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유엔기)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10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이 조직됐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10월 24일을 '국제연합일'이라 부르며 기념하고 있는데요. 흔히 유엔 데이라고도 합니다.
왜 우리나라는 국제연합을 기릴까요? 바로 6·25 전쟁 때 국제연합군이 참전한 것을 기리는 뜻도 가지기 때문입니다. 국제연합일은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에 의거 이 날을 국제연합일로 지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저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전쟁기념관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활약과 희생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저는 먼저 전쟁기념관 입구에 있는 '전사자 명비'를 찾았습니다.
전사자 명비는 국군 장병 및 경찰관, 6·25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유엔군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추모공간인데요. 놓여져 있는 국화 한 송이 앞에 예를 갖췄습니다.
(유엔군 전사자 명비)
(놓여져 있는 국화 한 송이)
전쟁기념관 내에 유엔참전에 대한 내용이 있는 곳은 6·25 전쟁실인데요. 유엔기와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히 싸운 유엔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사진을 통해 유엔군의 모습을 봤는데요. 이역만리의 땅,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 참전 용사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볼 수 있었던 당시 유엔군의 모습)
부산에는 유엔 기념 공원이 있는데요. 유엔 기념 공원은 전사한 유엔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곳입니다. 모형을 통해 안장식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장식 모습을 재현해놓았습니다.)
군데 군데 문구가 놓여져 있는데요. 저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울컥했습니다.
끝은 유엔참전국 기념사업인데요. 정부는 유엔 참전 용사 재방한 행사 등을 통해 유엔군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엔참전국 기념사업에 대한 설명)
오는 24일은 국제연합일입니다. 국제연합 창설 이후 최초로 유엔군은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습니다. 유엔군의 희생을 우리가 추모하고 기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