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늑대발입니다...
당일치기 전국투어를 마치고 이제서야 후기 아닌 후기를 올려보네요..
할리라는 바이크에 입문한지 그리 많은시간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점점 힘든투어를 좋아하게 됩니다..(이거도 먼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계획된 투어전날 새로 구입한 버프를 착용해보았습니다...(밤에 머하는짓인지..ㅎㅎ)
주로 애용하던 X-밴드가 아닌 ㄷㅅㅌ 제품. 두께감도있고 귀부분처리도 매우좋더군요
늦은시간까지 카톡으로 아는형님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10월17일 새벽 3시30분에 기상을 하였습니다..이번전국투어의 긍극적인 목표는 당일치기라는것에중점을 두고 시간계획을 잡다보니.. 가평에서 최소새벽4시경에 출발을 하여야만이
밤11시에 가평도착이라는 예정시간이 나오더군요..
이른새벽이라 그런지.. 기온도 매우춥고. 바람역시 매섭더군요...
하지만 이깐 추위가 제 뜻을 꺽기에는 약하죠...^^
자~ 달려보자꾸나..... 목포항까지..... 고고고고고고고고~ㅎㅎㅎ
새벽 5시 18분 그린힐 휴계소에 도착..
이른새벽일지라도 일반국도를 이용해서 가평에서 그린힐까지 간다는 가정을 세워보았을때
1시간18분이라는 시간은 도저히 갈수도 없는시간이거니와.. 이른새벽 기본적인 신호를 무시하고
생생 달리는 자동차는 아찔한 상황을 만들기도 해서 이런저런 이유를 빌미로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을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밤 혹은 이른새벽에 주로 바이크를 타다보니. 자주이용하곤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그린힐휴게소에 도착하여.. 따끈한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마실려고 했는데
자판기마저 가동을 안하더군요.. 그냥 담배하나 피우고 바로 목포항을 향해 고고고고~~
가평에서 출발한지 5시간만에 1차 기착지인 목포항에 도착을했습니다..
처음 제가 계획했던거보다.. 1시간가량을 단축하고 시간적인여유가 조금있어서.
목포항도 둘러보고 ~~~
배를 기다리는 이름모를 분에게.. 사진하나 부탁해서 사진도 찍어보고~~~
미리 준비해놓은 간식거리.. 초콜릿바와.. 구운계란하나로 아침을 해결을했네요.
이건머.. 헝그리 정신으로다가...
이때까지는 얼굴도 깨끗하고... 아직 에너지가 넘쳐흐름니다..
20여분의 휴식을 취하고.. 9시20분..목포항을 출발...
네비게이션을 부산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찍으니..
도착예정시간이 오후2시40여분을 알려주더군요..갈길이 멀다...
자 부산으로 고고고고고~~~
장성쯤이였을까... 멀리 산과.. 구름을 바라보노라니.. 하늘이 너무 이쁘더군요..
이때까지는 흐린하늘때문에 해를 보지를 못했는데..
대기의 온도도 올라가고...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져... 바쁜여정에 바이크를 세워놓고
하늘을 찍어보았습니다...캬... 좋다 좋아... ^^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기름넣고.. 달리고 .. 달리고...
오후 1시20분.. 2차 기착지인 부산자갈치시장에 입성을 하였습니다..
목포~부산간역시 생각보다 시간을 앞당기기는 했는데.. 제계획된 시간은 3시간주파였는데.ㅠ.ㅠ
의외로 속도를 못내다보니.. 서둘러오긴했으나 성에 차지는 않더군요~
전국투어 계획을 짜면서 자갈치시장에서 점심을 먹는거였는데.. 웬사람이 그리많은지.. 정말 발딪을 틈도 없더군요... 비록 배는 고프지만 가볍게 눈으로만 요기를 하고 다시 속초항 네비를찍고..예상도착시간을 확인하니.. 저녁8시40분을 알려주네요.. 아~~ 서둘러야 겠다..
속초해수욕장을향해 다시 달려봅니다...
한번달리면 풀스로틀... 그래서인지 기름이 팍팍 줍니다..
역시 서행운전해야 에너지 절약을 할수가 있습니다.
