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그린하임
달글이랑 자게에 사주집에서 결혼 늦게하라고 들었다는 썰이 있어 써봄.
거두절미 바로 시작하겠음
우선 여자 사주를 보고 결혼 늦게해라, 일찍 가면 이혼할 팔자다 이런 소리를 듣는 이유는 대부분 관성이라는 성분이 없어서 그러함.
(이유를 파고들어가면 좀 많이 한남이라 열받을 수 있으니 후반 주의)
사주용어로 무관사주라고 함.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ㄱㅊ 이제 하나하나 설명 해줌.
먼저 들어가기 전에 사주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자면 사주는 애초에 인간이 5가지 오행 성분으로 이루어져있다고 보는 학문임. 당연히 고르게 다있는 균형잡힌 사주가 평안함 (이거 나중에 궁금한 사람 많으면 따로 쓸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이 편안한거지 남들 보기에도 좋은 사람인 거랑은 또 다른 이야기임)
5가지 성분을 대충 설명하자면 이렇게 됨.
비겁 (나에 해당하는 기운: 자기 주관, 뚝심, 신념, 고집)
식상 (내가 희생해서 키우는 기운: 자식, 일, 부하, 후배, 연하, 희생정신)
재성 (내가 취하고 사용하는 기운: 돈, 일, 소유, 재화, 사업, 소유욕)
관성 (나를 관리해 재단하고 정재하는 기운 : 윗사람, 조직, 규율, 법칙, 준법정신, 집단, 관습)
인성 (무언가를 받아 들일 수 있게 해주는 기운 : 상속, 물려 받는 지식, 재능, 유산, 좋은 선생을 만남, 부모복, 선배운, 공부잘함)
그리고 결혼 늦게하라는 소리를 듣는 여시들이 흔하게 있는 경우는 바로 저기서 관성이라는 기운이 없는 경우임. 무관사주라고도 함.
관성은 위에 써놨듯이 나를 재단하고 정재하는 기운임.
그래서 관이 많거나 발달하거나 한 여시들은 누가 날 재단하고 관리하는 것에 크게 힘들어 하지 않음. 오히려 편안해 하기도 함.
ex) 회사 휴가 규정이 "자율 사용"일 때
관성 많은 여시들 : 그냥 정해주지 ㅠㅠ 실수 할 것 같아...사람들 쓰는거 보고 쓰자...!
무관 사주 여시들 : 오 개꿀! 내일 바로 써야겠다.
이러다보니 무관 사주인 사람들 특징이 분위기라든가 관습을 읽는게 약하고, 무엇보다 알게 된다해도 왜 지켜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으면 지키지 않음.
이쯤 들으면 감이 오지 않음? 애초에 이 관이라는 기운은 유교시대 필수 품목임.
눈치 챙겨야 하고 이유 물어보지 않고 정해진 규율을 따르고 그러면서도 집단에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
옛날에는 이런 여자들만 시집살이가 가능했음...
당시에 시집을 생각해봐...
남편은 한남이지 시댁은 노예상이고 아주 대환장 파티임.
이런 상황에서 내 능력이나 선택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냥 버티는거지... 관성이 많은 사람은 좀 더 잘 버티고...거기에 식상까지 있으면 자식에 대한 애착도 강하니까 더 못나가지
그럼 밖에서 볼땐 어떻다? 자식 잘키우고 시부모에게 잘하는 현모양처가 된다.
반대로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말에 따박따박 말대꾸 하고 (왜냐 말이 안되는 소릴 하니까) 시부모도 우습게 안다. (같은 이유)
원래 관성이라는 기운은 회사나 조직에 잘 적응하고 눈치껏 일하고, 눈치껏 쉬고 사람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 잘하는 그런 소중한 재능임...근데 유교 사회에서는 이런 능력을 여자가 가지고 있어도 시집살이 말고는 쓸곳이 없어서 오직 이걸 결혼으로 해석하는 만행을 저지름...사주 공부 오래 했지만 볼때마다 빡치는 해석임.
그럼 현대에서는 무관 사주인 여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
우선 무관인 사람들은 직장 생활을 힘들어 한다고 하는데 딱히 직장 생활이 힘든게 아니라 되도 않는 규율을 지키는게 싫은 것뿐임.
자기가 들어서 납득할 수 있는 규율은 누가 뭐라고 안해도 더 잘지킴. 그러니까 합리적인 규율이 있는 곳이라면 오히려 무관인 사람들이 좋음(특히 사장님 입장에서)
말 안해도 알아서 일 잘하고 농땡이 부리지 않음. 그럴바엔 일찍하고 집에가서 편하게 쉬자는 주의기때문에. 월루 안하고 받은 만큼 일함.
알잘딱깔센의 대표같은 사람임.
연애나 결혼에서도 마찬가지임. 하면 안되는 일 안하고 해야 할 일은 하고 생색내지 않음. (=이것 땜에 상대가 당연히 생각해서 호구연애로 이어지는 경향이 좀 있음...) 그러니까 만나는 사람이 한남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는 것 같다? 제발 걸러주라... 여시는 그거 못버팀 종종 월운이나 세운(그러니까 시기적으로) 관운이 들어오면 갑자기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고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느낌이는 드는데 그거 지나가면 바로 콩깍지가 벗겨지니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음.
여시는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여자다...!
그럼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냐면
무관인 사람일 수록 기본적으로 상식적이고 평등의식이 잘 잡혀있고 합리적인 사람이랑 만나야 함.
'남들 다 이러고 살아' 라든가 '원래 그래' 라고 말하는 사람이랑 절대 오래 지낼 수 없으니까 처음부터 거르기를 추천
그리고 이것 때문에 연륜이 필요해서 결혼을 늦게 하는건 사실 결과 적으로는 비슷해질 수 있음...
내가 잘하면 언젠가 알아주겠지 <- 이 사고방식도 절대 금물. 그냥 처음부터 알아주는 사람만나야 함.
끝
문제시 둥글게 알려주면 관다여시라 바로 수정함.
와미친 나 무관사준데 소름돋는다 막줄 내가 잘하면 언젠가 알아주겠지 이거 내가 늘 생각하고 자녔던건데 ㄷㅂ
무관 연어왔는데 맞는듯...
고마워
나 무관이 아닌걸 오늘 알았네..신기방기..🤔 글고마웡!!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여자다 뻘하게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 ㅠ 터짐
나결혼했는데 이제봐 ㅠㅠㅠㅠㅠㅠㅠ
연어왔는데 관다=무관이라는거 맞나봐… 난 관다거든 글내용 완전 나야ㅠ
헉대박..관운보고올게
와 소름이다 ㅋㅋㅋㅋ 휴가 자율사용부터 끝까지 걍 나잖아 ㅋㅋㅋㅋ
고마워
와 나다;;
오진짜 공감 너무재밌다 고마워여시야🫶
나 무관인데 무관 검색하다가 찾음... 진짜 이개 맏다
아 이해된닼ㅋ ㅋ ㅋ ㅋ나 무관성 무인성ㅋㅍㅋㅍㅋㅍㅋ
우와 딱 나네. 나 그래서 해야할 일 당연히 해 놓고 생색내는 사람 이해 못함. 예를 들어서 시간약속에 습관적으로 늦어서 다음에 제 시간에 맞쳐 왔다 하면 그것 가지고 자기 제 시간에 왔다고 생색내는 놈들.. 왜 그럼? 그리고 제일로 싫어하는 말이 원래 그래.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해. 니가 참아 이 거임.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