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경쟁률 /사진=서울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을 마감한 결과 총 2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500가구에 대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1만9966명이 접수해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28일 진행한 특별공급은 400가구 모집에 1만326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3.2대 1로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새로 도입한 청년 특별공급에서 나왔다. 75가구 공급에 887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8.3대 1에 달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일반공급 사전예약에서는 100가구 모집에 1순위 5690명, 2순위 1014명 등 모두 6623명이 접수해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제외하고 건물만 분양받는 형태로 건물 분양가격과 별도로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한다. 본청약 시점 추정가격 약 3억5500만원이며,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거주기간은 기본 40년으로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공급 물량은 총 500가구로 전용면적은 59㎡다. 전체 공급물량의 80%인 400가구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했다.
고덕강일3단지는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에게 '주거 사다리'로 주목받았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 포함된 데다 고품격 설계·자재 적용, 쾌적한 입지 조건, 합리적인 분양가격 등이 청약 수요자가 몰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로, 청약통장 적정여부와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기준에 부합한지 추가로 심사한 뒤 최종 당첨자를 확정한다.
고덕강일3단지는 올해 5월 착공해 2026년 8월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 본청약은 공정이 90% 완료된 이후 후분양으로 진행한다.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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