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올해의 발연기 1,2,3

[주원여진구 스릉흔다]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쿠스쿠스쿠스 닉네임 그딴거 없다

관객 1억명 시대를 맞이했을 정도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올한해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뛰어난 명품연기로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장본인은 '피에타'의 조민수였다. 불과 열흘정도에 불과했던 준비기간, 3주간 12회차의 짧았던 촬영기간 등에도 불구하고 조민수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을만큼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베니스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이 받았던 소름과 감동은 고스란히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로 전해졌다. '피에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조민수의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만장일치로 찬사가 쏟아졌으며,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전 부문을 휩쓴 말많고 탈많았던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만큼은 '피에타'의 조민수에게로 돌아갔을 정도이다. 

올한해 조민수처럼 누구나 소름끼쳐하는 명품연기를 보여준 여배우가 있는 반면에, 누구나 혀를 끌끌차게 만드는 발연기를 보여준 여배우들도 존재했다. 알다시피 발연기는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자주 나온다. 그렇다면 명품 발연기로서 올해를 화려하게 수놓은 여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보며, 다시금 그때의 충격과 공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참고로 올해는 유독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명품 발연기들이 자주 등장하여 시청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기에 BEST3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실로 애를 먹었음을 밝혀둔다.(^^)

 재미로 보는 올해의 발연기: '유령' 이연희

[국어 듣기평가상] 

다음은 국어 듣기평가 문제입니다. 

남자 " 무슨 소리야? 데이터가 자폭을 해?"

여자 "사번쓰버, 나라가써요!"

남자와 여자의 대화에서 여자의 말이 의미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A) 정신이 날아갈만큼 사번이 쓰다.

B) 사번이 나같다

C) 4번 써버, 날아갔어요!

D) 그냥 욕설이다

E) 정답이 없다

  역시 이연희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령'의 첫등장 장면에서부터 강렬한 임펙트를 심어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드라마를 보면서 '국어 듣기평가' 문제를 푸는 색다른 재미를 만끽하도록 유도했다. 이연희 덕분에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가진 채 '유령'을 시청해야만 했던 것이다.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듣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톡 까놓고 말해서, '4번서버, 날아갔어요!'라는 간단한 대사만으로도 인구에 회자될만큼 명품 발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내공의 소유자는 현재로서는 오직 이연희 뿐이다.  

전에도 설명한 바 있지만, 이연희는 구강구조의 문제인지 나쁜버릇의 문제인지 몰라도 '기무연(김우현)', '하녕샤(한형사)', '다바지(답안지)' 등등 자음으로 끝나는 음절에 'o'-'ㅎ'으로 시작되는 음절이 붙으면 어김없이 앞음절의 끝소리가 뒤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된다. 이 문제를 고치지 못하는 한 '발연기=이연희'란 공식은 대중들의 인식속에서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보아진다. 불행중 다행으로 이연희가 첫대사부터 발연기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갈수록 비중과 분량이 줄어든 덕분에 '주잡조' 곽도원의 비중과 분량이 늘어나며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재미로 보는 올해의 발연기: '난폭한 로맨스' 제시카

[돌고래 빙의연기상] 

사실 이연희는 요즘 많이 외로웠다. 오랫동안 이연희와 함께 발연기계를 삼등분했던 성유리-김태희가 최근들어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발연기 여신'이란 타이틀을 떼어버렸던 것이다. 덕분에 공평하게 삼등분하여 나누어 먹던 욕을 이연희가 혼자서 다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연희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다. 잘키운 소속사 후배가 데뷔작을 통해서 발연기계에 혜성처럼 등장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이연희'를 노리며 등장한 새로운 '발연기 여신'은 올초 '난폭한 로맨스'를 통하여 연기데뷔를 한 제시카이다. 아닌 게 아니라, 명색이 연기자로서 드라마에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서 왼쪽 얼굴만 고집하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제시카는, 일명 돌고래 빙의연기로서 '포스트 이연희'로서의 존재감을 만 천하에 각인시켰다. 

