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끝났습니다..우승으로
다들 잘해줬지만 진정한 주역이라면 스타는 이런거다의 이승엽..그리고 류현진 김광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용규도 넣고싶네요..)
암튼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괴물 영건들의 명암이 엇갈렸는데요.
바로 류현진,김광현,한기주입니다.
이들은 2005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 주축이었죠.
이 대회에서는 한기주 대 스지우치 라는 한일 괴물간의 맞대결이 관심사 였습니다.
여기서 김광현이 이름을 알렸죠..다이나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와 폭포수 커브로 대만을 잠재우고..
한기주는 괴물답게 스지우치와의 맞대결에서 8회까지 거의 완벽투를 선보인걸로 기억합니다.
머 나중에 역전당해서 졌지만..
당시만해도 한기주의 투구를 보면 천상 괴물 선발이었습니다. 커브도 일품이었고 경기운영 또한 노련했구요.
저는 선동렬이 떠난 해태(기아죠 지금은)를 이넘이 일으키리라 믿었습니다...정말로..
그리고 2년여가 흐른 지금..
한기주는 마무리를 맡고 있습니다..맘에 안들지만..
그리고 김광현,류현진은 괴물이 되었죠..
이들의 운명이 왜 이렇게 갈렸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본 제 나름의 결론은 팀빨입니다..
류현진은 팔꿈치부상의 경력때문에 1차지명은 못받고 2차로 대전으로 내려갑니다..
한화...불세출의 강속구투수 최동원이 투수코치로있는 그리고 좌완레전드 송진우,구대성이 선배로 있는 한화..
류현진의 성장은 눈부시죠..최동원코치가 구속도 늘려놓았습니다..최단시간 괴물이 됩니다.그리고 쿠바격파의 선봉장이 되어
군면제아이템에 이은 연금까지 획득합니다.
김광현은 고2때부터 스크가 찜했죠..
거기서 야신을 만납니다..미완성의 김광현은 야신의 조련아래 한국시리즈에서 괴물로 거듭납니다..그리고 일본격파의 선봉장이 되어 입시노를 테러위협으로 몰고갑니다.
그러면 한기주는??
처음에 선발로 나오다가 정착을 하지 못하고 중간계투 마무리로 활약합니다.
나름의 활약은 하고있습니다만 언론의 설레발이나 팬들의 욕구는 전혀채우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설상가상 올림픽의
악몽은 그의 성장에 불안요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한기주가 기아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그렇다고 기아의 투수조련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윤석민을 보면...단지 한기주와 상성이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을 뿐..)
세선수 모두를 좋아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기아팬으로서는 한기주의 부진이 더 없이 안타깝기도 하고
참 선수가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머 그런 올림픽이었습니다....
자 기주야 부활해서 가을에 야구하자...
첫댓글 삼성으로 보내주세요.........책임지고 키워드립니다
그러게요.. 삼성으로 오면 팀빨 받을 수 있을 겁니다.ㅋㅋ
기주 삼성오면, 저희가 한국대표 우완 "선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진짜 삼성으로 보내주세요;투수조련의 신 멍게감독님께서 키워드릴껍니다;
프로초반만 해도 뚜들겨 맞기 바쁘던 김광현을 딱 한시즌만에 변모시킨 야신의 능력은 ㅎㄷㄷ했죠 그것도 중요한 한국시리즈에 갑자기 등판한데다, 일본에 가서도 등판... 야신은 대체 선수를 어떻게 키우길래... 우리 병두도 그렇게 변하는게 아닐까 내심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되네요
국내야구계를 한참 떠나있어서 그런데, 야신이 누군가요?
에스케이 김성근 감독입니다
김성근 감독을 야신이라 부릅니다 야구의 신이란 뜻이죠 별명의 어원은 2002년 코리안 시리즈에서 김응룡 감독이 이끄는 삼성과 김성근 감독의 LG가 맞붙어 초반 예상과는 달리 4승 2패로 힘겹게 우승한 김응룡 감독이 인터뷰 당시 "야구의 신과 붙는 느낌이었다" 라고 말한데서 비롯됩니다 상당히 야구에 대한 식견이 높고 지휘력이 일품인데다 선수나 경기 상황을 꿰뚫어 보는 눈이 탁월해 야신이란 별명을 더 빛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 감솨 ^^
류현진만 보면 롯데팬으로써 나승현이 떠오르니 참...맘이 아프네요. 2차지명때 그렇게 류현진뽑길 바랬었는데...무능한 롯데 프론트 ...ㅡㅡ;
엘지는 정의윤 입니다...-.-;; 물론 그때는 뽑을만한 평가를 받고 있긴 했지만...
