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제도를 손보아야 한다고 본격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사용자위원들이 전원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사용자위원 9명이 전원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자는 게 소집 요구사안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정부에 최저임금 제도 개선 방안을 제출한 지 이틀 만에 사용자위원이 후속 대응에 나선 겁니다.
사용자위원은 "낡은 최저임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노·사·공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면서 전원회의 소집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사용자위원들이 제도 개선으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자]
사용자위원은 최저임금을 업종과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서 주휴시간을 제외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사용자위원은 개선안 논의를 위해 제도개선 전문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장 전원회의가 소집돼도, 정상적인 회의 진행은 어렵다고요?
[기자]
네, 최저임금 전원회의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각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근로자위원 모두가 최저임금 결정에 반발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요.
근로자위원이 없는 상태에서 논의나 의결을 진행하긴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