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시장을 좋아하는 정숙씨.
오늘은 정숙씨가 즐겨찾는 단골 시장 두 군데를 갔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볼거리, 먹을 거리, 살 거리 많은 남대문 시장.
시장에 도착한 정숙씨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인다.
곳곳에서 정숙씨를 반겨준다.
반갑다며 저 멀리서 뛰어 오기도 하고, 잡은 손 놓을 줄도 모르고,
뜨거운 차를 끓여 내오기도 하고, 막 구워낸 호떡 한봉지를
손에 쥐어주기도 하는 시민들...
인사를 다니면서 정숙씨가 평소에 즐겨 찾던 가게도 찾았다.
문재인 후보의 양말을 사던 가게에도 인사를 하고,
추위를 대비해서 두툼한 녹색 털모자도 하나 마련했다.
시장을 돌면서 출출한 배를 채우던 총각네 어묵집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남대문 시장은 정숙씨를 환하게 반겨주었다.
정숙씨의 두번째 단골시장은 노량진 수산시장.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재인 후보 때문에 자주 찾는 곳이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산시장의 공기는 차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인들은 반가운 웃음으로 정숙씨에게 인사를 한다.
행여 정숙씨 추울까봐 오히려 걱정들이시다.
불경기로 손님이 줄었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서민 경기를 회복시켜 주었음 하는
바람도 건넨다.
겨울에는 매생이 굴국이 제철이라며 나름 해산물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정숙씨
신선한 해산물을 잘도 골라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골시장에서 하루를 보낸 정숙씨...
따뜻한 시민들이 따뜻한 정숙씨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