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일에 명쾌한 정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조언을 좀 듣고자 여쭤봅니다. 바로 지난주 토요일에 있던 일이구요 A라는 친구가 그날 결혼이었고 중학교 동창친구예요.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B는 고등학교 동창친구이고 이 친구도 정말 친하구요. 심지어 둘은 서로 다른 고등학교인데 제가 좀 오지랖이 넓어서 전에 스키장이나 빠지 같은걸 갈때 여러명을 모아서 같이 가는 그런걸 기획하고 하는걸 좋아해서 함께 몇번 같이 만난적도 있어요. 그런데 금요일 밤에 B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울면서 연락이 왔고 너무 놀래서 경황도 없이 아침 되자마자 차 끌고 내려갔어요(전남 광주였어요) 그리고 가던 중에 휴게소에서 A에게 해당 내용을 카톡으로 보내고 미안하다고 못 갈거 같다고 하고 단톡방에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해놓고 내려가서 정신 없는 애 달래고 이거저거 음식 주문부터 상조용품 받는거, 화환 명단 정리, 손님 맞이 등등 도왔어요 일단 너무 갑작스럽게 사고로 돌아가신 상황이었고 아버님의 동생 즉 친구의 작은아버지는 베트남에 계셔서 장례식 끝날때까지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친구도 형제자매가 없어서 경험도 없고 도울 사람도 잘 없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제가 장례식을 많이 가보고 여기저기 경조사에 가면 좀 나서서 돕는 오지라퍼라서 그냥 제가 알아서 이거저거 처리하고 어머님은 방에 거의 넋놓고 계시고 친구는 계속 울고 그런 와중에 그 사이에 A에게 부재중 전화가 5통이나 와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을땐 A가 전화를 받지않았고 다시 또 1시간여 뒤에 부재중이 2통 찍혀있었고.. 그 다음에 C라는 중학교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A가 너때매 운다라는 말을 했어요.. 그래서 저도 너무 당황해서 A에게 전화를 했는데 계속 받질 않았구요.. 저는 결국 일요일 밤까지 빈소에서 자리 지키고 서울에 올라왔고 정말 A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해서 계속 카톡을 남겼는데 처음 상황설명한 카톡빼고는 이후에 읽지도 않더라고요.. 그리고는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와서 정말 펑펑 울길래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A의 말로는 장례식에 일요일에 갈 수도 있고 결혼식 끝나고 내려가도 토요일 밤에는 도착했을건데 아무리 그래도 본인 결혼식을 그렇게 당일에 안온다고 한게 너무 서운하다는 거예요... 자기보다 그 친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게 아니냐고... 자기는 저랑 친구들이랑 신부사진 같이 찍는거(드레스 코드를 맞췄었어요) 등등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간직하려고 이렇게 준비하고 기대했는데 제가 빠져버려서 그리고 그 날에 저 신경쓴다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어야 할 날에 계속 울고 마음아파서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고 저도 얘기 듣는데 너무 너무 미안한데 그래도 저는 그 상황에서 일단 친구의 친하고 안친하고를 떠나서 그냥 그 순간 옆에 있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뒤 가리지 못하고 내려간건 맞긴한데... 모르겠어요 사과하는걸로는 풀리지 않을거 같고... 중학교 친구들 말로는 제 상황도 이해는 가는데 A가 진짜 너무 슬퍼해서 뭐라고 할 수조차 없었다고.... 저더러 그냥 풀릴때까지 사과해야할거 같다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친구한테는 걍 남이라서 그런거 같다... 나랑 제일 친하지 않냐고... 그래서 내 결혼식 들렸다가 갈 수 있는거 아니냐 이러는거 같은데 솔직히 덜 친하거나 안 친한 친구라면 그랬을 수도 있지... 근데 어떡해 엄청 친한 사람인걸 서운하더라도 이해 해줘야지 이런 문제는 그냥 입장만 바꿔서 생각해봐도 해결될 일인데... 친구가 내 부모님 장례식장 와주기 vs 남의 결혼식 가기 이렇게만 생각해봐도 이해되지 않냐
그니까 이런 거 아닐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결혼식에 못 왔어. 근데 다른 친구 장례식 때문에 그렇대. 장례식이 중요하고 도와주러 간 것도 알지만 그 상황 자체가 되게 야속하게 느껴질 순 있지 않을까...ㅠ? 속상한 마음이 있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한 거까진 나는 이 친구가 그래도 나랑 풀려고 하는구나 싶을 거 같음.
