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기온이 20도를 웃돌기에 참깨를 파종했습니다.
참깨가 발아하는데 적당한 온도가 20도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밭을 갈아놓고 비가 올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분간 비소식이 없다기에 조금 고생이 되더라도 조리개로 물을 뿌리고 비닐을 씌웠습니다.

참깨 전용비닐인데 재식거리에 알맞게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이 뚫어져 있습니다.
한 이랑에 두줄로 심게 되어 있는데 줄간격은 약 30cm이고 포기 사이는 10cm 정도 됩니다.

작년까지는 전해에 생산한 참깨를 종자로 사용했는데 올해는 '안산참깨'라는 씨앗을 구입했습니다.
3000립이 들어있다는데 값이 9000원으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파종적기가 5월하순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
비닐 멀칭을 하면 파종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5월5일 파종이 5월20일 파종에 비하여 약 20%증수된다고 합니다.

봉지를 뜯어보니 소독하고 흰색으로 코팅된 종자가 들어있는데 마치 은단같습니다.

이것을 뚫어진 구멍에 1~2알씩 파종하라는데 저는 한알씩만 넣었습니다.
어차피 한 구멍에 한 포기만 기를 것이고 나중에 솎아주는 품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주에 대비해서 플러그 묘판에도 약간 파종했는데 필요하면 보식을 할 계획입니다.

씨앗이 보일락말락할 정도로 흙을 덮어주리는데 저는 못자리하고 남은 상토를 이용했습니다.

모두 다섯 이랑을 파종했는데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허리가 아프지만 풍성하게 열릴 참깨를 떠올리니 흐뭇합니다.

첫댓글 즐거운 농사재미에 푸~욱 빠지셨군요^^ㅎㅎ
우리 교수님 올여름 풍성해질 농장그림이 그려집니다.
수확의 계절에 한번 꼭~찾아 가야겠습니다.^^
참깨가 병충해가 많아서 재배하기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재작년에는 거의 수확을 못하였는데 참깨 값이 비싼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여전히 바쁘시네요.
저는 형부의 부탁으로 들깨를 밭에 파종하려구요.
8판은 트레이에 파종했는데 이건 아니지싶어 밭에 씨를 뿌리기로 했습니다.
내촌에 500평에 심으신다네요.
저도 참깨랑 들깨 심고 싶은데 씨앗이 한봉지에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올해도 포기해요
들깨는 모종이 생길거 같으니 심어볼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