그만큼 발작연기를 하라고 했더니 마치 돌고래로 빙의된 듯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던 것이다. 실제로 발작연기장면에서 보여준 제시카의 비명소리는 마치 돌고래와 교신하는 듯한 초음파의 영역이었으며, 침대에 눕히자마자 발작이랍시고 나온 깨알같은 제시카의 발장구는 흡사 돌고래의 꼬리 지느러미를 보는 듯했다. 제시카의 발작연기에서 명불허전은 이동욱의 손등을 무는 모습이었는데, 마치 바다속에서 산고의 고통을 느끼는 돌고래를 보는 듯했다. 참고로 제시카의 발작연기 장면을 음소거해 놓은 채 보면 무척 에로틱하게 느껴진다. 제시카의 표정 어디에서도 도무지 충격-떨림-공포 등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미로 보는 올해의 발연기: '해를 품은 달' 한가인

[낭독의 발견상] 

올해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던 발연기를 논하면서 '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을 빠뜨릴 수는 없다. '해품달'은 한가인에게 있어서 영광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다. 즉, 데뷔 10년만에 대표작이라 할만한 작품이 생겨났지만, 지난 10년동안 먹은 욕보다 '해품달'하면서 먹은 욕이 더 많았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해품달'에서 한가인이 연기를  못해도 너무 못했다. 한가인이 맡은 '연우&월'이란 캐릭터는 원치않았던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기구한 삶을 사는 여주인공이었다. 그런 캐릭터를 한가인은 눈을 똥그랗게 뜬 표정과 국어책 읽기로 표현했던 것이다. 

'해품달'에서 한가인의 연기는 한마디로 영혼이 없는 나무토막 같았다. 표정변화도 리액션도 없었다. 오죽하면 8년만에 생이별했던 연인과 다시 만나는 장면마저도 한가인은 눈을 똥그랗게 뜬 표정인 채 차렷자세로 일관했을 정도이다. '해품달'에서 쏟아져나온 한가인의 발연기중에서 최고의 백미는 17회의 '병풍씬'이었다. 병풍을 사이에 두고 김수현은 애달픈 감정이 펄펄 끓고 있는데 한가인은 거기에다 대고 국어책를 읽어댔다. 그 장면이 얼마나 최악이었냐면 드라마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리허설 장면이 본방송에 섞여든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표했을 정도였다. 이 장면은 드라마 방영내내 열심히 쉴드를 쳐주던 한가인 팬들마저도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최근 '마의'에서 '인성왕후'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혜선에게 발연기라는 비판-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이미 검증된 중견연기자마저도 잠시잠깐 집중력을 잃은 채 연기하게되면 발연기 논란이 불거지는 것이다. 그만큼 요즘 시청자들의 눈이 날카로우며 연기를 평가하는 기준도 높아졌다. 그런 시청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하여 나타난 현상이 '주연 잡아먹는 조연'들의 대두이다. 실제로 '해품달'에서 여주인공 한가인이 연기를 못하자 조연인 김민서가 연기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유령'에서는 아예 여주인공 이연희의 비중-분량이 줄어든 대신에 조연인 곽도원이 주인공급의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연기를 잘하면 조연으로 캐스팅되어도 주연 못지않은 관심과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주잡조의 시대'에 발연기를 하는 연기자들은 점점 더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젠 연기를 못해도 예쁘면 용서받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ㅋㅋㅋ (2).swf

6분 30초부터 보세요

이연희 사번서버는 플짤을 다운 못받아서리 ...ㅠㅠ

[PEACH]

너무 많아 발연기...

[암인여시]

동호...동호는 어디갔나요

[nyan]

제시카야 아이돌출신이니까 기대도 하지않았고 한가인은 진짜 좀 심각하지않음????? 오랜만에 컴백작인데 관리도 안받고 나온 모습에 저 연기력까지...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 들엇음 진짜 한가인은 상 하나도 주면 안됨 망신 좀 당해야돼

[고나리꺼져]

동감ㅋㅋ

[남자사람친구]

제시카 왜저러는거?

[그러하니]

...ㅋ?...???.....??...인간적으로 배역을 맡았으면 연기공부좀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하무적정대리]

아오 제시카!!! 충격과 공포의 발작씬-_- 이동욱 장하다

[나는빡빡이빡빡하면나오지보여줄건빡]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 저 역할에 한가인을 왜 캐스팅 한거지..??

[뭘또처먹게]

아 발연기는 진짜 보면볼수록 화나진짜 외모믿고 연기하는애들ㅋ

[달걀겁떼기]

제시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