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진다는.
고매한 염치를 차릴수 아는 예의지국인 이나라의 정서가 정한
어제는 . 스승의 날인것입니다.
당신께서 계신 그나라엔 스승의 날.이라는것이 있긴한가요?
스승의 날이고 나발이고 밤이면 밤마다 잠못드는 병에 걸린 당신께
진정한 밤의 형편이 적절하게 소용되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제가 산중에 사는거라 그런지요..
오월의 가장자리에 다가가고 있는데도 이른아침에 밭을 나가려면 소름돋게 쌀쌀합니다.
몇칠전에 연일 쏟아지는 빗물의 은총을 받더니만 양파와 마늘밭에 그야말로 봄날의 새싹돋듯 잡초가 들쭉날쭉이거든요.
모처럼 아무 일정없는 공휴일의 공짜 근력을 밭두렁에 쏟아부울참에 날이 새자마자 호미를 들고 밭으로 나가
양파와 마늘밭 잡초를 뽑았습니다.
우리밭 옆에 밭을 지고 있는 옆구리댁네의 양파와 마늘밭은 풀한포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옆구리가 가려울 때마다 농약과 제초제를 들어 붓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밭과 비교하면 가물치 개코구멍이죠.
답답하다는 이야깁니다.
주기적으로 눙약지를 치는데도 전혀 그런제제를 하지않은 우리밭의 작물보다 병치레를 하니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손 다행은 얼마가지 않아 남갖쟎은 일이 되고 말아
속이 상하죠.
대개는 옆집논밭에 농작물이 내것보다 실하면 소화불량증세가 생길라고 하고 살짝 어지럼증도 일어나려고 하죠.
그러나 옆집농밭에 탄저병이 생겨난걸 보면 간쓸개가 덜컥할 일인겁니다.
왜냐하면 옆으로 미칠 영향이 크기때문에요.
설마설마..하다가 역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언젠가부터 옆구리댁네 양파밭의 탄저병에게
우리양파밭 옆구리를 잠식당하고야 말았습니다.
죽일녀러 옆구리댁네 탄저병같으니라고..
병에 걸려 뿌리까지 뇌랗게 물러터진 양파를 뽑아내며 아주 확실한 한 분의 스승과 일별합니다.
내가 잘되려면 이웃도 잘되어야한다는 아주 배아픈 진실을 양파와 마늘로 애둘러
가르치는 자연이야말로
스승중에 가장 높은 하늘과 닿는 스승일것입니다.
스승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당락이 같은 아는체를 해보겠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쟎을 내자식이 행복하려면 자식의 부모가 행복하여야 한다는 사실은
성경말씀보다
신실하며 교과서적인 지식보다 확실한 사실입니다.
사실성경에 쓰인 가르침이야 대부분 절대자 앞에 절대적인 복종과 믿음이 요구되는 초자연적
황당한 말씀도 적쟎이 있어요.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은 대개가 절대자에 대한 맹복적인 믿음으로 굴복시키지만
제가 누굽니까?
죽음은 나와 별개같은 건강한 시절일때는.
이런믿기지 않은..
물괴기의 뱃속에 인간이 들어가 몇칠을 들어가 살고.
남자가 귀해 딸이 아버지의 몸을 탐해 종족을 보존하게 하는등.
절대자가 정하여 살라하신 인간의 룰을 탁하게 살라하신 신의 뜻에
적응이 안되는 부분은 아무리 신의계시일지라도 내눈에 뿌리박힌 불신의 관성때문에
받아들이기 싫지만.
죽음의 목전을 서성일때는 독실한 신자처럼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무엇인가를 기도할수 밖에 없었던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내삶에 있어 무지를 앎음 향하게 하는것은 기럭지짦은 가방끈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자연과 친구하면 자연히 알게되는 근원적 대자연의 스승을 평생스승으로 모시게 되는 영광을
몸소 느끼고 사는 저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느때고 나를 가여워
하지 마세요.
내인생에 제자신이 가장 불쌍하다고 느낄때는 아무때고였겠지만
그래도 "어느때가 .너 가장 불쌍하니? "" 이렇게 누군가가 내게 물으신다면.
"아무리 해봤자 안보이는 당신이 개코멍이나 아무쓰잘데기 없이 마악 그리워질때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손해나는 장사 같아서 그냥 입딱뽕 할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제가 갖고있지않은 이상향을 그리워 하는 탐욕의 죄를 짓고.