문득 자갈치시장사진 한컷으로 미련이 남아서.. 지나가는 분께 부탁해서
사진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솔로투어를 하면 다좋은데.. 안좋은게 있다면.
혼자 음식을 먹어야 하는거와.. 사진찍기가..영 거시기합니다.
이두가지만 빼면.. 솔로투어 최고입니다..ㅎㅎㅎ
기념사진을 박아주고.. 네비가 인도하는데로 고가에 올렸는데.. 어라~!!! 자동차전용이네..
머 까지것.. 길도 모르는데 네비가 가라는 데로 가야죠..
그렇게 한참을 달리는데.. 갑자기 싸이렌소리가..~!!!!!!!!
그러더니 비엠싸이카가.. 저보고 갓길로 세우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의 다짐을 하고.. 갓길에 세웠습니다.
교통경찰아저씨왈: 입구에 팻말도 있는데.여기가 자동차전용인지 모르고 오셨습니까..?
저: 아이고 여기가 자동차전용이였습니까.? 하고 되물었죠..(ㅎㅎㅎ)
교통경찰아저씨: 여긴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자동차전용도로통행 벌금얼마인지아시죠.?
저: 네 30만원정도 한다고는 들었는데..네비가 가라는데로 해서 왔습니다~
하고. 네비 핑계를 대주었죠...ㅋㅋㅋ
저: 실은 혼자서 모처럼 시간이 나서 전국투어중인데.죄송합니다..하고
(머리한번 조아려주고.. 조금 불쌍한척? 해주었네요..ㅋㅋ)
교통경찰아저씨: 이동경로 네비확인해볼수있나요.? (하며 제말을 반신반의하시더군요)
저: 네.. 하고 가평부터 출발한 이동경로를 보여드렸죠..
이후 따뜻한 마음의 부산 경찰교통아저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부산을 통과했습니다.
ㅎㅎㅎㅎ 지면을빌어.. BMW싸이카 717번 교통경찰아저씨..감사합니다
저녁 6시35분..3차 기착지인 속초대포항에 도착.. 겨울이 오기는 오나봅니다..
해는 벌써 서산으로 떨어지고 날이 어둑어둑하더군요..
춥고 배고프고.. 이게 먼고생인지..ㅎㅎㅎ
하지만 부산항에서.. 달리는 내내.. 내몸을 스치는 바람과 흘러가는 구름
주변의 대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행복하더군요..
그래도 금강산구경도 식후경... 처음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해봅니다..
먼저.. 속초가면 항상먹는 대포항 소라엄마 새우튀김집에서.. 새우튀김먹어주고
길건너 대게해장국이라고 써진집에 들어가서 대게해장국 먹어주고..
그런데..대게해장국... 말이 좋아보여서 먹긴 먹었는데..
아~~~ 오늘첨먹는 밥인데.. 너무나 많은 후회를 하고..
앞으로 대게해장국은 먹지말아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돈주고 시킨건데.. 일단 먹고보자....쳐묵~ 쳐묵~ ㅋㅋㅋ
이건머 거지새끼도 아니고... 기나긴시간을 달려서인지..
얼굴이 며칠안씻은 사람마냥.. 아이고 쪽팔려... ㅎㅎㅎㅎㅎ
이런 몰골로 새우튀김 빨리달라고 졸랐으니.. 과연 저사람이 돈이나 있는 사람일까?
하고 의심을 했을겁니다..ㅎㅎㅎㅎㅎ
배도 채우고.. 원기회복도 하고.. 다시 출발지인 가평으로 복귀
이제는 야간투어다.. 정신바짝 짜리자하고 속으로 되세기며 파이팅을 외쳐보고 출발..
몸에 한기를 느끼며 달리고 달려 가평금대리 현장으로 복귀를 완료했습니다..
무릎도 시고.. 달리면서 나름 컨디션조절을한다고 몸을 최대한 이완시키면서
달렸는데.. 근17시간20분동안 1411km 주행.. 결코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도 마음만은 너무나 가볍고 즐거운 당일치기 전국투어였습니다..
비록 꼬불꼬불 와인딩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직빨위주의 투어로 진행을 하였지만
달리는 내내.. 내자신은 행복에 겨워했고.. 우리나라의 팔도공기를 모두 맡아볼수있어서
너무나 뜻깊은 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딩을 하면서 저는 항상 생각하는게 있습니다..
