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온도 조절기, 계속하여 인기 끌 것 -
- 고객 참여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새로워지는 에너지 산업 -
□ 가정용 에너지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대
○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장, 스마트홈 시대에 지속적인 성장 예측
- 미국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은 2017년 총 매출 약 1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진 것으로 집계됨(유럽 9억 9천만 달러, 중국 1억 9천만 달러).
-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 스타티스타(Statista)의 Digital Market Outlook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은 2022년까지 22억 8천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 15.5%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알파벳(Alphabet, 구 Google Home)사의 네스트(Nest)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같은 첨단기술 기업들을 선두로 시장 성장이 이루어짐.
- 에너지 관리 솔루션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편리성으로, 현 시장에서 가장 우세를 보이는 품목은 스마트 온도 조절기임.
스마트 온도 조절기 사용 가구 수(2016년 기준 예측 자료)
자료원: 스타티스타 통계
- 스타티스타에 의하면, 앞으로 스마트홈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능만을 갖추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 절약, 저장, 생성의 기능까지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에너지 관리 기업들, 가스 뿐 아니라 전기 및 수도세도 절약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생성
○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기업 OhmConnect사, 스마트 미터와 연결한 전기세 절약 소프트웨어 개발
- OhmConnect 시스템은 ‘수요반응’(demand response) 플랫폼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전력 수요가 높아질 때 사용자가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하며, 사용자가 옴커넥트를 통해 절약한 만큼의 전기세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함.
- 일반 가정집도 OhmConnect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기를 아껴두었다가, 아낀 전기를 되팔 수 있는 가상 발전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전력 ‘수요 반응’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음.
- 가구 별 기존 전력 사용 기록을 조회하여 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에 다른 시간대보다 전력 사용이 많은지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알리며, 언제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지 제안함.
- Pacific Gas and Electric(PG&E), Southern California Edison(SCE), San Diego Gas and Electric(SDG&E) 등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요 전력·가스 공급 업체들과 협력하여 해당 공급업체들을 통해 전력 공급을 받는 고객들의 수요 정보를 활용함.
OhmConnect 사용자 페이지 샘플
자료원: Fast Company
○ 실리콘밸리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 Buoy Labs, 수도세 절약 위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생성
- Buoy Labs 창립자 케리 워터스(Keri Waters)는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을 당시 캘리포니아 가구의 물 사용량 중 평균 10%는 누설로 버려진다는 통계자료를 발견한 후, Buoy Labs 팀과 함께 누설을 추적하고 낭비되는 물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함.
- 모니터링 기기 Buoy를 가정의 수도관에 부착하고 와이파이에 연결을 시키면 물이 어느 곳에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추적이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설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음.
- 누설이 있을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으로 물을 잠그고 배관공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음.
- 사용자들이 샤워, 정원, 세탁기 등 어느 곳에 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 자세히 알 수 있어 보다 전략적인 물 절약 실천이 가능함.
- 가뭄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수도세가 높아지는 미국 전역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전체적인 수요 증가가 예측됨.
Buoy(수도관 부착기기)와 어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
자료원: Buoy 공식 홈페이지
□ 고객 참여형 에너지 산업(Utility Customer Engagement)의 트렌드 및 전망
○ 스마트한 플랫폼 생성 위해 좋은 파트너쉽 구축 필요
-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의 인기로, 기존에 전력선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의 기능에만 집중하던 에너지 공급 업체들이 효율적인 웹 개발, 무선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생성을 담당하는 신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함.
-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스마트 온도조절기 브랜드이자 알파벳(Alphabet)사의 子회사 네스트(Nest)의 에너지 파트너쉽 담당자 제프 하멜(Jeff Hamel)은 “우리는 기술과 고객의 경험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Our core focus is technology and customer experience)며 최근 에너지 공익 사업에 신기술 업체들과의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설명함.
- EnergyHub사의 세스 프레이더-톰슨(Seth Frader-Thompson) 회장은 몇 년 전까지는 전력, 수도, 가스 공급 등의 공익사업이 결국 밀려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최근 기술융합으로 에너지 산업이 오히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함.
- 앞으로 보다 다양한 파트너쉽 구축이 이루어진다면,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보안 카메라, 스프링클러 시스템, 전화, 전기차 충전기 등의 타 스마트홈 솔루션들과 상호 연동성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됨.
○ 빅 데이터 분석과 고객 이해
- 성공적인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많은 고객의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보다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함.
