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에서 게시판에 글을 쓰려면 인상부터 찌푸려지고 불평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다음 기술진의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관심이 없는 것인지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고객센터에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 답변 메일이 딱 두 번 오는데
첫 번째는 "접수 됐습니다."
두 번째는 "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문의하신 내용을 확인하여 다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 것이 고객센터에서 고객에게 보내는 마지막 답변입니다.
물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로또복권 3등 당첨 확률 정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해결이 되거나, 그대로이거나 고객에게 알림은 더 이상 없더군요.
불편한 점이나 버그가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글쓰기 편집기의 "메뉴바?"에 대한 불편함이 있죠.
짧은 글을 작성할 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글이 길어지고 여러 개의 콘텐츠를 넣을 경우
정말 짜증 납니다.
글이 편집기의 한 페이지를 넘기면 위로 스크롤이 되는데 이때 메뉴바 또한 같이 스크롤이 됩니다.
그런데 같은 다음의 메일 쓰기 에디터나, 네이버 카페의 글쓰기 에디터는
글이 길어지더라도 메뉴바는 가만히 있습니다.
같은 웹 환경인데 기능이 다르다는 것은 프로그래머의 수준이 낮거나 고객의 입장이 아닌 개발자의 입장에서
별 관심 없이 만든 결과라고 봅니다.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수정해줄 기술도 있으면서 안 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글자의 속성을 지정하거나
이미지, 동영상, 표 등의 콘텐츠를 삽입하기 위해서 메뉴바를 찾으려면 글의 길이만큼
스크롤을 해서 메뉴 아이콘을 클릭하고 원래 글 쓰던 곳으로 이동하려면
다시 그만큼 스크롤을 해야 됩니다.
만일 메뉴바가 고정이 되어있다면 글자 속성을 지정할 때 실시간으로 바뀌는 결과 확인이 가능한데
지금은 오르락, 내리락을 수도 없이 반복해야 글 하나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글자 속성을 지정했는데 결과가 맘에 안 들면 똑같은 스크롤 작업을 반복해야 되지요.
몇 번 고객센터에 건의를 했지만 묵살을 당하다가 스스로 터득한 잔 꾀가 생각나 공유하고자 합니다.
글을 쓸 때 어떤 일정한 규칙이 있는 글이라면 콘텐츠가 들어가는 순서를 역순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부터
동영상 1, 이미지 1, 음악 1, 동영상 2, 표, 음악 2, 이미지 2의 순서로 글을 쓴다고 가정할 때
콘텐츠를 역순으로 삽입을 합니다.
제일 먼저 마지막에 들어갈 이미지 2를 올리고
음악 2, 표, 동영상 2, 음악 1, 이미지 1, 동영상 1 순서로
아래서부터 거꾸로 삽입을 하면 메뉴바가 항상 보이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우둔한 저는 이 생각을 하는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아직 모르고 투덜거리며 글을 쓰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긴 글을 올리다 보면 젤로 짜증난 일인데
단 칼에 정리를 해 주셨네요
왜 그런 생각을 못하고 위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고생을 했는지
우둔한 저는 이제야 쉽게 배웠습니다~~ㅎ
저도 몇 년 걸렸습니다.
군가, 동요 악보를 올리다보면 콘텐츠가 여러 개라 화딱지가 나서
일정한 규칙으로 올리는 것이라 역순으로 해보니 웬만큼은 해결이 되더군요
그래도 동영상을 첨부하면 엉뚱한 곳에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짜증 납니다.
고객센터 답변은 마우스 포인터를 잃어서 그렇다는군요.
마우스로 위치를 지정한 후 올리는데 포인트를 왜 잃는지....
해결책은 CTRL_X로 잘라다가 CTRL_V로 붙이면 된다고
그리 사용하라네요.
아주 신박한 방법이지요.
이 부분 때문에 스크롤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