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가 동계올림픽 중계방송과 보도를 포기했다는군요.
지난 2006년인가(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때도 막판에 SBS가 합의를 깨고
독점중계권을 사들여서 한바탕 난리가 일어났었죠.
SBS 측에서는 양 방송사에 동계올림픽 편성에 대해서 논의를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것도 같고, 합동방송 원칙만 믿고(?)있던 KBS와 MBC에선 뒷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하겠죠.
SBS는 중계권을 비싸게 사는 대신 이번 벤쿠버 올림픽을 비롯해서 2012년 하계올림픽, 2014년 동계올림픽,
2016년 하계올림픽, 2010, 2014년 월드컵 중계권까지 패키지로 샀다는군요.
그럼 SBS는 스포츠 전문 채널로 다시 태어나는건가요? -_-;;
뭐 올림픽이나 월드컵 시즌만 되면 방송3사가 스포츠만 틀어대는 것이 짜증나기도 했지만
이렇게 한 방송사에서 독점으로 하는 건, 글쎄 좀 아니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MBC나 KBS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면 달라졌을까요?
중계권을 패키지로 구입한 것을 보면 SBS는 두 방송사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스포츠에 그닥 관심이 없는 저로서는 올림픽 외에 다른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지상파가 (한시적이지만) 스포츠 전문 채널로 바뀌는 모습은 뭐 그닥...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 기사들의 대부분이 SBS를 '까는' 내용인데 그렇지 않은 글이 있어 주소를 옮겨왔습니다.
중계권 패키지 이야기도 여기서 처음 봤어요.
http://blog.naver.com/sisahunter?Redirect=Log&logNo=130079983722
귀가 얇은 저는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을 저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참 갈팡질팡합니다.
그래서 이러고 있는 걸까요... -_-9
첫댓글 근데 동계 올림픽..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딴 메달은 2개를 제외하고 다 쇼트트렉이랍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은 그곳에 있겠죠.. 물론 이번엔 김연아 선수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유력한 금메달 리스틉니다만 경기를 하루종일 하는것도 아닌데,동계 올림픽에 올인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저는 보통 우리나라 선수가 나올때만 보고 바로 채널을 돌리거든요... 그래서 sbs가 주창하는 채널선택권! 환영입니다.
그래도 스포츠 자체는 정말 대중적이라고 봅니다. 스코어 자체에 관심을 두고 보는 시청자들도 있는가 하면 플레이 하는 모습 하나하나에 즐거워 하는 시청자들도 있습니다. 또 관심있었던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스포츠가 상업적 뒷받침 없이 성장하기는 힘들다는 것에 동의는 합니다만 지금껏 3사의 합의로 잘 지켜온 결과 시청자들은 값싸고(중계권료 자체가 타 국가와 비교할때 저렴하다는 뜻) 질 좋은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SBS의 행동은 개인적으로 잘못됐다고 봅니다. 언론사 지망생으로써 왠지 신입채용의 비용이 스포츠에 쏟아진 것 아닌가 하는 근거 없는 원망도 들고요..^^
근데 영국같은 다른나라에서도 주로 한개방송국에서 가끔가다가 독점할때가 있어요...-_-;; 그런데 이번에 SBS 는 좀 심하지 않았나 싶네요... 덕분에 MBC 랑 KBS 는 더 뼈빠지게 다른 프로그램을 편성하느라 골치 썩겠군요
흠.. 인기있는 경기는 SBS가 하더라도 동시간에 진행되는 다른 경기들에 대한 중계권은 줘야하지 않을 까 싶네요. 솔직히 3사가 동시에 똑같은 경기 중계해주는 관행은 없어져야하니깐요.
인기 종목외에 비인기종목을 3사에서 고루 해주면 좋을텐데,,,SBS가 김연아선수 경기 단독중계하면서 욕심이 조금 커진듯한 느낌입니다.
SBS.....씨방새.....
그냥 전혀 관심도 안 가기에 독점중계하는 것도 아랑 들어와서야 알았네요;;; 흠,,,,,
씨방새가 괜히 씨방새가 아니죠. 가만히 있을 M과 K가 아닙니다. 무슨 말인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됨. ㅎ