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할 때처럼 늘 긴장과 설렘만 있다면 : 사진 김문홍>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계몽아동문학회 주최의 제9회‘황금펜아동문학상’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 두 분에게는 회원들의 찬조금으로 마련된 금 한 냥의 황금펜이 각각 부상으로 주어진다. 심사도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여 점수제로 당선작을 가리기 때문에 삿된 생각이 들어갈 여지가 없이 공정하다. 그리고 회원이 되면 모든 회원들이 가족처럼 늘 따스하게 품어주고 격려한다.
이런 자리에 참석하면 마치 내가 상을 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늘 그런 마음을 꿈꾼다. 세월이 흘러도 첫 발을 내딛는 이때처럼 새로운 마음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많은 작품을 써서 발표해도 늘 이렇게 설레는 마음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품을 쓸 때에도 마치 제 살을 깎는 것처럼 어휘 하나하나를 연금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많은 작품을 발표해도 늘 신인처럼 선배들에게 예를 갖추고 후배들을 이끌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2012.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