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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국외영주권자 자원입영 병사 초청간담회, 육군훈련소에서 열려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51 17.10.23 13: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10월 13일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에서는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주최로 '국외영주권 병사 환영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가을색이 완연한 햇살을 받으며 논산까지 달려갔지요.



<간담회가 열린 육군훈련소 위리어 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병사들은 18개국 국적 또는 영주권자로 지난 10월 10일 입영한 41명의 훈련병이었어요. 미국, 캐나다 등 미주지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서도 왔고,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병사도 있었답니다. 



저는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워리어홀에서 기다리고 있는 세 병사와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서성준훈련병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적의 대학생인데요.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시래요. 그래서 그런지 그곳에서 태어나 자랐는데도 한국말을 아주 잘 하더라고요. 친척 대부분이 한국에 살기 때문에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대요. 군생활이 힘은 들겠지만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잘 수행할 것이라고요.  기회가 되면 5, 6년간 한국에서 일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고동곤 훈련병은 5살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갔어요. 고등학교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다닌 인도네시아 시민권자로서, 대학은 한국으로 돌아와 진학을 했답니다. 한국에 온지 1년 조금 지났지만 한국말을 잘해 학교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대요.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기업에 취업해 인도네시아 파견근무를 하고 싶답니다.  



이번에 입영한 병사들 중 33살로 최연장자인 이광진훈련병은 브라질에서 왔어요. 이민을 간지 18년이 되었는데, 브라질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한국어와 포르투갈어 통역 일을 10여 년간 해오다가 이번에 입영을 했대요. 가능하면 군복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살고 싶다네요.


<영주권자 입영제도에 대한 안내>


영주권 병사는, 영주권취득 사유로 병역면제 또는 연기를 받은 사람이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입영한 병사를 말합니다. 이런 병사들을 위해 군복무기간 중 영주권이 취소되지 않고 안심하고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환영사를 하는 김해규 대전충남병무청장 직무대리>


간담회는 영주권 병사를 소개한 후 김해규 대전충남병무청장 직무대리는 환영인사를 통해, 가족을 멀리 떠나와 입영을 한 모습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함을 알 수 있다며, 몸 건강히 복무를 마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한 해 25-6만 명의 입영자 중 영주권병사는 5-6백 명에 불과하지만, 북한의 도발 위험 등 안보위기 상황에서 국토방위의 중요성을 알리고 병역이행의 모범이 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도 했지요.


<군복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 질의응답 시간>


이어서 병무청에 대한 소개와 '영주권 병사 입영제도', 그리고 군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병사들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시간에는, 많은 질문이 쏟아졌어요.



복무기간 중 휴가를 이용해 본인 영주권 국가가 아닌 부모님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로 출국을 할 경우 여비 지원이 되는지, 복수국적자의 경우 군 복무 후 한국에 거주하게 되면 복수국적 유지가 가능한지를 질문하기도 했고요.



복무 후 영주권국으로 돌아가 생활을 하면서 잠깐씩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해 했어요.  또 군인 신분으로 외국에 방문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도 질문을 했습니다.  훈련병으로 입소한 지 3일만에 열린 간담회에서 알고 싶고 궁금한 점이 많은 건 당연하겠지요. 그런 궁금한 점이나 불편사항 등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다고 하니, 차차 한국의 군생활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간담회를 마친 병사들은 워리어홀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김해규 대전충남병무청장 직무대리로부터 참가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악수를 하면서 "몸 건강하라"는 격려의 말도 이어졌지요.


국외영주권자 입영제도는 2004년부터 시작된 이후 꾸준히 자원입대 병사가 해마다 늘어나, 2015년에 입영한 외국 영주권자나 이중국적자는 604명으로 전년(456명) 보다 32.5% 증가하는 등 10년 사이에 6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육군훈련소 워리어홀 앞.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병역의 의무가 없지만, 태어난 나라 또는 부모님의 나라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자원입영한 국외영주권자 입영 병사들에게 감사와 칭찬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쪼록 몸 건강히 군복무 마치고,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큰 인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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