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꽃- 시체꽃(corpse flower)
최근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식물원에서 핀 높이 2.94m 타이탄 아룸이다.
이 타이탄 아룸(titan arum)은 백합과의 희귀식물로서
학명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amorphophallus titanum)이다.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불과 48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며,
이번에 핀 이 꽃이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라고 합니다.
타이탄 아룸(titan arum)은인도네시아 수마트라가 원산지이며,
2 미터가 넘는 이 식물은 꽃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핏빛의 이 꽃은 약 이틀 후에는 진다고 하며, 그 역겨운 냄새로 더 유명하다.
설탕 탄 냄새와 고기 썩는 냄새가 난다( "rotting-fish-with-burnt-sugar" scent )고 하여
'사체화(死體花/corpse flower)'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타이탄아룸(Amorphophallus gigas)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중부의 열대우림 지대에서
1878년에 유럽인으로서는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오도라도 베카리(Odoardo Beccari)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씨앗이 이탈리아로부터 영국의 큐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으로 보내진 다음
1889년 처음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
원산지의 불법채취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시체꽃은 영
국와 호주 외에 미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에서도 재배에 성공하여 꽃을 피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시체꽃은 높이가 1~3m에 달하고 하루에 1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흙속의 구근은 크기가 보통 감자의 400배 정도나 되고 무게가 100kg까지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탄 아룸의 꽃의 구조는 꽃의 중심부분에 3m나 치솟아 오르는 육수화(다육질로된 중심 기둥을
가지고 있고 이 중심 기둥)를 감싸고 있는 주름진 꽃잎 모양의 불염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불염포는 바깥쪽은 녹색이지만 안 쪽은 자주빛을 띠고 있으며 펼쳐지게 되면
그 모양이 마치 커다란 종이나 나팔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을 하게 되고 폭이 1m에 달한다.
이 식물은 7년동안 자란후 꽃이피어 이틀간 피어 있으며 그 동안에 다른 개체로부터
꽃가루를 수분받지 못하면 결실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 꽃은 색깔이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검정색에 가까워 질수록
온도가 차가워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꽃 냄새의 주성분이 아주 무거운 유황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쉽게 공기중에 뿌려지기 어렵기 때문에 그 향을 휘발시키기 위해서 꽃 자체의 온도를 높인다.
그렇게 함으로써 수분(受粉)의 기회를 늘릴 수 있고 더 많은 파리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꽃은 열을 높여서 축적된 탄수화물을 태우는데, 열을 최대한으로 발생시키기 위해
기본적인 호흡 주기를 짧게 가져간다고 한다.
이 식물의 '수분(꽃가루) 매개자(pollinator)'는 carrion beetles(송장벌레) and
flesh flies(사육 /死肉 파리) 라고 한다.>
수정이 되고 나면 열매는 15cm이상 되는 주황색의 큰 열매들이
거대한 줄기기둥 주변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양을 하게 된다.
코뿔새들은 이 열매들을 먹고 어미포기로부터 수km씩 날아가 종자를 배설함으로써
이 꽃이 밀림 도처로 퍼져나가도록 해준다.
이 꽃에서는 육류 썩는것같은 심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수마트라 원주민들은 이 꽃을
'시체꽃,이라고 부른다. 냄새는 낮보다도 밤에 더 많이 난다.
그것은 이 꽃이 밤에 부패한 짐승들의 시체에 달려드는 야행성 곤충들에 의존하여
꽃가루받이를 하기 때문이다
이 식물은 파리들을 유인하기 위해 이토록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꽃 피우는 시간이 짧아질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단 몇일 동안만 꽃을 피울 수밖에 없고,
또한 매년 꽃을 피울 수 없게된다.
육수화(肉穗花 / spadix) 의 끝은 사람의 체온 정도이며,
나머지 부분은 주위 온도 보다는 높지만 끝부분 보다는 덜 뜨거운 편이며,
반면에 붉은색 화포(花苞 / spathe)는 차다.
이 식물은 구경의 직경이 자그마치 1.5m에 이르고 무게가 170파운드나 되는 거대한 알뿌리로부터
돋아나는데 이는 뿌리가 거대한 꽃의 영양분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며 너무나 무거워서
어른 두명이 간신히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이다.
잎이 펼쳐지기 전의 새싹은 외줄기로 사람의 허벅지 두께 정도 되는 것이 윤기가 도는 둥글고
강한 줄기가 되어 수직으로 나무 둥치처럼 자라오르는데 녹색 표면에는 흰색 점들이 뿌려져 있다.
줄기는 꼭대기에서 세갈래의 가지로 나뉘며 이 가지에서 커다란 잎들이 돋아나
넓은 우산 형태를 만들어 낸다.
완전히 자라 잎사귀는 높이가 6m이고 꼭대기 부분은 폭 4.5m로 잎들이 지붕 모양을 이룬다.
잎은 한 1년간 지상에서 생육하고 난후 시들어 다음의 식물 싹이나 꽃을 내기 위해 땅속에서
얼마동안 휴면에 들어가게 된다.
첫댓글 ㅎㅎ호~ 참 희한한 것들도 많구려~!
이런 구경하기 힘든 자료 자주 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