당시 나승현은 한기주만 없으면 1순위로 손색이 없는 선수였죠. 이강철,임창용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으니까요..
정의윤이 예전엔 정말 최고의 유망주축에 낀 선수였군요ㅋ 근데 요즘 보이지도 않으니 원ㅡ.ㅡ
엘지는 정의윤도 그렇고 박병호도 그렇고 기아도 김주형이 있으니..참 야수를 우선지명하는건 정말 모험같습니다. 키우기가 너무 어려워요..머 김태균같은 경우도 있긴하지만
나승현은 제대로 된 변화구 하나만 익힌다면,분명 좋은 투수가 될수 있을것입니다..근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쓰리쿼터가 던지는 145의 직구는 위력이 대단하죠..문제는 타자들이 직구밖에 없다는 걸 알고,그것만 노린다는것인데..투스트라익 잡아놓고,파울 계속 나오다가,포볼이나 안타 나오는 경우가 유독 많은것도 다 이유가 있죠..변화구는 안 치면 되니..일단 올해는 접고,2군에서 죽어라 변화구 연습 해야 할겁니다..
정말 롯데는 최동원을 빨리 감독으로 불러와야 될 듯 싶네요..로이스터가 문제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부산의 전설이 감독을 하면 안그래도 많은 인기에 기름을 부을텐데요..유망주 투수들도 조련하고.
태클은 아니지만.. 정의윤은 류현진, 나승현 보다 1년 선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속한 06 드랩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05 드랩은(박병호, 정의윤, 김명제, 서동환, 금민철, 조현근. 윤석민, 이범석, 오승환, 조정훈, 이원석, 양훈, 최정, 정근우 등) 느바의 03드랩이죠..^^
정의윤은 포텐 터지면 볼만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치가 바닥을 칠 때 몰래 데려오고 싶은 선수고요. 물론 지금 상태라면 군대부터 가야 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_-;
류현진도 어린시절에 부상경력때문에 불안불안했는데... 한화에서 시즌에 던지는것을 보나 이번 올림픽 본선에서도 완투에 거의 완투... 프로가서 내구성도 좋아진것 같네요... 설마 무리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서...
한기주는 기아 코치진의 문제보다 본인의 의지 문제가 크죠...본인 스스로가 선발보다는 마무리를 원했구요....
한기주선수가 너무씹히는거같아서 올리는데 한기주 우리나라 최고불펜투수입니다. 선발보다 중요한불펜이라고요.
흐흐 .. 그렇죠.. 일본팬이 그렇게도 기다리던 안경군이었죠 .. ~ _~
솔직히 너무씹힐만 하게 공을 던졌죠 이번 올림픽에서
기아팬으로선 개인적인 생각은 우투수와 좌투수의 차이..똑같은 괴물이라면 좌투수가 더 괴물...이번 올림픽때 처참한 (?) 한기주를 보고 위안이 된게 포볼은 없었죠(맞나요??) 월드시리즈때 볼을 던지지 못하는 김병현을 보는거 같았습니다..절대 새가슴은 아니라는게 좋았고 한기주때문에 경기가 졌으면 슬럼프에 빠지겠지만 동료들때문에 다 이겨버린거 한기주 선수 큰 자극제가 됬을겁니다..기아팬의 바램..^^
솔직히 얻어맞은것도 별로 상관없고 이번대회 부진해도 괜찮을거 같긴 한데...올해는 어쩔 수 없겠지만 내년부턴 꼭 선발로 뛰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창창한 나이에 군대도 면제된 어린선수를 선발이 아닌 마무리라뇨... 아닌거 같습니다
한기주 정말 좋은 지도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가진 직구가 너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