서운할수야있겠지 근데 나는 저걸 입 밖에 낸 순간 그 친구한테 정떨어질것같음..... 진짜 1차원적으로 생각했을때나 서운함을 이해할수있지 나를 정말 친구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였으면 오죽하면 내 결혼식까지 못왔을까 생각을 해보는게 성인이고 사람이지 그런 감정이 든다고 다 표현하는건 미취학 아동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함
첫댓글 사람새낀가........부모가 돌아가셨다는데...지결혼안왓다고 저러는거 역겨워.......심지어 여러번 같이 놀았던친구인데;;그리고 딱 본인만 생각하는 애같은데 쟤는 언젠가는 저런일로 또 이기적이게 굴거뻔함
그리고 저 친구들 무리는 또뭐야 뭘사과를하라고난리야
식이 뭐라고
결혼식이 뭐라고 ;;; 손절 각
친구한테는 걍 남이라서 그런거 같다... 나랑 제일 친하지 않냐고... 그래서 내 결혼식 들렸다가 갈 수 있는거 아니냐 이러는거 같은데 솔직히 덜 친하거나 안 친한 친구라면 그랬을 수도 있지... 근데 어떡해 엄청 친한 사람인걸 서운하더라도 이해 해줘야지
이런 문제는 그냥 입장만 바꿔서 생각해봐도 해결될 일인데...
친구가 내 부모님 장례식장 와주기 vs 남의 결혼식 가기 이렇게만 생각해봐도 이해되지 않냐
글쓴이 사정 충분히 이해가는데...... 내 행사에 친한친구가 안와서 서운하긴하겠는데 저런 상황이면 이해해야지 뭐 어쩔 수 없지..
서운할수는있는일인데 과하다 뭐 울고불고그럴거있나 자기결혼식은 자기만 특별한건데ㅋㅋ...
내심 좀 서운할수야 있지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신거잖아....
결혼 그거 두번 세번도 할수있는거고 집들이에 애낳으면 돌잔치도 할거면서...
...에휴.....a친구속상하겠지만 그거는 그냥본인혼자 삭혀야지 b친구 만큼 슬프고속상하겠어? 직장에싫어하는 상사부모님이돌아가셔도 씁쓸하고안타깝던데 a는 별생각없나보네...아빠손잡고들어가는 결혼식이면 더슬프게와닿을거같은데ㅠㅠ나였으면 끝나고 글쓴이한테 b친구 장례식잘마무리하고오라고 밥이나먹자할듯
와... 나같으면 결혼한 친구한테 오만정 다 떨어져서 손절할것같은데... 슬퍼하면 뭐... 어쩔건데 원래 경사는 안챙겨도 조사는 챙겨야한다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와... 주작이길;;;
아니... 사람새끼냐??? 존나 정떨어지네... 아니 ㅆㅂ.. 와... 부모님이 돌아가셨다잖아!!!!!!!! ㅆㅂ 저런 것들은 대체 대가리에서 뭐가 부족한거야???
와...저럴 수가 있나
와 다떠나서 장례식가서 못온 친구때문에 결혼식 내내 계속울고했다는게ㅋㅋㅋㅋㅋ소름끼치네....
친구랑 결혼해?
똑같이 친한 친구여도 기쁜일도 축하해주면 좋지만 슬픈일 있는 친구를 더 챙겨줄수밖에 없지...
제일 친한 친구가 결혼식 당일에 못와서 속상할수는 있는데 그걸 저렇게 티를 내야해?? 다른것도 아니고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 거기서 서운하고 울고불고 난리나면 어떡해 진짜 본인밖에 생각 못하는 사람인듯
경사는 안챙겨도 조사는 챙긴다는 말 모르나 어휴....
