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이름 : 사천짜장 - 매운맛
중량 : 137그람
칼로리 : 605
탄수화물 : 90(27.4)
단백질 : 12(20.0)
나트륨 : 1,240(35.4)
지방 : 22(44.0)
*시작하면서.
짜파게티 하나로 그동안 짜장라면계를 이끌어 오던 농심이 짜장라면계에 또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름하야 사천 짜장면...
사천짜장이 등장은 그동안 짜파게티 하나로 다른 짜장면들의 공격을 버텨오던
농심에게 새로운 힘을 실어주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짜짜로니, 북경반점 짜장, 팔도 짜장, 수타짜장면까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심이 짜파게티 하나로 버티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했던지, 드디어
신제품 사천짜장을 내 놓은 것이다.
사실 사천짜장이 나온지 한참 후에 리뷰를 쓴다는 것이 쫌 그렇겠지만 이해하고 읽어
주기 바란다...
*구입
일단 필자가 돈 700백원 들고 다른 수많은 라면의 유혹을 뿌리친채, 사천짜장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 오징어 짬뽕의 오징어가 날 쳐다본다. 애써 고개를 돌렸따. (ㅡㅡ ) ( ㅡㅡ)
오동통한 너구리가 내게 말 한다. " 날 먹어~~~ " 눈을 질끔 감고 사천짜장을 집었따!!!
리뷰를 위해...ㅠ.ㅠ
*조리법
조리법(포장지 뒤쪽에 써 있는거)은 2단계로 되어 있다.
면 끓이는 법(1단계)과 스프를 넣어 비비는 것(2단계) 까지 나와있었다.
길진 않지만 짜장라면을 첨 끓이는 초보자도 약 5분정도만 공부(?)한다면 손 쉽게 끌잃 수
있도록 요점정리를 해 놓았다. 일부 라면이 이런 중요한조리법을 대충 적어논 것을 생각할 때
이런 작은 부분이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라면회사는 명심해야 할 것 이다.
*내용물
겉 포장지를 뜯고 속내용물을 본 순간 필자는 '허걱, 내가 잘못 사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물이 짜파게티와 비슷했다. 기름의 색깔을 제외하곤...(말그대로 시뻘겄다.)
속 내용물은 면빨, 짜장(과립)스프, 건더기 스프, 기름(고추기름이 아닐까 생각한다.)이 들어
있었따. 짜파게티와 내용물은 거의 비슷한 편이다.
*내용물 확인
일단 면은 기존 짜파게티와 거의 흡사하다.
짜장스프는 짜파게티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맛이 나는 것 같다.
특히 입자가 짜파게티보다 훨씬 곱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건더기의 경우 기존 짜파게티와 비교해 아주 푸짐하다.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 ^___^
특히 기존 짜파게티에는 없던 다양한 부속물(?)이 추가 돼었다.
완두콩, 마른 고추등이 추가되었으며 기존의 감자, 당근, 고기등은 훨씬 큼지막하게 되어
있어 씹는 맛이 좋을 것 같다.(사실 짜파게티에서는 건더기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적다.)
액상스프는 이 사천짜장이 짜파게티에서 가장많이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색깔이 시뻘겄다. 냄새를 맡아 보았다. 잘 모르겠다. (궁금하몬 직접 맡아 봐라!!!)
필자가 짐작하기엔 고추기름 같았다. 그리고 이 기름 땜시 사천짜장이 매운거 같았다.
물론 짜장스프에도 매운 성분이 있겠지만... ㅡㅡ;;
*끓이기
자, 내용물 확인이 끝났으면 이제 직접 끓여 먹어 보자!!!
혹시나 사천짜장을 사서 뜯었을 때 위 내용물 중 하나라도 빠진 것이 있다면 구입처나
본사에 연락해 빠진 내용물을 받아 오도록 하자...
만약 면이 불량품이라면 즉시 본사에 AS를 신청,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현명하다.
그렇다고 면이 부서졌다하여 교환해달라고 했다간 사천짜장대신 욕으로 배를 채울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이것은 금 갔다고, 부셔졌다고 사용 못하는 전자제품이 아니다...ㅡㅡ;;
일단 남비에 물을 끓인다. 냄비는 끓이는 라면이 짜장이라는 특수성을 고려, 잘 안 들러붙는
냄비를 추천한다.(예 : 주물 냄비...) 설마 짜장을 양은 냄비에 끓여먹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자. 덤으로 건더기 스프도 같이 넣어 준다. 그렇다고 짜장 스프를 넣는 일은
없어야 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짜장면이다. 그대는 국물있는 짜장면을 보았는가?
혹시 전날 과음을 하여 얼큰한 국물을 원할 땐 말리진 않겠다.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육수(?)를 따라낸다. 이때 주의 할 것은 조심하지 않으면 건더기 부터
시작, 면빨까지 잃는 수가 있다. 필자는 오랫동안 짜파게티 끓이기를 연습(?)해서인지 이제는
내공이 쌓여 필자가 싫어하는 당근만 골라 따라내는 정도가 돼었다. 여러분도 연습하면 된다.
물을 따라냈으면 이제 짜장(분말)스프와 액상스프를 넣고 비비자!!!
그냥 비벼도 되지만 불위에서 비비면 한 층 맛있어 지는걸 시식할 때 느낄수 있다.
*시식
자, 드디어 완성!!!
그냥 묵어도 되겠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 그릇에 예뿌게 부어서 송송썬 오이를 얹어 먹으면
보는 즐거움 까지 느낄수 있다. 삶은 계란은 옵션이다.
일단 한 입을 먹었다. 기존에 짜파게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콤한 맛이 필자를 즐겁게 한다.
여기에 단무지와 양파, 김치가 있다면 더욱 좋겠다.
*결론
사천짜장을 먹는 내내 필자는 먹는 것 외에 단 것을 신경쓸 수 없었다.
그만큼 맛이 있었다는 애기다. (나를 먹는 것 밖에 모르는 놈으로 오해하지 마라!!!)
쫄깃한 면발, 적당히 매콤한 양념(만약 오파게티 정도로 맵다면...)
중국집 자장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중국집 자장면먹을 돈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자장면에
추가로 과자, 음료수, 아이스 크림까지 한꺼번에 먹을수 있다.
중국집 짜장면에 질리신 분들, 짜장면을 먹고 시퍼도 돈이 없어 못드시는 분들, 짜파게티에
질리신 분들에게는 사천짜장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비록 700백원으로 값이 조금 부담이 되겠지만 말이다!!!
이로써 농심은 매운맛과 순한맛 짜장. 이두가지를 가지므로써 다른 짜장라면 보다 우위에 서게
돼었다. 다른 짜장라면도 사천짜장을 본받아 새로운 짜장 개발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나올 다른 짜장면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가지 제안을 해본다.
사천짜장과 짜파게티를 1:1로 사다가 번갈아 끓여 먹는건 어떨까?
그럼 질리지도 않고 날마다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