엣, 장현규(경성대학교) 장학생의 바이올린 공연이 펼쳐졌으며, 지영훈 씨의 공연으로 70주년 기념식이 더욱 풍성해졌다.
보건복지부 표창식 (사진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시상식에서는 장애가정 청소년들의 인적 투자에 공헌한 김윤미 팀장(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재활협회), 김대진 주임(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재활협회), 김현우 사무국장(대전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등 6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30년 이상 근속한 장애인복지 분야의 공로자들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되었다. 10년 이상 협력해온 6개 기업에도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기업 관계자들은 장애청소년들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인규 회장은 “RI Korea는 국가가 장애인의 삶에 관심을 두기 어려웠던 1950년대부터 가장 취약한 장애아동의 교육과 치료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RI Korea는 100주년을 향한 걸음에서 개발도상국 장애인의 권리와 통합을 실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전에는 10개국 13명의 릴레이 영상 축하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보윤 의원, 서미화 의원이 축사를 통해 장애인 복지와 정책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