거리는 숫자에 불과할뿐 나에 앞길에 장애물은 될수가 없다..
비가오면 비를 맞으며 달리면되고..
눈이오면 눈을 맞으며 달리면되고..
날이추우면 추위를 느끼며 타면된다..^^
이상 후기아닌 후기를 올려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당일치기 전국투어를 마치고... 만하루를 온몸이 쑤셔서 죽는줄알았는데
지금이렇게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혹 당일치기 전국투어계획을 잡으시는 회원님이
계신다면.. 체력안배를 잘하시고 안투하시기를 바래요~~
한때 떠나보내려고 매물로도 내어놓고.. 한 사랑스런제 애마입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제가 힘들때 조금이나마 제속내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유일한 녀석이기도 하구요... 제가 앞으로 얼마를 더 제애마를 탈수있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제곁에 있는동안만큼이라도 아끼며 함께 하려합니다.
비록 생명없는 단순한 기계에 불과하지만. 나만의 생명력을 불어 넣어봅니다.
눈이오나..비가오나.. 내가 가자하면 무탈히 잘달려주는 애마야. 고맙다..~~
늑대발님 존경합니다
거제도 당일치기는 조족지혈이군요.
새로 도전할 목표를 주셔서 감사함니다.
아니고 존경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ㅠ.ㅠ
호미곷당일치기... 땅끝마을 당일치기.. 거제도 당일치기... 그다음 전국당일치기... 계획을 세우시면..~~
늑대발님 대단하십니다~^^ 전 하루에 600키로가 고작이엇는데~
서서히 늘려가시면 큰무리없이 진행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한표 드립니다..~
사람이니다 늑대지 ㅋㅋ
ㅎㅎ 제성명아는분들보다... 늑대발로 아는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얼마전 3일동안 쏠로 전국투어했는데.. 어휴..하루만에..
이제 길을 알아두셨으니... 무리가 되지않는 범위에서.. 시도해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아무래도 애마가 주인을 잘못 마난듯합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제애마가 조금 거칠게 자라서인지 조금 까칠합니다..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대박
ㅠ.ㅠ 대박은 아닌듯합니다... ~
대단한... 남자가 나타났다!!!
제가 대단하다면 누구나 다 대단해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려요~
대단하십니다 그려..부라보^^
^^~~~ 감사합니다...~
멋짐
^^ 감사합니다~~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할리탄지는 얼마안됐지만.. 달리다보면 거리는 그냥 숫자라는것을 자연히 느끼게 되더라구요..~ㅋㅋ 감사합니다~
제주도사는1인으로서전국투어가넘부럽고,그의지에응원보냅니다
화이팅!
제주투어만 3차례가량했는데.. 다시한번 가볼까 합니다.~~~~
ㅎㅎ 대단하십니다..
소라엄마네서 찍은 사진보고 빵 터졌습니다.ㅎㅎ
많이 당황하시지는 않으셨죠..? ㅎㅎㅎㅎ 저는 제얼굴을 보고 많이 당황했습니다..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다..대발아..라고 말할줄 알았지?? 이게 뭐하는 짓이야..애들 시집장가 다 보내놓고 제수씨 평생 먹을꺼 걱정안하게 돈 벌어놓고 하던가..ㅉㅉ..저번에 회사근처까지 왔는데 못봐서 서운했다..다시오면 또 전화해..그땐 디질줄알고...ㅎ
^^ 전선햄~~~ 이쁜짓~~^8^~~~ ㅋㅋㅋ 잘지내시죠..? 대소아이씨로 함 놀러갈께요~~~
오~~~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너무 멋진 말씀이십니다. 감동이 밀려오네요. 늑대발님 멋있으십니다.
별말씀을요~~^^. 항상안투하시구요. ~~.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격려의 금박수 보냅니다...ㅉㅉㅉ....저도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때 가는 것이다. 다리가 떨릴때 가는 것이 아니다^^...
진짜..대다나심다....하하하하
짱입니다~~~
".열정이 어마어마 하시네요..~~늘 안전운전 하십시요..
멋지심!!!!!!!!!!!
마지막글귀가 마음에 와닿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