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애기들 있으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ㅠㅠ
지난 12일주말
친한 형님이 잡기힘든 캠핑장에
자리 비었다고 오라고하셔서
급하게 강행했습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캠핑 즐겼습니다
저녘이 되어서 바베큐에 술에
애기하며 즐겁게
보내는데요
둘째놈이 자꾸 보채요..
울고 때쓰고..
그러다 토를 합니다..
안그러던 애기인데요..
춥다싶어 옷좀 껴입히고
텐트안 전기장판 틀고
뉘여서 이불덥혀주고
그래도
손발이 차가워서
제가 비상으로 챙겨왔던
성인용 판피린...
뚜껑으로 두번..
지옥이 시작 됨니다..
그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지옥은 시작됐습니다...
열경련과 함께 눈돌아가면서 거품...
그르륵소리는 계속 나고...
애엄마는 벌써 소리질르고 날리났지요..
주위 캠퍼들도 아수라장 ㅜㅜ
들고 뛰니
소리가 안들림니다...
심장 소리가...
119불르고 시동키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가까운병원 57km...
아들놈은 의식없고 심장소리없고...얼굴 검게 변하고...
마눌님 절규의 비명...
저는 공황상태에...무작정 달리고...
배웠지요..
배웠습니다...
이물질 제거
기도 확보
혀 목구멍 안넘어가게 잡아주고..
목뒤로 젓히고
옆으로 뉘이고...
안됨니다...
생각도 안나더군요...
그때 전화가 옴니다..119
캠핑장 앞이라고..
다시 유턴 합니다
달림니다
멀어요.
꾀 멀어요....
이렇게 많이 왔나 할정도로...
그때 저만치
보이는 구급차...
맨발로 뛰처나와 신발은 없고...
건너편 차선으로 차량이 오는 불빛은 보이지만
미친놈처럼 넘어감니다...
빵빵거리지는 아니했습니다..
누가봐도 맨발에 축처진 애를 안고뛰니..인식이 되었겠지요..ㅜㅜ
같이 뛰처나와 중앙선에서 애를 넘겨드리고..
바로 구급차타셔서 가시고
차에 돌아가니 더욱 밀려오는 불안감에이은 죄책감...
들려오는 전화벨소리..
받으니 소방사님 따라오시라는...
이상황을
블박으로 보니
영화 도 이런 영화가 없습니다...
절규와 비명 이름 불르는소리...
빨은 뒤에서 소리 꺄~악 질러대고...
누가 있어도 같이 공황상태에
빠질수밖에 없는 블박 영상 이더군요....
아울러
참...병원이 멀어버리니..살릴수있는 상황도 더 죽겠더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일단 동네 응급실에 도착하여 기도삽관 ㅜㅜ
응급상황 또한번에 고비왔지만..그나마 삽관때문에 심정지는 오지아니하고..
대학병원 도착후 치료함으로...
지옥도 이런 지옥이 없습니다...
병명은 폐렴에 이은 후두염과 열감기...
그로인한 경기...
호흡곤란
고기 목걸림현상.....
심정지....
청색증까지...
오늘현제는 모세기관지염까지 왔다고 하네요 ㅠㅠ
담당 교수님 조금만 늦었어도 정신이상에..사망까지 이를수있었던
매우 극한 상황이었다고...
알고보니 119에서 고기막힌게 나왔더라고 하셨습니다...
엄지손가락만한...
죽일놈이죠...
많은 공부했습니다..ㅜㅜ
애엄마나 저나
몇년은 늙었습니다...
지금 정신 돌아오고 눈잘마주치며 애기 합니다...
주위에 애들키우시는 부모님께 말씀해주세요..
온도계 하나 구입후 몸안좋을때 재봐서 37.5 넘으면
관리 잘해주고 옷배껴 미온수로 닦아주고도 올르면
수액맞으시라고...
열경기오면
속에있는 음식물 넘어오다 기도에 걸리면
하루밤 안녕
입니다...
실제로
다음날 8살짜리 여아
집에서 고기먹다 급체로...
깨어나지 아니했습니다..
같은 응급실에서요...
ㄷㄷㄷ
무섭습니다...
제글에서 정말 하나만
알고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필수로
응급상황시
기도확보 이물질제거
옆으로 뉘이고
발작시 주위 물건 치우시고
5분정도 안거나
멈추지 않습니다...
물론 잘안되요..
안되지요..
그래도 익혀봄니다..
정말 어렵게 얻은
27주 700g 제아들놈...
일낼뻔했지요...
가는 병원 마다 그러더군요...
아이구..
고생 많이 했네...
손맥이고 다리 맥이고
온갖 주사바늘 투성이네...
자세히 보니
바늘자국
무수히 많네요...
여기서 또 저둘 부부는
미안해서인지
신경을 못쓴부분인지..
눈물이 남니다...
어지럽네요..
그때 생각하며
글쓰니..
이런놈을...
신경을 못썻네요..
ㅠㅠ
꼭 주위에 애기들있는집에
전파하여
저같은 상황 오지 아니하게
열올를땐 옷배껴놓고 미온수로 내려주고..
특히 캠핑장 같은
병원 멀리 떨어진곳에 있을때에는
긴장 하셔야됨니다..
무서웠습니다...
오늘 퇴원 해서 글남겨요
즐거운 할리 못즐길뻔했습니다 ㅠㅠ
앞으로도 관리 잘해야겠습니다
애들이나 애마나
ㅠㅠ
오늘도 무사히...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브루펜님 하나 사야겠습니다 ㅜㅜ
판피린먹인 제가 죄인입니다 ㅜㅜ
정말 큰일 날뻔 하셨네요.. 전도 현직에서 많은 응급상황을 봐온터라 남의일 같지가 않네요.. 큰일 치루셨으니 앞으로는 무탈하게 잘 커 나갈거라 생각됩니다^^힘내세요^^
혹시 방구님 구조대 이세요??
응급상황 대처법 배우고싶습니다
구급대 8년 정도 근무했고요. 구조대근무 3년정도 ..지금은 화재 진압대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응급상황 대처법을 알고 싶으신지. 멜주시면 답변드릴게요 skaqnthqkdtj@hanmail.net
우선 위로와 다행이라는 안부인사 먼저 드리고요.
저는 고등학교 산학부 때 적십자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교육을 1개월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인공호흡으로 한명 살리고 인공호흡+CPR로도 한 명 살렸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이지만 인명은 재천이라 하여 아드님의 명이 분명히 이번이 아니고 앞으로 장수할 운명이었을 듯 합니다.
모쪼록 귀한 아드님 더욱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라센님 좋은 교육받으셔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셨군요
대단하심니다
저도 제대로 교육 받을려고 진행중입니다
울 아들놈 고생 많이 하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라센님 주말쌀쌀 하다고 합니다~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