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화면으로 미리 보았습니다. 제가 원더 우먼 코믹스 역자이기 때문에 자막 검수에 참여했습니다.(영화를 번역한 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길게 말씀드리긴 어렵고 최대한 짧게 써 보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려 DCEU 영화 중 손에 꼽을 만큼 괜찮습니다. 저는 물론 맨오브스틸이나 뱃v숩도 무척 좋았지만 거긴 팬심이 좀 많이 작용을 했고요, 원더 우먼은 제가 그 정도 팬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재밌게 봤습니다.
스포 때문에 스토리를 풀 수는 없으나 몇 가지 감상을 말씀드리면
액션: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장르 상 어쩔 수 없는 액션 클리셰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수준 높은 액션입니다. 보면서 가슴 두근두근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습니다. 맨오브스틸과 뱃v숩에서 실망하셨던 부분이 조금 만회될 수도 있는데, 이는 이번 영화 속 원더 우먼이 슈퍼맨 급 능력자가 아니지만 배트맨보다는 육체적으로 강력한 캐릭터이기에 가능한 연출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배역: 갤 가돗이 정말 예쁘게 나옵니다. 정말 예쁩니다. 포스터에는 그 매력이 10%도 안 나옵니다. 특히 옷 가게에서 이 옷 저 옷 입어 보는 장면에서 안경을 쓰는데... 아우, 예쁩니다. 크리스 파인도 여성 분들 녹일 만한 장면이 몇 군데 있고요. 그리고 갤 가돗 진짜 예쁩니다.
연출&플롯: 아무래도 기원 이야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텐데, 외국에서는 퍼벤저와 비교하는 글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원더 우먼은 저스티스 리그와의 연결을 미리 감안한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아, 그리고 갤 가돗 예쁩니다.
OST: 끝내줍니다.
그 외: 엔딩이 정말 훌륭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뭔가 확~~ 오는 게 있어요.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시각적으로 무척 아름답습니다. 끝났다고 일어나지 마시고 꼭 보세요.
감상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아... 앞에 나온 작품들도 이 정도만 했으면 욕을 안 먹었을 텐데...'였습니다. 그만큼 원더 우먼 자체는 수준급의 영화였고, 그동안 나왔던 DCEU 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특히 수어사이드 스쿼드 너 이 색ㅋ... 아오... 넌 팬심으로도 어떻게 안 돼...
마지막으로 갤 가돗이 정말 예쁘게 나왔다는 말씀으로 감상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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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상 없답니다.
출처: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866361
갤가돗 때문에 봐야 하나 봅니다
첫댓글 얼마전에 갤가돗이 첩보원으로 나온 영화를 봤는데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고 우아하고 예쁘더군요.
원더우먼 꼭 보려고요
니 엄마 이름이 마사야? 란 역대급 실수를 저지른 <배대슈>나 각본 작업에 겨우 6주 줬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하면 <원더 우먼>은 나름 긴 제작 기간을 가지고 만든 영화라서 앞의 두 영화보단 낫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와!!!!
전 이번에도 망하나했어요 ㅠㅠ
수사스는 연출학과 애들이 만든줄;;;
정말 할리퀸 아니었음...
갤가돗 분노의질주때부터 눈여겨봤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