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톺아보기
2023년, '길'을 열며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11316280003507?did=NA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이 사는 곳에는 길이 있다. 길은 '땅 위에 확보된 일정한 너비의 공간'이라고 정의되지만 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 위나 하늘에도 사람이 일정하게 다니는 곳에는 '물길', '하늘길'이 열린다. 길 따라 걷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전에 없던 새 길도 생겼다. 계곡의 냇물 소리를 따라 '소릿길'이 있고, 전국의 사람들을 제주로 불러들인 '올레길'도 있다.
가만히 보면 길의 이름을 정하는 것은 길의 주변, 곧 '길녘'이다. 누구나 한 번쯤 따라 부른 동요 속 '동구 밖 과수원길', '꼬부랑 할머니의 꼬부랑 고갯길'은 그런 배경을 밑그림처럼 깔고 있는 이름이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면 '강변길', 논두렁을 따라 생기면 '논두렁길', 산자락을 따라 나면 '자락 길'이다. 사람과 동물의 걸음걸음이 길을 뚫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길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것이다.
한 사람이 걷는 길은 그의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어떤 이는 홀로 따로 난 호젓한 '외딴길'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붐비는 길목에 난 '동구길'을 즐긴다. 어떤 이는 '큰길'만 고집하지만, 혹자는 잔디밭을 가로지르더라도 '지름길'을 찾는다. 한 군데로만 나 있어 선택의 고민이 없는 '외길'과, 둘 이상의 갈래로 나누어진 '갈림길' 중 어느 것에 끌리는가? 유명한 시 '가지 않은 길'이 오랜 세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누구든 '만약…'이라며 갈림길 앞의 자신을 되돌아본 적이 있기 때문이리라.
새해, 지금 우리는 어떤 길에 서 있는가? 길은 눈에 보이는 공간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길'에서 길은 곧 한 사람의 인생이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바른길과 꼬부랑길', '큰길과 오솔길'은 길의 상태를 보이는 것을 넘어, 어렵거나 순탄한 삶, 행위의 정당성, 참된 도리 등을 담아낸다. '길을 쓸다'는 말이 있다. 바쁜 여정에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을 다 비키게 한다는 말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마음이다. 그 와중에, 통로로 쓰는 마당이라는 '마당길'이 보인다. 나의 마당을 누군가의 통로로 내주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사전에 이 말이 살아있다. 길이 공간만이 아닐진대, 마당길이 꼭 진짜 마당만을 뜻하랴. 누군가의 넓은 마음과 재능이 마당길처럼 많은 이들의 살 길을 내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운다.
이미향 영남대 글로벌교육학부 교수
빛명상
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이미 물길은 나있다.
인간에게는 정해진 운명이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타고난다. 어떤 이들은 이를 사주필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표현이야 어찌 되었건 내 삶은 선천적으로 정해진 부분의 영향을 받는다. 나를 형상하고 있는 것들 중에는 분명 선천적인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나를 낳고 키워준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그 윗대의 수많은 조상들의 삶과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나에게 전해져 내려왔다. 그분들을 닮은 나의 성품, 취향, 유전인자(DNA) 등 그 모든 것들이 모여 내 삶의 거대한 흐름을 만든다. 즉, 운명은 나의 의지나 생각 이전에 생명의 탄생과 함께 주어지는 것이다.
물론 나는 운명론자도 아니요, 운명이 인생 전체를 지배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있는 반면 후천적인 노력, 행동을 통해 획득하는 것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의 미래는 아무것도 정해져있지 않다. 아직 흘러가지 않은 물과 같다.
하지만 그 물은 물길을 따라 흐르게 되어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든 싫든 그 물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평생을 살고 떠나간다. 이것은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지켜보고 빛(VIIT)을 주면서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즉 우리들의 미래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명으로부터 약 70% 그리고 후천적인 현실의 노력으로부터 약 30% 정도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 진다는 사실이다. 비록 대략적인 수치이지만 하지만 운명, 즉 선천적인 것이 후천적인 것에 비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월등히 크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그 물길을 거슬러 다른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힘'이다.
단, 그 '힘'은 운명을 거스를 만큼 강력한 것이어야 한다.
운명의 한계에
발목 잡히지 말라
그렇다면 이제 이런 의문을 갖게 된다. 그 '힘', 타고난 운명의 물길을 바꿀 수 있는 힘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는 예나 지금이나 누구나 궁금해 하고 명괘한 해답을 얻고 싶어 하는 질문이다. 세상에 완벽한 운명,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란 없기 때문이다. 돈, 가족, 건강, 명예 무엇이 되었던 모든 사람은 반드시 최소한 한 가지는 아쉽고 부족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보완하고 때로는 그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행복해 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인다. 학습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실력을 연마하고, 인맥을 형성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신앙에 의지하고, 때로는 강한 의지와 신념, 내면의 확신을 강화해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돈을 많이 벌고자 한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술을 배우거나 경제 관련 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 '나는 이미 부자다'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자기 확신을 강화하고 마음의 힘을 모아 목표를 일구어 내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염원이 가지는 힘을 이용한 방법은 자기 계발의 기술 혹은 염력(念力), 마인드컨트롤 등 여러 정신세계의 분야로 오래전부터 발전되어왔고 지금도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포장되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현실을 어느 정도 개선해 주는 수준일 뿐 근본적인 운명 전환의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한다는 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운명은 그 운명을 만들어낸 근원의 힘이 작용할 때에만 비로소 변화한다. 그 힘을 통해 운명의 물줄기는 지난 날 인간의 노력으로 도저히 손댈 수 없었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나는 지난 이십여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우리가 그토록 갈구하던 힘, 인류 역사 그 어디에서도 유래가 없는 강력한 운명 전환의 힘이 바로 빛(VIIT)임을 알게 되었다. 이 힘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인생의 각 고비마다 풍요로운 결과를 맞이하여 절망을 딛고 희망을 되찾고 있다. 진정한 삶의 행복을 되찾게 된 것이다.
이 힘은 모든 생명의 핵심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한 번 바라보자. 모든 존재에 생명을 부여한 무한한 우주의 마음. 그곳으로부터 따스한 어머니의 손길처럼 내려오는 힘이 존재함을 느끼고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 힘은 이처럼 가장 낮고 겸손한 마음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다가와 당신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 행복한 마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이제 빛(VIIT)과 함께 삶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마친 셈이다.
이제 부와 명예와 성공, 인간관계, 안전과 예방, 생명탄생, 총명과 지혜, 건강, 유해파장으로부터의 보호, 웰다잉(well-dying)그리고 가정화합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거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삶의 관문들 앞에서 어떻게 풍요롭고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비결을 공개하고자 한다.
출처 : "빛명상"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2009/09/14초판 1쇄 발행
2021/06/01초판 45쇄 중 P. 70-7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