- 예시로 텍사스州 오스틴 시의 Austin Energy는 46만 명의 고객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 안내 직원이 각 고객의 에너지 사용 기록과 선호도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작함.
- 에너지 관리 사업에 많은 소비자들의 정보를 끌어 모아 에너지 수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배분하는 ‘수요반응’ 방식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추세임.
- 월그린(Walgreens)의 경우 대표 에너지 수요관리 기업인 에너낙(EnerNoc)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소매점들의 유틸리티 비용을 관리하고 있음.
□ 캘리포니아 스마트 미터 보급 및 인센티브 지급
○ 캘리포니아 내 스마트 미터 보급 확대
- 캘리포니아州 공중시설 위원회인 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CPUC)는 2006년부터 PG&E를 시작으로 민간 전력·가스 공급회사(IOU)가 기존의 미터를 스마트 미터로 교체할 수 있도록 허용함.
- 에디슨 파운데이션(Edison Foundation)에 의하면, 현재 美 지역에 800만 개 이상의 스마트 미터가 배치되어 있으며, 2020년까지는 약 6000만 개의 스마트 미터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됨.
- CPUC는 SCE 530만 개의 스마트 전기 미터 설치를 승인하였으며, SDG&E의 경우 140만 개의 스마트 전기 미터와 90만 개의 스마트 천연가스 미터, PG&E는 500만 개의 스마트 전기 미터와 420만 개의 스마트 천연가스 미터 설치를 승인함.
○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 Gas), 스마트 온도 조절 프로그램 참여 시 최대 75달러의 인센티브 지급
- 오는 3월 1일까지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지정한 스마트 온도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5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며, 4월 1일까지 계속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추가로 25달러 지급할 예정임.
-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남가주개스컴퍼니에서 지정한 천연 가스 절약 시간(Natural Gas Conservation Event) 중 몇 시간 동안 남가주개스컴퍼니가 온도를 약간씩 조절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정은 온도 조절이 실행되기 두 시간 전에 웹 포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혹은 이메일로 공지를 받게 됨.
- 추가로, 프로그램 참여 시 지정된 천연가스 절약 시간 중 절약한 전력 1kWh 당 $1.25가 전기세에서 절감될 예정이며, 1년 최대 $60까지 절감 받을 수 있게 됨.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음.
https://pages.email.sce.com/SCESmartBonus/
□ 시사점
○ 에너지 관리 솔루션의 미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방안
- 수요반응 시스템의 활용을 통한 성공적인 에너지 관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에너지 공급사와 협력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함.
-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 Gas)와 같이 인센티브·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공급사의 프로그램에 솔루션을 등재한다면 수요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이 가능함.
- 최근 에너지 공급사들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살리는 각종 전자기기,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기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센티브·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품목도 마켓플레이스에 별도로 리스팅하여 판매함.
- 캘리포니아 지역 공급사들의 마켓플레이스 주소는 아래와 같음.
캘리포니아 에너지 마켓플레이스
- AI를 장착한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도어락 등 타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성을 살린다면 솔루션의 기능과 편리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음.
○ 캘리포니아 지역의 빈번한 가뭄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는 스마트 솔루션 수요 발생
- 2016년 5월 9일,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 심화로 제리 브라운(Jerry Brown)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통해 물 절약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프로그램 시행 당시 수도 사용량이 높은 피크 시간대에 물 사용 중단을 내린 지역들도 많았음.
- 네브래스카 주립대학의 가뭄 측정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45.6%가 일반 가뭄(Moderate Drought) 상태이며, 현재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음.
캘리포니아 가뭄 상태 현황(2018년 2월 기준
자료원: 네브래스카 주립대학 가뭄 측정자료(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
- 2018년에 들어 캘리포니아 가뭄은 지난 해 대비 다소 완화되었지만, 앞으로도 효율적인 수자원 절약과 보관을 위한 솔루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됨.
- 현 시장에서는 앞에서 소개된 Buoy 외에 Streamlabs, Flo, Phyn Plus 등의 여러 물 누설 방지 스마트 기기들이 출시되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 기기를 통해 절약할 수 있는 수도세 비용보다 기기 비용과 설치 비용이 비싸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음.
- 무엇보다 소비자 사용이 편리하고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한다면 현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Utility Dive, Fast Company, Smart Grid, PR Newswire, 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 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 Techlicious.com, 그 외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