弓裔舊都 궁예의 옛 도읍에서
李遂大(조선의 시인)
斜陽漸下壞宮西(사양점하괴궁서) 무너진 궁궐 서쪽으로 석영은 차츰 내려앉고
百頃黃雲夜色凄(백경황혼야색처) 백 경에 누런 구름 드리운 밤 빛도 쓸쓸하다
寒木繞城秋自落(한목요성추자락) 찬 나무는 성을 두르고 가을에 절로 떨어지니
亂鴉棲苑夜猶啼(난아서원야유제) 동산 깃든 갈까마귀 어지러이 밤에 울어댄다
僞王事業銷沈久(위왕사업소침구) 가짜 왕의 사업은 오랫동안 가라앉아 없어져
故國山川指點迷(고국산천지점미) 고국의 산천은 가르켜 점지하기는 혼미하다
村堅不關興廢恨(촌견불관흥폐한) 시골 총각이야 흥하고 폐한 한과 무관하건만
等閒橫笛度前溪(등한횡적도전계) 무심하게 피리 가로 불며 앞 시내를 건넌다
自敍 내 신세를 풀어보노라
動人紅(고려의 시인)
倡女與良家(창녀여양가) 기생과 여염집 여인 무엇이 다른가?
其心問幾何(기심문기하) 그 마음이 얼마나 다른지 물어본다
可憐柏舟節(가련백주절) 가련하여라, 잣나무 배같은 절개여
自誓死靡他(자서사마타) 죽어도 다른 마음없음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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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弓裔舊都 궁예의 옛 도읍에서 李遂大(조선의 시인)
b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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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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