서운해도 왜 티를 내... 혼자 서운하고 말던가.... 안 좋은일로 못간건데 같이 슬퍼는 못해줘도 나무라진 말아야지
결혼식에 너무 로망이컸나봐 흠 서운한건 이해하지만 너무 본인위주생각인거가터..
친구 진짜 생각 어리다.....경사는 안 챙겨도 조사는 챙긴다는 말이 괜히 있겠냐고
서운한 마음 들 수는 있지. 근데 너무 본인 위주 아냐..? 저런 소리 듣는 순간부터 어쩌라고..? 싶어질 거 같아.. 정 다 떨어질듯...
ㅋㅋ...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어떻게 저런 생각을 입으로 뱉을수가 난 절대 이해불가 내 친구가 저랬으면 바로 손절임
서운할 수는 잇는데 운 거랑 내 결혼식에 이런저런 계획 세워둿는데 망햇어! 이런 느낌의 말한 건 진짜 별로. 내 친구였으면 그 말 듣고 거리두겟지 생각이 너무 이기적이야
전래 철없다 진자ㅋㅋㅋㅋㅋㅋ서운할순 있는데 속으로만 생각해라 애도아니고 나이 다먹고 결혼하면서 왜저래
뭐 얼마나 대단한 결혼을 하길래 웃기지도 않아
결혼식이 뭐라고;;
그니까 이런 거 아닐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결혼식에 못 왔어. 근데 다른 친구 장례식 때문에 그렇대. 장례식이 중요하고 도와주러 간 것도 알지만 그 상황 자체가 되게 야속하게 느껴질 순 있지 않을까...ㅠ? 속상한 마음이 있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한 거까진 나는 이 친구가 그래도 나랑 풀려고 하는구나 싶을 거 같음.
어휴 본인 결혼식에 너무 의미부여 많이 하네. 어짜피 남들한텐 수많은 주말일정 중 1개일뿐인데...
손절이 답....
인생 존나 지 위주네; 결혼에 돌아버림 아주
사람새낀가...부모가 죽었는데...
.....?.???? 아니 장난해....?
그 상황을 서운하게 만든건 a본인같은데..
자기부모장례식때 친구들다 결혼식간다고 안와봐야 정신차리나
말하는거보니까 제일 행복해야할날에 울고있는 자신에 의미부여 지리게한듯 피곤ㅜ
대체 왜 저럴까
글쓴이 되게 좋은 사람인 것 같네
다른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잖아..비교할걸해야지
진짜 이해를 하려고 하고 싶지도 않다
와 ..... 진짜 댓글말대로 경사는 안챙겨도 조사는 챙기라고 했어 행복한 순간에 함께 있으면 좋지 그래도 슬프고 힘든 순간에 함께 있어주는 게 친구 아닌가 ..? 나도 저 둘 중에 선택해야된다면 장례식장 아묻따 감
서운할수야있겠지 근데 나는 저걸 입 밖에 낸 순간 그 친구한테 정떨어질것같음.....
진짜 1차원적으로 생각했을때나 서운함을 이해할수있지 나를 정말 친구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였으면
오죽하면 내 결혼식까지 못왔을까
생각을 해보는게 성인이고 사람이지
그런 감정이 든다고 다 표현하는건
미취학 아동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함
222 나부터도 서운은 할 수 있음, 그러나 못온 친구한테 서운해서 질질 짰단 얘기 전해지게 하기보단 적어도 상중인 친구는 어쩌고있냐 안부 한번은 물어야 상식 아닌가 싶음...
전혀 모르는 친구였어도 그럴거같은데 몇번 보기까지 했으면....
나도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가본다고 팀장님한테 얘기했더니 일 다 끝내고 가는거냐고 물어서 순간 귀에서 삐-소리나고 멍하게 서있던적있어;;;에혀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 많다 정말
기쁜일은 빠져도 되지만 슬픈일은 꼭 자리참석해서 위해줘야한다 배웠는데.....티내도 될 일이있고 어른스럽게 넘아갈 일이 있지....ㅉ
속좁네
서운할 수는 있는데 그걸 굳이 입 밖으로 꺼내야되나..?? 정떨어질것 같아...
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