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aciiacpark.blog.me/100173207597
나는 잘만 뜨는데 엑박이라 그래서;;
다시 해왔엉 ㅜ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영화 속 상징들에 대한 정리

"성장", "탐욕과 소외"
"2가지 키워드" 로 정리하겠습니다.
◆ 1번째 키워드. 성장

"이사"를 간다는 것.
삶의 공간이 바꾸는 이사는
"변화"를 의미한다.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아이"의 삶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걷는 "자신"의 삶으로의 변화.
그런 "치히로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배경.

시들어 버린 꽃.
손에 꼭 쥐고 있는 바람에
이별선물로 받은 꽃이 시들어버렸다.
"아이의 삶"이라는 "과거와 이별"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여 시들어버린다는 의미.
동시에
그 성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치히로의 마음상태를 알려준다.

동굴 같은 문.
익숙한 상징인 동굴(=자궁)은
들어가는 것은
성장통을 겪게 되는 "재탄생"의
그 필연적인 입문을 뜻하며. ( 바람이 안으로 끌어당기는 것! )
마지막에 그 굴을 나오는 것은
재탄생을 순조롭게 끝내고, 시작하는 새출발을 의미한다.
즉, 치하루가 모험을 겪는 신들의 세상은!
과거의 자신에게서 단절(=이별)하고서
"재탄생을 위한 성장통을 겪는 세상(=과정)"을 의미한다.

부모의 상실.
성장의 첫번째 과제는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치히로는 물론.
성장통에 놓인 모두가
겪게 되는 첫 번째 시련이다.
센을 도와준 하쿠가 냉정하게
스스로 이 위기(=성장)을
헤쳐나가라 말하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투명해져 가는 치히로.
과거로부터 단절되는
성장의 과정(=사련)에 들어섰음에도
겁먹고서, 부정하고 도망치려 하는 것은.
미래조차 잃어버리는 것으로.
"존재의 상실"을 의미하므로,
시들어버리는 꽃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그 세계의 음식을 먹는 행위는
성장의 과정을 받아들인다는 의미.

이름의 일부를 잃어버리는 것.
성장이란!
"아이의 삶"이란 과거를
완전히 단절시키고, (=이름을 일부 잃는 것 )
필요한 성장통(=시련)을 이겨내고서.
독립적인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재탄생 하는 과정. (=이름을 다시 찾는 것)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여
그 세계를 영원히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이 성장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자아의 재탄생과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

마녀의 협박에도 끝내 일자리를 얻어내는 치히루.
성장의 필수요소 - 1. 일자리를 구하는 것.
성장의 첫 단계가
부모로부터의 독립이라면,
두 번째 단계는
바로 "노동"을 시작하는 것.
현실에서도
경제적 자립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독립이듯이 말이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혼나는 치히루.
성장의 필수요소 - 2. 예의를 갖추는 것.
부모의 품 속에서
그들을 거쳐 접하던 세상을
이제는 직접 부딪히고 마주해야 한다.
당당한 사회 속 1명의 구성원으로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 ( 상당히 일본다운 의식이 느껴지는 요소 )
그렇기에 치히로는 "인사"부터 교육받는다.
그런 예의와 배려로
가오나시를 대해주었기에
필요한 순간의 그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마녀 유바바 언니와의 문제도
수월하게 답을 찾아가게 된다.

올바른 성장의 조건 - 1. 노동
히야오의 작품들은
일본의 젊은세대들을 비판하는 의식이
깔려있음을 느낄 수 있다.
(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외모"를 따지는 사랑에 관한 세태를 비판함. )
더럽다는 이유로 부패의 신을 모두가 기피할 때에
스스로의 힘으로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해 일한다.
귀천을 따지고, 이득을 따지는 않고,
노동에 성실히 임하는 자세가 "성장의 조건"이다.

올바른 성장의 조건 - 2. 마음 : 희생과 사랑
강의 신을 도와준 보답으로 얻은 약.
그것으로 돼지로 변한 부모를 구할 수 있음에도.
치히로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된 가오나시를 구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하쿠를 구하는데 사용한다.
이기적인 자기만족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여 희생할 줄 아는 마음가짐.

올바른 성장의 조건 - 3. 통찰 : "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것"을 알아보는 힘.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은인인
강의 신 "하쿠"의 이름을 기억해 내는 장면의 의미는.
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것(=자연)을
알아보는 "통찰"이자, 그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이다.

성장의 완성.
이 올바른 성장의 조건들을 배운 치히로.
이제는 겁먹고 도망치기 급급하던 아이가 아니기에,
부모님의 저주를 풀어야 하는 시험에서도
도움을 거절하고 "자신만의 힘으로" 풀겠다 당당히 나선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통찰"을 갖추었기에,
탐욕의 산물인 돼지와 지켜야 할 부모님를 헷갈리지 않고, 정답을 맞춘다.
( 탐욕의 화신인 "유바바"가 쥐로 변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대비 )
모든 성장통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거쳐,
"치히로"라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순간이다.

P.S 유바바의 아들 "보"의 존재.
유바바의 맹목적인 보호아래
작은 방에 갖혀 잘 걷지도 못할 만큼 미성숙하고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존재에서,
쥐로 변해서
어머니의 보호로부터 벗어나,
성장통을 거치면서
스스로 걷기 시작하고,
실을 짜며 노동에 참여하고,
치히로를 돕기 위해 나서는 마음까지.
치히로가 겪는 성장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이다.
◆ 2번째 키워드. 탐욕과 소외.

