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소방관으로 7년차 근무중이며 최근 언론이나 매체에서 유난히 소방관에대한 미화가 심하여 이에대해 현실적인 이야기 몇 자 적어보자 합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이어나가겠습니다.
나는 지방서에 있다가 인사교류로 국가직 전환 함. 언론에서도 다루다시피 소방관 국가직은 소수라 자세한 정보를 올리기가 어려우니 양해 바람.
보통 경찰에 비해 소방관은 미화나 정의로운 이미지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거나 예산부족으로 엄청 어려운것처럼 보여지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음.
1. 불나면 큰일났다 목숨 바쳐 시민을 살려야겠다? 이런생각없음, 짜증나고 괜히 갔다가 뭔 사고라도 날까봐 불안함 화재 말고 일반 신고 들어오면 더 귀찮고 대충 둘러보고 옴. 최근 한강에 투신한 여자가 살려달라는데 비아냥 거리며 대답한 소방관 기사 기억남? 그게 보통 현실임.
2. 국가직이 더 좋다? 월급은 지방직이 훨씬 많음 교대근무 하기 때문. 소방관 주 업무가 화재진압이지만 생각보다 불 잘 안남 불 나는 횟수보다 말벌집 제거나 동물구조 신고전화가 더 많음 이 말은 지방으로 갈 수록 일이 더 없음 주민들하고 대낮에 술먹고 낮잠자는 사람도 많고 야간근무시에는 게임하고 영화다운 받아 보다가 집에가는경우가 더 많음.
시도 제외하고 국가직은 소방청, 중구본, 소방학교밖에 없는데 지방에서 인사교류 통해 보통 청으로 가려고 가는경우는 결국 불 끄기 싫고 승진 승진 오로지 승진임. 지방 시도에서는 고위관직에 오르기가 어려움 국가직이 문서업무나 야근 엄청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승진하고 한 자리 맡으려고 그러는거임.
3. 불쌍하고 가난한 이미지 소방관들 월급 많이 받음 교대근무 제외하고서라도 정근수당에 상여 성과 평균 급여 적은편 아님 남자 소방장기준 300은 널널하게 가져감 출장 엄청 달고 교육비 받으면 더 함 거기에 가라로 초과수당 올려서 부정 수급 엄청 많이 함. 우리 기관만해도 외제차 타고 다니는 사람 수두룩 빽빽 많고 미리 정보 받아서 세종에 분양받고 투기해서 돈 번 사람 엄청 많음
무슨 사비로 장갑사고 목장갑 끼고 일하는 짤 돌아다니는데 지방서에 근무할때도 현재도 그런적 없음....
현장에서 컵라면 먹고 이런짤들 막 안타깝게 보여지는데 일반 회사다니는 직장인들도 배고프고 허기지면 라면이나 삼김으로 때울 수 있는데 유독 소방관만 짠한 이미지로 나옴
옷만해도 방화복 기동복 근무복 활동복 동복 하복 정복 등 반팔 긴팔 후리스 체육대회때마다 아웃도어브랜드로 한번 입을 점퍼나 이런거 싹 맞춰줌 종류별로 있고 해마다 치수재서 옷 엄청 맞춤 게다가 근무복 신형으로 몇 번이나 바꼈나 모름 이게 다 예산낭비임......
4. 그 밖에........ -합법적인 선에서 특채나 채용비리 있음 부모가 소방관이거나 학연 지연 인맥 싸움임 좋은 상사 만나게되면 승진 후 같이 끌어줘서 좋은 보직이나 원하는 기관으로 가기 쉬움 다들 알랑방구 껴서 한 자리 차지하려는게 최종목표임 여기도 결국 정치판임
-산불이나 소방관 순직 때 모금 강요당하고 무슨 크리마스씰까지도 강매당함 이번 강릉화재때문에 이번주도 돈 뜯김 자발적이 아니라 거의 반강제적으로 삥 뜯기는 수준인데 큰 불 날때마다 사람들 또 돈 털리겠다고 한숨 쉼
-사람은 병이 걸릴 수 있음 근데 소방관들은 병원갈 때 나 소방관인데 ~~ 아프다 병에 걸렸다라고 말함 그래야 이 기록으로 나중에 병 걸렸을 때 업무상 재해로 처리 받기 쉬워서임. 전에 상관중에 똥 싸다 혈압으로 화장실에서 돌아가신 분 계신데 공상처리되고 순직처리 함.