하나님도 때로는 외로워하신다는 신성한 항로에 발을 담근 벌로
값을 하니라고 외로움이라는 감옥에 갇히게 되는거죠.
그러니 누군가를 그리워 하기를 시작한다면 스스로 불쌍한 연민에
사로잡혀 번민 따로없어 무상무념의 텅빈머리를 원한다고 그게 당췌
말처럼 쉬워지않으니.
목하 나는.그리움에 따른 외로운 죄을 지은 죄인이로소다.
또다시 스승의 날 화두로 올라가보죠.
제딸 삐리가 유치원때부터 고교를 마치는 시절까지.
단 한번도 아이의 스승님께 촌지를 바친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맡기고 있는 스승님께 학부모로서 응원의 뜻을 내포한 은밀한 촌지의 정당성이야
왜 어찌 모르겠내마는.
단지 내아이만을 특별히 보아달라는 은밀함에 담긴 내욕심.이라는 성질에는 도저히 찬성할수가
없고 시쳇말로 개나고동이나 그런거 하지않으면 내아이만 당한다는
컴컴한 논리에 저어되지 않을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삐리가 유치원때부터 교교시절까지 생것장사를 하던 저는 스승의 날이면
언제나 아이의 선생님께 다른때보다 정성껏 생선을 다듬고 말려 스승의 날 선물로
가져다 드렸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담임 부담임몫까지 챙겼으며.
심지어는 학원선생님들까지 챙겨드리는것는 말 할것도 없거니와
생것 장사하는 학부형으로써
생것네 폴폴 풍기는 소위 치맛바람이 스승의 날만큼은 맹렬하기 그지 없었지요.
담임선생님의 처진 어깨가 더욱 펴지라고 교장교감선생님 몫까지 챙겨드렸다가.
자칫 직연에만 치우친 스승의날 형편에 윗분을 감동시키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말로다 못할 찬사의 꽃다발을 억쎄게 받아먹은적 까지 있었다는.
선창가 짠바람에 다떨어지고 헤진 깃발같은 이야기를 힘차게 나부끼고 있는 나를 보세요.
한가지 더하자면.
이시대에 그런상황에 처한상태에서
당신처럼 자녀들을 지극정성으로 양육하는 분은 내 이적지 보덜못했습니다.
그런점에서 당신을 존경합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도리로써 가장된 으뜸인게 내몸주신 부모님께 효도랍니다.
노모님에대한 그정성또한 지극하시니 재대로된 인간성을을 지니신 당신을 '
내어찌 안좋아할수가 있겠는지요.
<거게다가 가끔은 전혀 쓰일데없이 날부르는 음성은 어쩌구요.
염천에 이마에 숭구는 땀 식혀주는듯한
싱그러운 산들바람처럼 보드라은 그음성에 사로잡힌 고집스런 의식에서 헤어나지못하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을까봐.
다섯마리의 개섹희를 낳은 우리집 개가족의 목숨을 지탱할 끼니를 챙겨줄 근력을 추스리기 위해서도
산길을 향해 뚬박질하여 털어내는 달콤한 수고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하였지요.
어쨌거나 주의 안에서건 도둥놈 품에서건 자녀를 그릇되게 가르칠 부모가
어디에 있겠냐마는.
가끔은 자식의 입장을 나의 틀에 맟추어 왜곡되이 사랑하는 진실을 먼 나중에사 깨달았을땐
아이의 가슴에 왜곡되 부었던 사랑이 병증되어 있는것을 보게됩니다.
자신은 그러지도 못하였으면서 사랑을 연기하지말라 울아버지가 말씀 하였답니다.
남여간의 사랑도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빛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에게 있어
재때재때 요구되지 않은 결핍된 애정이 병이되어 잘먹여키운 아이의 살찐근육에 단단히 쌓여있었음을
깨닫고 경악했던 기억을 놓을수가 없군요.
내아이가 행복하려면 그주위도 함께 행복하여지기를 바람해봅니다.
막말로 말해 엄마죽은 절친한 동무의 불행 옆에 서 있는 내아이가
그어떤 행복한 화두를 나눌수 있을까요.
언제가 선창에서 존나게 일을 하고 퇴근하다 어디선가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듣게되어
소리의 원은을 찾다가
담장밑에 버려진 꼬무락대는 비닐봉다리를 발견하였답니다.
다가가서 손을 뻗어 끄집어 보니 살아있는 아기고양이 한마리와 이미죽어버린 고양이 한마리가
오물에 범버꿍 인체 한봉다리에 묶여 있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더럽기가 짝이없는 아기고양이를 아파트로 데려갔고.