잘못 들어선 길의 입구. 버려진 돌신당.
가야하는 길이 아니라,
잘못된 길로 들어선 입구.
버려진 돌신당을 비춘다.
자본주의에 물든 탐욕이
잘못된 방향으로 어긋나기 시작한 지점에서,
전통과 온고지신의 정신이
버려졌다는 메세지.

잘못 된 길을 질주하는 자동차.
사륜구동의 외제차(=자본,물질주의의 산물)
잘못 들어선 길인 줄 뻔히 알면서도
무분별하게 성능을 뽐내며 숲길을 질주한다.
그릇됨을 알면서도
자연을 짓밟으며 질주한
경제성장의 탐욕을 비판하는 장면.

돼지로 변한 부모.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허락도 구하지 않고!
지갑과 카드로 지불하면 된다며
"돈이면 다 괜찮다는 사고방식"으로.
게걸스럽게 식욕을 채우는 모습.
그들이 돼지로 변하는 것은
물질과 탐욕에 빠진 현대인의 자화상쯤 되겠다.

"부패의 신"이 되었던 "강의 신"
물질을 향한 탐욕에 빠져
정작 소중히 지켜야 할 강을
오물 투성이 부패시킨 것을 비판한다.

온천장의 직원들이 모두 똑같이 생긴 까닭.
"유바바"의 온천은
그 탐욕에 가장 솔직한 시스템.
자본주의에 의해 돌아가는 공간이다.
그 온청장 직원들이 모두 똑같이 생긴 까닭은,
그 탐욕의 시스템에 길들여져,
자신도 개성도 모두 잃고서
"돈"만을 탐하는 노예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돈이 되지 못하는 가오나시는
뻔히 눈에 보임에도 마치 없는 존재처럼, 철저히 소외당한다.
치히로가 인사를 건네기 전까지는!

"가오나시"의 의미 = 소외당한 외로운 존재들.
황금만능주의의 세태 속에서
철저하게 소외당한 외로운 존재였기에..
치히로와 가까워지기 위한
그의 미성숙한 소통법은
황금을 쏟아내는 것과 폭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전차 속의 모든 사람들 = 소외당한 외로운 존재들.
가오나시와 같은 경우를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토리) 같은
다소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전차 속 모든 존재들이
가오나시와 같은 모습을 띈다.
전철을 타고 아침 출근 길에 오르는
모든 현대인들의 모습과 유사한 그 풍경은,
"소외"가 특별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우리사회 모두의 문제임을 넌지시 강조한다.
돈의 향한 탐욕을 중독되어!!
그것을 위해서 일하느라. 서로를 돌볼 틈없이, 소중한 것을 돌아볼 틈없이(=노동,마음,통찰의 상실)
서로가 서로를 소외시키는 현대사회 속 우리네 모습.

탐욕과 소외. 그 해방을 위한 조건 - 1. 노동과 마음
이러한
탐욕과 소외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조건은!
개인의 성장의 조건과 일치한다.
"유바바"처럼 직접 일하지 않고,
화려하게 치장한 공간에 가만히 앉아서
부를 축적하는 마법(=자본주의의 불로소득. ex,주식)
이와는 정반대로, 검소한 생활 속에서
직접 노동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는 "제니바"
모두 모여 함께 일하며,
치히로를 위한 머리띠를 선물하는 것.
탐욕과 소외를 버리고,
함께 하는 노동, 서로 위하는 마음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없어져 버린 강(=하쿠)이지만, 결국 다시 만날 것이라 약속한다.
파괴하던 소중한 자연을 이제는 "회복"하자는 의미.
탐욕과 소외. 그 해방을 위한 조건 - 2. 통찰
또한!
버려지고 있는 전통.
망가지고 있는 자연.
소외당하고 있는 인간.
물질의 탐욕에 휩싸여서
그것들이 "행방불명"되고 있으니.
그 소중함을 알아보는 "통찰"이 필요하겠다.

결국 주제는 "개인과 사회의 성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결국!
작게는 치히루 같은 개인의 성장을.
크게는 탐욕에 빠진 사회의 성장을.
동시에 촉구하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목소리!
"나(=개인)와 우리(사회)의 성장"이 필요하다 전한다.
비지엠 좋다................이런거 좋아..............
나 초딩때 보고 나중에 중딩때 보고 고딩때 보고 지금 보고 느낌이 다 다름....봐도봐도 안질려... 최고의 성장영화야.. ㅠㅠㅠㅠ 나 가오나시 닮았다는 말 많이 듣는데 가오나시 뜻이 얼굴이 없다는 뜻인데...소외되고 외로운 존재들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름이야
컴으로도 봐야지ㅎㅎ
다시볼려고 하다가 틀기전에 이거읽고 ㅜ 다 보고나서 이거 또 읽는데 진짜 옛날에 봤을때랑 느낌 완전 다르다 ㅠㅜㅜㅜㅜ 언니 진짜 깔끔한 정리 고마웡!!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야자키하야오 좀 대단한 사람인듯 ㅠㅠ글잘읽었어... 영화보고 이글읽으니까 더좋다 ㅠ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고마웡
음... 오물신 부분은 환경적인걸 시사하는거같은뎅..
와!이런해석이!나방금센과치히로보고와서검색중~~~
[센과 치히로 해석]해석들 찾아보고있는데 제일 맘에들구 잘 해석한것같어~!
브금 겁나 씬나고 좋닼ㅋㅋㅋㅋㅋ
와..
이따읽어야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