- 소방관들 음주 폭행 성추행 등등 범죄자들도 많음 그래도 그냥 다른 지방서로 인사조치하고 끝임
물론 정의로운 소방관도 있겠지만 7년간 소방관으로 살아본 결과 이런 경우는 극소수임 소방관도 결국 수 많은 직업중 하나임.
보통 공무원 사이에서 교순소라고 교정직/순경/소방 제일 하급으로 침. 공무원 준비하며 일반행정 점수 안 되는 사람들이 소방으로 많이 빠지기 때문에 이들에게 투철한 사명감이나 정의를 기대하기가 어려움.
첫댓글 아는 소방관있는데 지네 욕 겁나함 돈없는거 뻥이라고ㅋㅋㅋㅋㅋ 맨날 셔터닫고 술마신다함
돈벌려고 하는 직업이니까 아무래도 사명감 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런듯..
돈 마니벌긴함.. 글고 복지포인트가 130-150이러던데.. 내가 근무년수 더 높은데 나는 다른직종 80이거든..
헐...전혀 몰랐어
이 새끼들 맨날 폰 게임 처함
소방관 돈 많이벌어.. 울 삼촌 소방관인데 공무원들 중 교대근무 하는 직종은 각종 수당 많고 생각보다 돈 많이 가져감ㅋㅋㅋ 울삼촌 노후 걱정없이 정퇴 기다리는중... 아파트만 두채인가 그럼
사람들이 그렇게느끼는 이유는 소방관의 업무가 국민들 구조와 보호가 주되니까(아니라면 할말없음) 우리가 도움받는 입장에서 처우나 뭐이런거 얘기나오면 더 잘대우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에서 그런건데 그런거안원하면 안하겠음
ㄹㅇ...소방관 지인들 많이 아는데....걍 출근하기싫어하는 직장인1인일뿐...사람사는거 똑같음....근데 진짜 큰 불나는경우 생각보다 잘없고.. 야간엔 거의자더라... 급여도 높고 난 근데 그게 나쁘겐안보임..
근데 수당도 이것저것 많이 붙지만, 애초에 근무 사이클이 주간보다 야간근무가 훨씬많던데ㅠ 한달에 반을 야간근무하니까 당연히 많이 벌수 밖에 없다 생각함ㅠ 남들 다 잘때 일하는거니까...뭐 출근해서 일이 얼마나 많고 적고는 각자 케바케고..
진심 남자들이 소방관 짠하게 생각하는거 ㅇㅈ하는데 여자들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음.. 사실 내입장에선 소방관 처우개선보다 주민센터에서 창구보는 9급들 처우 개선이 더 와닿음
소방서 바이 소방서,, 내 지인은 개바쁨 근데 돈은 많이 받더라
지바지겟지만 구급대원은 절대 꿀아님
어느지역이든 구급이 출동 젤많고 요즘 코로나때매 방호복입고 환자가 열잇으면 병원 안받아줘서 더 힘들다 ㅎ..
내전남친도 소방관인데 1.2.3 고대로 나한테말함 소방관/구급대원 다 하는데
역시 여초직업이나 걱정하는 게 좋겠다
헐 근데 내 주변 한남들 개나소나 다 소방시험 친다고 하던데 만만하게 보는건가; 급여 많고 하면 시험 난이도를 더 올리던가 했으면
예전에 집 앞 소방서보면 개꿀이던데 봉사하러 갔는데 밥 존나 맛있고 자기 소방서 오라고 편하다고 추천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