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나그네
아름다운 60 대 때에 아름다운 60대 카페에서 놀던 때이다.
글 하나 올렸더니 달빛나그네 님이 댓글을 달았다.
“서정성이 흐른다”라고
그래서 나는 화답하기를
“달빛 아래 어느 모를 나그네와 걸어보면 어떨까?”
라고 능청을 떨었더니
“아무 때나 오세요”라고 화답하더라.
그분도 형광등이 아니요 나도 형광등이 아니었던지
이튿날 그분을 찾아 천안으로 내려가 조우했는데
중등학교 교장 하시다가 퇴직하고 유화를 그리고 계시더라.
이로 인해 오랜 우정이 싹터 가고 오고 했는데
요즘엔 소식이 단절되고 말았다.
그분은 나보다 6년 연상인 37년생 소띠 여성인데
평안하게 지내시는지 궁금하지만
인연이란 그런 것이긴 하다.(위 사진의 중앙)
이곳 삶의 이야기 방에서 글로 교감하던 중
어느 무자년 쥐띠 남성회원과 눈이 맞았다.
소설가이기도 한데
그래서 서너 차례 만나 너스레도 떨고
그네의 친구들과도 어울리길 여러 차례 했는데
요즘엔 소식이 단절되었다.
나보다 5년 아래이니 아직 팔팔할 텐데
집필 중일까...?
아마 그럴 것이다.
카페생활의 묘미는 댓글을 통한 교감에도 있다.
못난 글이라도 한 편 올리면
잘 읽어주고
읽기만 할 게 아니라 살가운 댓글을 달아주면
괜히 기분이 고양된다.
나만 그럴까...?
어떤 회원이 일본문화생활 이야기를 자주 올린다.
아마도 일본에 가까이 살기 때문일 거다.
얼마 전엔 일본 가이세키 요리를 소개했는데
이곳 잠실 롯데 몰에도 일식요리점이 있으니
대접할 기회가 온다면 그리 안내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부산에 오면 자기가 대접한다는 거다.
와우우~
그럼 누가 먼저 대접해야 하는 건가...?
그거야 인연 따라 하는 거겠지만
일단 서로 호감으로 접속되었으니
날 풀리면 부산행 KTX를 타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부산엔 나를 좋아하는 여성회원이 있다.
60년 경자년생 쥐띠인데
더러 부산에서 만나기도 한다.
여차하면 최소 넷이 동반(同伴)하게 될 것 같기도 한데
박 모 님도 부산이라니 동승하지 않을까?
심심하신 분들, 동승하시라.
삶의 이야기 방 선남선녀들이시여!
게시글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살가운 대화성의 댓글만 다시라.
아니면 그냥, 그냥 지나가시라.
그게 함께 어울려 즐기는 요체요
이 말을 하고 싶어 사진도 올리고 너스레를 떨어봤다.
2025. 2. 27. 도반(道伴)
첫댓글 넵~ 알겠습니다, 댓글요!..
그 분은 이제 87세이시네요..
제자들인가?..
양쪽은 좌청룡 우백호 처럼.. 이뿌십니다..ㅎ
제자요?
그냥 선배님 선배님 그랬지요.
하긴 지난 안전기원제 때 소띠 윤숙님이 갑자기 찾아오더니 선생님이라고 부르데요.ㅎ
그냥 서로는 존중하는 동료 선배 후배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마음에 드는 글만 골라서 읽고
아니면 패스하면 됩니다
2년 전에 김민정회장님께서
간곡히 부탁하신 말씀이지요
제가 꾸미기를 해서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날부터 주인장없는 게시판이 됐고
다소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네에, 저도 기억이 납니다.
여기 삶방의 글은 일상적 삶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조금은 서툴고 문맥이 맞지 않아
글의 흐름이 흔들려도 소소한 즐거움이 주는
맛이 더 크기에 요렇게 가끔 들 다 보고 있답니다
당기고 늘어지고 율동가의 技巧 기교를 보는 듯
문학에 문외한 제가 감히 선배님 글을 평은
할 수는 없지만 특이한 문학적 재능에 늘
놀라곤 한답니다.나무 군의 그것처럼
울퉁불퉁하기만 한 내손을 보며 부러움이
샘솟듯 합니다.
향후에도 맛이 나는 맛깔스러운 글
기대하며.
나날이 건강하십시오~!
단 결~~!!
그냥 즐겁자고 해보는 소리일 뿐입니다.
와아~
道伴 님 선수시다.
"달빛 아래 어느 모를 나그네와 걸어보면
어떨까요?"
로맨틱한 이 말에 안 넘어갈 여자 있겠어요?
사랑이든, 우정이든 참 좋습니다.ㅎ
네에 고마워요.
아우라님 글에선 남성스런 든든함도 느껴져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런가요?
고마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