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드로네이트 vs 라록시펜
근골격계 약물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와 라록시펜(Raloxifene)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됩니까?
두 약물은 모두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Alendronate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및 남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Raloxifene의 경우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됩니다.
골다공증에 대해 알려주세요.
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골질환으로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골강도는 골량(quantity)과 골질(quality)에 의해 결정되는데, 골량은 주로 골밀도로 표현되고 골질은 구조, 골교체율, 무기질침착, 미세손상 축적 등으로 구성됩니다. 골강도의 70~80%가 골밀도에 의존하므로 골밀도 측정이 골다공증 진단에 유용한 도구입니다.
골밀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폐경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에서 T점수를 사용하여 진단하는데, T점수는 환자와 같은 성별로 건강하고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에서 표준편차 차이를 비교하여 나타낸 수치입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입니까?
Alendronate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입니다. 이 계열의 약물은 뼈의 표면에 침착되어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즉, alendonate는 뼈의 무기질과 결합하여 파골세포(osteoclast)로 유입되어 골흡수를 억제합니다. 또한 파골세포의 사멸(apoptosis)을 촉진하고, 조혈세포로부터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Raloxifene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SERM)입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파골세포의 활동성을 감소시켜 골손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Raloxifene은 호르몬은 아니지만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뼈에서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나타내 뼈의 강도를 개선하여 골절감소효과를 나타냅니다. 한편 폐경 후 여성에게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길항제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특히 자궁내막과 유방에서 에스트로겐 길항작용을 나타내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두 약물은 모두 비타민D와 복합제 형태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용법과 용량은 어떻습니까?
Alendronate는 1주일에 1회 70mg을 아침 공복에 복용합니다. 약물이 위로 신속히 도달하여 식도 자극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며, 복용 후 최소 30분 이상 음식물, 음료수 또는 다른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식도 자극이나 궤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복용 후 최소 30분간은 눕지 않고, 앉거나 서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다른 약물 복용을 하지 말고, 누워있지 않아야 합니다.
Raloxifene은 1일 1회 60mg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합니다.
두 약물을 투여 시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Alendronate를 비롯한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의 약물은 상부 위점막에 국소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도질환, 연하곤란, 십이지장염 및 궤양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해서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alendronate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중증의 신부전 환자에게는 투여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한편 드물게 국소적 턱괴사가 보고되었으므로 침습적 치과처치(발치, 임플란트 등) 시에는 alendronate 복용사실을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Raloxifene의 경우 정맥혈전색전증 발현의 위험성이 있어서 환자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누워만 있어야 하는 상태 등)가 발생하는 경우 약물의 투여를 중지해야 합니다. 또한 간기능 부전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아야 하며 뇌졸증의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에게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 및 음주는 자제하도록 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lendronate는 식도염, 위궤양, 연하곤란, 구역 등 위장관계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밖에 관절 및 근육의 통증, 어지러움, 미각이상,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Raloxifene은 안면홍조, 다리 경련, 감기 증상, 말초부종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입니다.
두 약물과 함께 복용 시 상호작용이 있는 약물에 대해 알려 주세요.
칼슘보충제나 제산제, 프로톤 펌프 저해제 등과 함께 복용 시 alendronate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이들 약물과는 최소 30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alendronate와 aspirin 및 NSAIDs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상부위장관 이상반응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모든 음식물, 음료수 등은 alendronate의 흡수를 방해하므로(60% 이상 흡수율 저하) 최소 30분 이상 간격을 두고 섭취하도록 합니다.
Raloxifene의 경우 전신 에스트로겐을 함께 복용 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권장하지 않지만 위축성 질염 치료를 위해 에스트로겐을 질에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에 속하는 다른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오늘의 주제인 두 가지 약물을 포함해 두 계열의 약물을 <표2>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골다공증 치료 시 초기 약물선택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1) 골다공증 약물 투여 시 칼슘 및 비타민D를 같이 투여합니다.
2) 골다공증 치료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의 약물이 우선 고려됩니다.
3) 골다공증 약물치료는 장기간이 필요하므로 약물 선택 시 치료 비용, 환자 선호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4) Ibandronate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는 척추골절의 위험이 높은 대상에서 치료 대안으로 사용합니다.
5) 유방암과 하지의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이 낮은 60세 이하 젊은 폐경 여성에게 안면홍조 등의 폐경 증상이 있을 경우 여성호르몬 또는 티볼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6) 비스포스포네이트나 denosumab이 적합하지 않고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이 낮으며 유방암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7) 골절 초고위험군에서는 골형성 촉진제(예: teriparatide, romosozumab)가 우선 고려되며 이들 약물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denosumab 혹은 zoledronate 사용을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