요즘같으면. 땅에 떨어진 금매끼 단추하나 줏어 내봉창에 넣었다고.
세균어쩌구 하면서 .
개눈에는 뭣만 보인다면서나..
엄마눈엔 어쩌서 땅에떨어진 뭣만 보이냐며.
내눈을 개눈깔..까지 들먹여가며.
내눈을 파낼것 같이 청갈을 떠는 삐리가 아기고양이를 황급하게
더운물로 목욕을 시켜 드라이로 말리고 날이 새자마자 시내를 두루두루 뒤져
아기고양이먹일 우유와 젖병을 사다가 온갖정성을 들여 죽을뻔한 아기고양이를 깨송시키는
지극정성을 부리더니.
아기고양이 가 저한테 오기까지는 . 그야말로 인간의 쇼킹할만한 잔인함에 기인한 것이라며
고양이 이름을."쇼코' 라고.그러면서 일본식 발음이라며 명명 하군요.
삐리는 전주에서 대학교을 다니며 대부분 전주에서 자취를 하였고
강의가 없는 금요일에만 집에 오는 시절이어 아기고양이를 늘 곁에서 양육할수 없어
한주일에 오일간은 못미더운 나에게 가기고양이의 양육을 맡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역시 사발팔방으로 잦은 출장에다 가출을 밥먹듯 하던 상황이라
늘대고 아기고양이를 아파트에 놓아뒀다간
굶겨죽일판이라 선창에 데려다 놓고 선창을 몇칠씩 비울때는 종업원들에게 고양이 젖을
주라 일러주었죠.
어느날 지리산에서 흙돼지인가 산도야지인가 아무튼 통돼지를 삶았는데
도야지 척추가 관절염에 딥따리 좋다면서 절더러 길똥씨몫 갈비한짝과 도야지 척추뼈를
오롯이 다줄탱게로 오라하여 그거부할수 없는 푸짐한 유혹에 냉큼 갔더랬습니다.
거기가서 물짠삭신 룰루랄라 한이틀 요양도 하고 지리산 청정바람에 맘껏 콧구멍 도 행구고
풍운의 꿈을 꾸고 간 그길로
가자마자 그밤에 도로 집으로 올수밖에 없었어요.
삐리의 애통해서 죽을것 같은 소리로보아 아이를 그냥놥두면.
애간장이 터져죽거나 너무슬퍼 미치거나 그럴 정도여서 도저히 모른체
맘편케 있을수가 없더라고요.
이유는.
삐리가 집에돌아와 선창에 데려다 놓은 아기고양이를 데리러 가서 치다봉게로
다죽어가는 몰골이라는군요.
서둘러 아프트로 데려와 더운몰로 목욕을 시키고 다뜻한 바람에 말리고
포근한 시트에 뉘여 젖을 먹이더니 다시 살아나는 지극정성 보답을 받긴 하였지만
그때.지리산에서 삐리에게 걸려온.아기고양이쇼킹이 죽어간다며 다죽어가는 애통한
삐리의 통곡을 들으며 난생처음.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정토산에 계신 부처님과
지리산 노고단에 계신 산신령님등 신이라는 모든신을 불러가며
내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이와 모든 것들. 사람. 아기고양이 .강아지.바람 꽃 풀.플라스틱에게도
축복을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었습니다.
그때 내기도가 하늘에 열납되었는지 내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것들을 상실하는 아픔은
그다지 겪지않고 사는 행운을 신의 은총으로 여기렵니다.
휴일인 어제가 스승의 날이었던고로 오늘 춤공장에 가면.
삐그덕 거리는 나의 몸을 잡아 재대로 추게하려 날 닥달할 나어린 나의 스승님께
무엇을 선물해야 적절할까 목하 궁리중에.
이만 즐길것 없이 눈과 시간을 뺏게한 긴글을 맺을까 합니다.
첫댓글 ㅋㅋㅋ 모전여전^^
산방마녀님 집에게신 동물 식물 잡동사니 까지 한통속^^ ㅋㅋㅋ
즐겁게 읽고 갑니다
다음편도 있나요^^
에공..다음편요..어제밤 친구와 한 잔 한다는게 그냥 한병을 다 마셔버려가지고 술이취해 그냥..말았는데
밤을 새웠어도 머릿속이 안말개서 글을 못쓰겠습니다.
어제 일맥원 아이들과 그림소풍한 이야기도 써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