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자세는 단순한 잠버릇을 넘어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반영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불편하거나 비정상적인 자세로 잠들기 쉽다. 미국 필라델피아 앤코라 정신병원 임상 심리학자 카일 오스본 박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이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는 수면에 영향을 미치고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를 악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체와 정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면 자세들이 있다"며 스트레스와 관련된 대표적인 수면 자세 5가지를 소개했다.
▷미라 자세=미라 자세는 양팔을 가슴 위로 가지런히 올리고 다리는 곧게 뻗은 채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다. 마치 관 속 미라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 자세는 척추 정렬에 도움 되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양팔을 가슴에 꼭 붙인 채 자는 모습은 ▲불안 ▲긴장 ▲방어적인 감정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 편안함을 갈구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나무 타는 자세=엎드린 채 팔은 위로 90도 각도로 뻗고 한쪽 다리만 구부린 상태로 자는 자세다. 몸에 긴장이 쌓여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기 쉽다. 또한 긴장된 몸을 편하게 하려는 무의식적인 반응일 수 있다. 그러나 척추와 목에 무리를 주고 ▲수면무호흡 ▲요통 ▲목뼈 통증 등을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이 베개에 눌린 상태로 자게 돼 피부에 자극을 주고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자세를 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자면 손이나 팔 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베개 여러개 겹쳐 베는 자세=머리 아래에 여러 개의 베개를 겹겹이 쌓아 자는 습관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체적으로는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머리를 과도하게 높이면 목에 부담이 가해져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면역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도 발전할 수 있다. 목과 머리가 자연스럽게 정렬되도록 베개는 한 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태아 자세=몸을 옆으로 누운 채 다리를 가슴 쪽으로 깊게 끌어안고 팔을 가슴에 모으는 자세다. 태아의 자세와 비슷해 '태아 자세'로 불린다. 이 자세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릎과 고관절이 과도하게 구부러진 채 유지되면 관절 주변 인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 자세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때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자기 위안의 형태로 해석되기도 하며 예민하거나 감정적으로 민감한 상태일 때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플라밍고 자세=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만 접어 몸쪽으로 끌어당긴 자세다. 플라밍고가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자세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인다. 또 신체의 특정 부위에 무게가 집중되는 것을 완화해 줄 수 있어 일시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자세가 자율신경계의 흥분 상태나 스트레스 반응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또한, 등을 대고 자는 자세 자체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첫댓글 미라자세 ~ 자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군요 ㅋ
나무타는 자세ㅡ목뼈통증 왔어요ㅜ
헉 저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