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이 출연하는 뮤지컬 그리스.
그리스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압축판 뮤지컬이 13일 일요일.(2회, 3시, 6시. 본인은 6시)
신촌의 포스트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그리스는 널리 알려져 있는 인기 뮤지컬.
72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올려진 지 불과 6년만에 존 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튼 존 주연의 뮤지컬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크게 히트한 작품이라는건 다들 아실테고.
공연장은 소극장이었는데, 생각보다 아담하고 작았다.
입구에선 전회(3시공연) 조연으로 보이는 안내양들이 대기하고 있고,
공연 시작 10분전에 도착했는데 얼마 되지 않은 객석은 이미 사람들로 들어찼다.(자칫 지각할 뻔. 지각하면 서서 보거나 앞에 방석
놓고 봐야 하는..)
본인은 3번째줄 오른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간단한 양해 말씀을 드리고 곧 공연이 시작되었다.
김태영의 모습은 한눈에 들어왔다.
라이델 고등학교의 서클인 티버즈(T-Birds).
김태영은 티버즈에 소속된 두디(Doody) 역할을 맡았다.
두디는 장래 락스타를 꿈꾸며 기타를 만지작 거리는 캐릭터.
다소 열악하고 부족한 공연이었으나 배우들은 최선을 다했고 관객들도 3,4곡이 지나가자 긴장이 풀렸는지
적응이 되었는지 적절히 호응을 해주기 시작하였다.
무대장치, 음향 시설, 장비 등이 국내 타 공연장에 비해 다소 부족해 보이는 점과
직업 배우가 아닌 배우들이 짧은 시간동안 호흡을 맞추다보니 국내 정상급 프로 배우들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전반적으로 공연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다만 하이라이트 공연이었다고는 하나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도록 미리 작은 몇가지 장치를 만들어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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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전의 무대
공연이 시작되자 불꽃이 일었다
불꽃이 일어날리가-_-.. 흔들린거지. 조명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공연장보다 좀 더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무대 오른편에 등장한 여학생들. 핑크레이디.
벤치 왼편이 여주인공 샌디(Sandy), 오른편은 핑크레이디의 리더인 리조(Rizzo).
무대 왼편에 라이델 고등학교의 서클 티버즈 등장.
태영의 모습이 보인다.
연출자가 의도한 포지션은 아니겠지만 얼마 없는 조명이 태영에게 집중된다.
물론 실제 시야에선 다 밝아보인다.
익숙한 Summer Nights 로 뮤지컬을 시작하는 배우들.
들썩 거리다 튀어 오르는 티버즈 멤버들.
플래시는 터뜨리지 말라는 주의를 했는데, 무대 조명이 너무 어둡다 보니 별 수 없었음-_-
주인공 대니(Danny) 곁에서 춤을 추는 두디.
원작 뮤지컬을 못 봐서 모르겠는데
저런 포즈는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티버즈들이 모두 열창하는 가운데 무대 앞에 나선 태영.
첫댓글 3번째 컷의 맨 오른쪽 여자 맘에 드는군,..-_-
특정부위 집중 GG
태영이는 배우의 길을 가도 될 것 같음. 저 다양하고 리얼한 표정!!!
표정 다양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