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녘 일입니다.
평소대로 집에서 대기하다가 첫콜타고 대치동에가서 손 내려주고 대치삼거리에서 대기중에..
대치 은마A-건대입구 15k 잡아서 손 있는곳으로 출발..
만나보니 50대 중반으로 보이고..말끔한 정장에..깔끔한 이미지..
저를 보자마자 하는말...기사님이시죠?..밤에 수고많으십니다...하면서 키를 주신다.
인사하고..차를 보니....차는 체어맨.
차를빼고 출발하는데..옆에 앉은손...심심하던지..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수입쇠고기가 어쩌고 저쩌고...
맹박이 하는짓이 어쩌고 저쩌고..
몇마디 장단을 맟춰줬더니..한다는소리가..
정부에서 정치를 그따위로 하니....먹고살기가 힘들다나 머라나...
덧붙여...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너무 부담스럽다나...
돈많은 넘들이야...집이며 땅이며..갖고있는 재산이 계속 오르니 그걸로 먹고살면 지장이 없지만
자기같은 일반 서민들은...정말로 먹고살기가 힘들어진다나..
도착해서 보니....집은..건대입구앞에 있는...스타시티....던가?...
왜 그 초고층 아파트..있잖아요 도곡동 타워팰리스같은거....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1층에서 내리더니..저를 나가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갈켜주고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손..
요금도 정확히 만원권한장,오천원권한장...준비해서 주는손...
정리해보면..
체어맨 타고...스타시티에 살면서..자신이 서민이라고 투덜투덜하면..
마티즈에 가짜휘발유 넣고 다니는 나는 과연 멀까?..
서민도 아니고.........완전 거지네요..!!
운행을 끝내고 나오면서..곰곰히 생각해보니.......
내집하나 없이 전세사는 제눈에 비친 그사람의 모습은..한없이 풍요로워 보이기만 하거늘..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자칭 서민이라고 얘기하는걸 보면.
세상에는 결코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나봅니다
첫댓글 요즘 그런 서민분들 말로 무지친절하시고 금전적으론 무지 정확하시죠 ㅋ~
동감만땅..ㅎ
체어맨 타고 다닌다면 최소 중산층이사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걍 제생각 입니다. 체어맨 타고 다닐려면 서민들 답 안나오지 않나요??
저는 그차 누가 그냥타라고 공짜로 줘도..유지비때문에 끌고다니기가 힘들껄요...중고시장에 내다 팔아서...모닝 사야죠....^^
양아손보단낫죠...난 월세사는데 ㅠㅠ
난 고시원``ㅎㅎㅎ
역삼lg에서 부천 고강동 25k 취한 손님 집에 도착해서 3만원받고 잔돈 뒤져보니 4700원 ~ 300원 모자른다고 하니 돈 다시 달라고하네요. 계좌로 입금해준다고 ~ 대리 기사가 돈 계산 정확하지 않으면 안되다고 잔소리 하길래 새벽2시에 동네 돌아다니다 호프집에서 잔돈바꿔서 오천원 갖다줬어요.. 짜증 이빠이~ 셔틀타고 걍 집에 와서 잤어요.. 사는게 뭔지~
욕심은 끝이 없죠. 갖고 싶은걸 가져도 또 갖고 싶은게 생기기때문 아닐까요...자기 만족이라 생각 합니다.
난 빈민 ㅡ!!!!!!!!! ㅋㅋㅋ 해도 넘한다. .........그러면서 모든혜택 다받으려 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