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연중 34주간)
제사권
제 97 편
1 야훼께서 왕위에 오르셨다. 온 땅은 춤을 추어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2 안개에, 구름에 둘러싸이고 정의와 공정이 그 옥좌의 바탕이요
3 불길이 그를 앞서가며 에워싼 원수들을 살라버린다.
4 번개가 한번 번쩍 세상을 비추니 온 땅이 이를 보고 부들부들 떤다.
5 산들도 야훼 앞에서, 온 땅의 주님 앞에서 초처럼 녹아 내린다.
6 하늘이 그의 공정하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뵙는다.
7 잡신들을 섬기는 자들아, 허수아비를 자랑하는 자들아 창피를 당하여라.
모든 신들아, 그 앞에 엎드려라.
8 야훼여, 당신의 재판은 공정하시오니 시온이 이를 듣고 즐거워하며 유다의 딸들도 기뻐하옵니다.
9 야훼여, 당신은 온 세상에 으뜸이시오니 그 많은 모든 신들 훨씬 위에 계시옵니다.
10 악을 미워하는 자를 야훼께서 사랑하시고 당신을 믿는 자의 목숨을 지켜주시어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주신다.
11 바르게 살면 그 앞이 환히 트이고 마음이 정직하면 즐거움이 돌아온다.
12 바르게 사는 자들, 야훼 품에서 즐거워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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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시편 혹은 찬양 시편으로 분류하는 97편 역시 매우 익숙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즐거움과 기쁨’이 오늘 시편의 핵심어입니다. 주님께서는 강하신 분이고, 전능하심으로 세상을 다스리시기에 우리는 즐겁고 기쁨이 넘친다는 노래입니다. 세상의 여러 신들이 날뛰지만, 우리 하느님의 권능 앞에서는 모두 허무하게 무너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의로우신 분이시니,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사람들은 기쁘고 즐거워하며 세상을 살 것이라는 장엄한 노래입니다.
오늘 시편 역시 왕이신 그리스도 축일을 보내고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노래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왕이신 주님의 통치를 굳게 믿고 고백하는 노래로 오늘 시편을 묵상하게 됩니다. 세상의 질서가 아닌 하느님 나라의 질서를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채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처럼 그 하느님은 공정하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먹고 사는 문제와 같이 세상의 일들은 하느님께서 모두 마련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할 것은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마태 6:33) 그러면 세상에서 필요한 것들도 곁들여 받을 것이라 하셨지요. 예수님의 말씀을 지혜롭게 깨닫고 확신을 갖는 마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교회에서는 성탄에 세 번 성찬례를 드립니다. 성탄 전야(밤), 새벽 그리고 낮에 드리는데요. 오늘 시편은 성탄 새벽에 함께 부르고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벅찬 마음으로 우리에게 오실(오신) 그분을 가쁨 마음으로 찬양하고, 우리도 늘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첫댓글 1.야훼께서 왕위에 오르셨다. 온 땅은 춤을 추어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6 하늘이 그의 공정하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뵙는다 11 바르게 살면 그 앞이 환히 트이고 마음이 정직하면 즐거움이 돌아온다.12 바르게 사는 자들, 야훼 품에서 즐거워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우리에게 오실(오신) 그분을 가쁨 마음으로 찬양, 늘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고 기도하며, 항상 그안에서 더불어 사는 백성들의 기쁨과 영광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