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좀 올라온 상태에서 남겼던 글이라 댓글에도 날이 서있을 수 있다는 점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몇몇 비아냥 댓글들을 보니 그렇게 받아들여질 의견인가 싶어 좀 더 정제된 글로 피드백 드립니다.
1. 징현수 쉴더
아닙니다. 다만 장현수는 리그 실수, 평가전 실수등 많이 봐오며 수비력에 큰 기대를 갖지 않았습니다. 장현수가 선발 출전해야하는 얇은 선수층이 야속할 뿐이었죠. 축협 시스템을 언급했던 이유입니다. 또한 선수 실력이 모자란게 선수의 잘못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잘못 아니다 라는 입장입니다. 실력이 모자람에도 노력하지 않았다면 국가대표로서 잘못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실력을 잘못이라 할 순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쉴드를 굳이 친다면 응원이라는 모습으로 실수를 했던 선수든 아니든 대표팀 전체를 쉴드하고 싶네요.
2. '월드컵 시청자' 매도
락싸를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해당이 안되실 것 같고 평소에는 축구에 이무런 관심이 없다가 월드컵만 되면 티비앞에서 흔히 말하는 입축구 하시는 분들에 대한 저격입니다. 멕시코는 4만 관중과 함께 싸웠고 우리 대표팀은 네티즌의 비난에 눈치밥 먹으며 급기야는 대표팀 주장이 언론과 국민에게 제발 지켜봐달라 제발 믿어달라는 읍소를 해가며 경기를 치러냈습니다. 대표님이 퍼포먼스에 영향을 받을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싸움을 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했던 표현입니다.
3. 이영표 발언
이전 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냥 해설위원이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 축구를 배우는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레전드입니다. 본인의 존재감, 그 무게를 가지고 시청률 1위 중계를 통해 방송되는 발언이 장선수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언사였다고 봅니다. 장현수의 그 상황에 대해 잘했다고 말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닙니다. 분명 잘못된 판단이었으나 너무 잔인한 코멘트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4. 첨언
우리나라 피파랭킹 57위 입니다. '1위 이긴애들' 상대로 피터지게 싸워서 2실점, 잘 한거라 봅니다. 제가 저격해서 논란이 된 이영표 위원도 경기전 인터뷰에서 참패가 걱정된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몇 댓글 주신 회원님들 말을 빌리면, '이영표가' 참패를 말한 정도인데, 2-1 석패로 경기 치러낸 선수들에게 박수 쳐주고 싶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큰 논란 없이 '아 얘는 이런 생각 하면서 축구 보는구나' 정도로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남은 경기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별 거 아닌 글일 수 있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장현수선수가 상처받을꺼 까지 고려해가며 해설해야되요? 장선수가
무슨 유치원생입니까? 그리고 비난도 아니고 비판한게 그렇게 불편합니까?
이영표가 잘못했다 잘못하지않았다 로만 구분지었을 때 사실 잘못하지않았다가 맞다고 보지만 솔직한 제 마음은 선수에게 너무 가혹했습니다. 가뜩이나 국민 여론이 최악으로 딛는 선수인데 같은 선수, 국가대표였던 선배로서의 워딩치고는 너무 가혹하다고 느껴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때로는 하지 않는 게 나을 때가 있으니까..더군다나 레전드의 말 한마디는 정말 큰 영향을 주니까요.
같은 생각이신 것 같아 반갑고 감사하네요. 댓글로 너무 뚜두려 맞아서...ㅜㅜ 오늘 경기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Ronaldo Fenomeno 9 넵 그 글 봤었는데 솔직히 거기다가는 도저히 댓글 달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아무튼 응원합시다
@제라드가라사대 저도 감정에 차서 과하게 표현하긴 했죠 뭐.. 응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